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공유학교에 참여한 개운중 학생들 ⓒ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요즘 인터넷 매체와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공유경제’, ‘4차 산업혁명’, ‘플랫폼’, ‘소통’, ‘1인 가구’ 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미래의 변화에 대응하는 단어로 미래를 대표하는 단어이기도 하다.
이에 2012년 서울시는 공유도시를 선포하고, 2015년 ‘공유경제 시작학교’를 시작했다. 성북구에서도 공유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중 청소년을 위한 공유경제 학교 ‘성북공유학교’를 소개하고자 한다.
공유경제는 이미 있는 자원을 소유하지 않고, 여러 명이 빌려쓰고 나눠쓰는 ‘협력적 소비‘를 말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으로 개인과 개인이 연결되어 인적네트워크망이 만들어지고, 적게 생산하고 나눠 쓰면서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다는 배경이 깔려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자동차나 공간을 직접 소유하지 않더라도 사용할 수 있는 카쉐어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쏘카‘나 비어 있는 방이나 집을 직접 등록하여 숙박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비앤비‘가 있다. 공유경제는 인터넷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 IT산업 등의 성장과 더불어 다양한 형태로 등장할 수 있다.
성북공유학교 소개 ⓒ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성북공유학교’는 4차 산업혁명과 앞으로 변화하는 사회경제를 이끌어갈 미래의 주체가 될 청소년을 대상으로 공유경제를 학습함으로서, 사회가치 창출과 자원분배 등 공유에 대한 인식제고와 공유 문화 확산에 목표를 두고 있다.
2학기가 시작되는 8월 22일에 시작하여 10월 17일까지 약 두 달 동안 장위중, 석관중, 개운중, 종암중 1학년 대상으로 자유학기제 수업으로 진행된다. 수업은 학교별 8차시(2시간씩) 16시간을 모둠별로 진행한다.
함께 힘을 모아 컵쌓기! 배움도 놀이처럼! ⓒ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8월 22일 개운중학교에서 진행된 ‘성북공유학교’ 첫 번째 시간에는 마음열기와 공유의 가치를 쉽게 느낄 수 있는 재미있는 게임을 진행했다. 앞으로 학생들은 공유에 대해 재미있게 학습하고 공유경제 실현을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11월에는 각 학교별 우수 모둠 2팀이 참가하는 ‘성북공유학교’ 아이디어 발표대회를 개최해 그동안 학습했던 내용을 선생님과 부모님에게 선보이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강사진은 2015년 (사)여성중앙회 지역 내 경력단절 여성 일자리 창출사업 ‘공유활동가 양성 프로그램’을 이수한 활동가들로 그 해 서울시 ‘공유경제 시작학교’를 시작으로 매년 서울시와 성북구에서 공유경제 활동가로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 공유경제 활동가들은 주기적인 만남을 통해 그동안 서로가 경험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만든 자료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성북구는 이번 ‘성북공유학교’를 계기로 공유경제 교육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학교와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으로 수업을 계획하여 진행할 예정이다.
‘성북공유학교’를 통해 공유와 공유경제가 무엇인지 모르던 학생들이 2개월 뒤엔 공유에 대한 사회적 가치 창출, 자원의 분배, 공유에 대한 인식제고, 공유 문화 확산, 4차 혁명 등에 대해 폭넓게 이해하고, 다가오는 미래를 준비하는 청소년의 변화가 기대된다.
[글 성북마을기자단 김경주]
[사진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