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쟁연주로 한국의 미를 뽐내며 행사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아쟁연주로 한국의 미를 뽐내며 행사의 포문이 열렸다. 한국의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과 깊이 있는 해석, <부적>으로 그림책 작가의 길을 시작한 김지연 작가와도 잘 어울렸다.
김지연 작가는 그의 작품인 <꼴딱고개 꿀떡>, <꽃살문>을 청중에게 리듬을 타며 읽으면서 작품설명을 덧붙였다. 한국의 미를 그림책에 펼쳐놓은 그의 작품은 인상적이었다. 그가 우리 정서에 꼭 맞는 전통 문화를 담아 내기위해 다년간의 조사를 통해 완성했다는 그림책 <꽃살문>과 우리 전통 문화로 시작하는 인지 감성 발달 그림책 <마음초점 그림책>의 기획의도에 청중들은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김지연 작가가 자신의 삶과 작품에 대한 얘기를 하고 있다 ⓒ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김지연 작가는 꾸밈없는 모습으로 자신의 삶과 작품에 숨은 의도·철학 이야기를 들려주었고, 청중들은 고개를 끄떡이며 화답하였다. 작가에게 자신이 어떤 마음으로 그림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그림책 하나하나가 어떻게 태어나게 되었는지, 어떤 마음으로 작업을 계속해 나갈 건지, 인세는 어떻게 책정되는지 등 지금까지 출간된 작품들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작가와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강연회에 참석한 학부모는 “미처 알지못했던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그림책에 한껏 펼쳐내어 <부적><꼴딱고개 꿀떡><꽃살문><한글 비가 내려요> 등을 작업하신 김지연 작가와의 만남은 선물”이라며 집에서 가져온 <꼴딱고개 꿀떡>그림책에 작가서명을 받아가며 말했다.
아쉽게도 이날에는 그림책과는 비교할 수 없는 색감에 놀라게 된다는 그림책 ‘원화’를 볼 수는 없어 아쉬웠다. 하지만, 어린이, 청소년 및 돈암동 일대의 주민들 50여명이 함께하며 성황을 이루었고. 지역주민들이 그림책과 전통음악의 호사를 누리기에 충분하였다.
김지연 작가가 자신의 저서에 서명을 해주고 있다 ⓒ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이날의 행사는 2017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으로 ‘자녀와 함께하는 북두드림’ 독서동아리가 주체가 되어 돈암대성유니드아파트 하모니실에서 진행하였다. ‘자녀와 함께하는 북두드림’ 독서동아리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 참여하여 문화와 예술을 같이 향유하자며 모인 지역공동체이다. ‘북두드림’ 독서동아리를 이끌고 있는 최난영님은 “문화예술을 함께 경험하는 행사를 적극적으로 개최하여, 지역사회와 문화를 공유하는 활동을 통해 함께하는 독서문화를 조성하고 확산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