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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성북탐탐’과 공공미술 프로젝트팀 ‘미싱룸’의 알록달록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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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느
2017년 11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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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박경자


돌곶이센터에서 즐거운 워크샵이 진행됐다. ‘성북 탐탐’이라는 성북청년네트워크 모임이 함께하는 만들기 시간.

귀여운 이름의 성북 탐탐은 젊은 세대들로 구성된 활기있는 모임으로,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와 정보를 공유하고 건강한 관계맺기를 지향하며 모이게 되었다. 그 세 번째 시간으로 석관동 돌곶이센터에서 진행된 미싱룸과 함께하는 따뜻한 만들기, 인공식물 워크샵의 시간을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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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박경자


밤에도, 어둠이 내려앉은 골목을 환하게 밝혀주는 돌곶이센터에 도착했다. 1층에는 그간의 작업들을 엿볼 수 있는 창작물들과 포스터들이 다양했고, 지층에서는 오늘을 위해 많은 분들이 벌써부터 자리하고 계셨다. 반가운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의 직원들과도 인사 나누고 성북 탐탐 청년들도 소개받았다. 맛있는 과일과 간식들이 자리를 풍성하게 했다.

오누이처럼 귀여운 미싱룸의 작가들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장위동에서 커뮤니티형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시고 있는 미싱룸은 10개월 동안 동네의 아이들,주민들과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워크샵 시작에 앞서 미싱룸 활동 영상을 보며, 재개발로 동네가 사라지고 있는 아쉬움과 그 안에서 펼쳐진 신선한 창작활동의 조화를 엿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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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박경자


인공식물 만들기는 거리에서 주운 죽은 나뭇 가지와 장위동 봉제 공장에서 가져온 천, 폐자재 등을 재료로 사용하여 나만의 식물을 제작해보는 시간이었다. 일단 어떤 작품을 만들지 스케치를 했지만, 의도와 상관없이 완성되리라는 것을 짐작하고는 바로 만들기에 열정을 쏟았다.

모두 제각기의 식물들을 완성했다. 기자는 대형 꽃봉오리처럼 생긴 조형물을 얹어서 만드느라 무게 때문에 미싱룸 작가들이 화분으로 고정하기 위해 돌까지 담아주시는 수고를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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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박경자


처음 만나 서먹서먹했던 분들과 인공식물을 만들어보면서, 어떤 일을 하고 어떤 것에 관심이 있고 성북 탐탐에서 무엇을 했는지, 앞으로 뭘 할건지 등 자연스레 대화가 이루어졌다. 작업 후엔 내가 만든 작품과 남의 작품을 보며 웃고 대화하고 칭찬하는 순서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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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박경자


손 작업과 함께해서 그런지, 성북 탐탐의 젊은 기운과 다양성 있는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미싱룸을 만나게 되어 그런지 오랜만에 사람을 만나 친밀함을 느끼다 서로가 더 궁금해지는 관계의 맛을 느꼈다. 마을안에서 더욱 단단해지는 관계가 되길 기대한다.  
박경자 가공.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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