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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여성, 세상을 선택하는 위대한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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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디
2018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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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조우순 


바야흐로 젠더 이슈가 뜨거운 시기다. 성북구는 지난 3월 6일 오전 10시 반. 성북구청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여성가족과 주최로 제110회 세계 여성의 날 행사를 개최하였다.


2013년부터 시작한 행사는 올해로 5년째를 맞았다. 김영배 구청장은 여성의 권리는 저절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기에 끊임없는 연구와 실천이 필요하며, 여성의 권익 향상과 양성이 평등한 사회를 구현하기 위한 정책을 펼치는데 힘쓰겠다는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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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조우순 


 

이 날 행사는 ‘여성, 세상을 선택하는 위대한 힘’이라는 주제로 5년 전에 제주도로 이주해서 살고 있다는 여성학자 ‘오한숙희’ 강사의 강연으로 진행됐다. 흔히 볼 수 없는 ‘오한’ 이라는 성씨(姓氏)는 ‘오씨’성의 아버지와 ‘한씨’성의 어머니 이름을 받아 지었고, 이름은 ‘숙희’라고 자기소개를 하며 강의를 시작했다.


1789년 7월 14일부터 1794년 7월 28일에 걸쳐 일어난 프랑스의 시민혁명부터 시작해서, 사회 변혁이 진행됐다. 시대마다 누군가에 의해 작은 변화들이 일어났고, 그 시도들이 모여 현재에 도달했다. 그 중에도 인상깊은 사례가 있다. 케냐의 여성 환경 운동가인 왕가리 마타이의 이야기다. 1940년 케냐의 작은 산골마을. 아프리카 사람들 대부분이 “여성은 배울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던 때에 태어났지만, 열린 사고를 가졌던 부모님 덕분에 학교를 다닐 수 있었다. 물건처럼 취급받으며 고된 노동을 하는 여성들과 무분별한 개발로 사막화된 초원을 보고 가정 폭력에 대처하는 법, 나무 심는 법, 제 값에 물건을 팔고 자립하는 법을 가르쳤다. 평생을 환경을 살리고 여성들의 인권을 향상하기 위한 운동을 했고, 2004년도에 아프리카 여성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예시로 들은 작은 벌새의 이야기도 흥미로웠다. 산불이 났을 때, 한 모금의 물을 부리에 머금고 불을 끄기 위해 날개짓을 한다. 세상이 눈에 띄게 바뀌진 않겠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할 뿐’이라는 작은 실천의 마음을 되새겼다. 또, 평화로운 세상을 선택하는 힘은 평등을 실천하는 것이라는 것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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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조우순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여 서경대학교 실용음악과 학생들의 문화 공연이 있어 행사 참여자들의 흥미를 돋웠다. 부대행사로는 사단법인 한국여성상담센터, 여성인권센터 「보다」 ,「함께 맞는 비」 주관 홍보 캠페인을 통해 행사 참여자들에게 성폭력·가정폭력 및 성매매에 대한 문제인식을 이끌어내고 참여자들이 여성 폭력 예방에 대한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성북구청 2층에 마련된 갤러리 성북에는 ‘세계 여성의 날’을 공식 지정하여 기념하게 된 계기와 ‘세계 여성의 날’ 을 기념한 한국의 여성대회 등을 전시하였다.



조우순 가공.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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