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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구민의 축제 ‘2016 성북구 복지⋅봉사 한마당’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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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퀘
2016년 10월 21일
구민의 축제  ‘2016 성북구 복지⋅봉사 한마당’ 르포

 
성북천을 따라 ‘둥둥’ 난타소리가 흘러 퍼졌다. 28일 성북구 복지한마당 공연장에서는 구민들의 난타 무대가 한창이었다. 전문 난타 공연가들의 무대와 버금가는 솜씨에 여기저기서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복지한마당은 성북구가 성북구 지역사회복지협의체와 함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소개하는 행사다. 올해는 ‘찾아오는 마을, 찾아가는 복지’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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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민들의 난타 공연  ⓒ한재준/성북마을기자단


 
40여 개의 부스가 설치된 성북천 주변은 구민들로 북적거렸다. 나눔장터는 생활용품, 가방, 양말 등을 사려는 동네주민들로 북새통이었다. 국민대 행정대학원이 마련한 부스는 통일에 관한 설문조사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다양한 부스 중에서 주민들의 참여 열기가 가장 뜨거웠던 곳은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가 마련한 주민총회 홍보부스였다. 이곳에서는 2017년 성북구 주민참여예산 사업선정을 위한 온라인 투표가 한창이었다. “이걸 두 개 씩 고르면 되는건가?” 태블릿 PC를 사용한 투표에 의아해 하던 어르신들도 안내에 따라 신중하게 필요한 사업을 골랐다. 중학생부터 주부, 대학생까지 다양한 주민들의 투표에 ‘주민참여’라는 말이 실감됐다. 자녀와 함께 주민투표에 참여한 이정숙씨는 “우리 동네에 어떤 것이 필요한지 알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이런 정책들이 더욱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길거리 투표도 진행됐다. 보문동 마을계획단 단원들은 각 부스를 돌아다니며 주민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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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참여 투표에 한창인 주민들  ⓒ한재준/성북마을기자단


 
이날 행사에는 성북구 청소년 사업을 위한 부스도 마련됐다.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마련한 부스에서는 사회복지사들이 ‘마음가족’사업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다. 마음가족은 월곡1동, 월곡2동, 장위1동, 종암동에 사는 청소년들이 꿈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돕는 멘토를 모집하는 사업이다.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의 강여명 사회복지사는 “복지관에만 있다 보면 많은 구민들을 만나기가 어려운데 복지한마당이라는 행사를 통해 이렇게 홍보를 할 수 있었다. 보람 있는 하루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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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가족 사업 홍보 중인 강여명 사회복지사  ⓒ한재준/성북마을기자단


 
성북천을 따라 걷다보니 복지한마당 행사부스의 끝자락이 보였다. 그곳에서는 성북소방서의 심페소생술 강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참여주민들은 소방관들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 실습에 열중하는 모습이었다. 심폐소생술 강의를 하던 이동현 소방관은 “이런 행사에서 심폐소생술을 알리면 성북구 구민들이 더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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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소방서의 심페소생술 강의  ⓒ한재준/성북마을기자단



각종 종합복지관, 경찰서, 소방서 등이 참여하는 민관의 축제 복지한마당은 올해로 아홉 번째 생일을 맞았다. 여느 축제 못지않은 구민들의 참여에 ‘참여와 협력’을 목적으로 하는 복지한마당의 의미가 한층 깊어진 느낌이었다. 훈훈한 행사의 열기에 성북천의 물줄기가 어느 때보다도 힘차 보였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한재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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