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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부모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사업 선정 단체 성북 놀이활동가 ‘놀이Q’를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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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느
2018년 4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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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서울시에서는 가족과 지역사회를 연계하여 지역 내 자녀의 양육문제를 해결하고, 보다 나은 양육환경을 조성하고, 올바른 부모역할 등을 실현하기 위한 부모들의 주도적인 모임 및 활동을 지원하는 부모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사업을 공모하였다. 2012년부터 시작된 공모사업으로 올해는 1월 31일부터 2월 14일까지 신청을 받았고, 자치구별로 신청 단체들이 참여한 주민참여심사도 진행하였다. 3월 14일 선정결과가 발표되었고, 자치구별 110개, 직장부모커뮤니티 25개 총 135개 단체가 선정되었다. 2018년 부모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사업에는 각 분야별로 총 300여개 단체가 신청해서 높은 경쟁률을 자랑했다고 한다. 3월 21일 수요일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2018년 부모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사업 오리엔테이션’이 대표제안자 및 중간지원조직을 대상으로 컨설팅 추친 방향, 회계 실무, 협약체결 방법 등에 대한 교육이 이루어졌다.


성북구에서는 11개 단체가 신청하였고, ‘느린 학습자 지원을 위한 부모커뮤니티’, ‘놀이랑 놀이Q’, ‘생각이 피어나는 동네-성북구 역사 문화체험 프로젝트’, ‘마을, 교육을 다시 생각하다’라는 프로그램으로 4개 단체가 선정되었다. 4월부터 어린이들의 놀이친구가 되어 ‘놀이랑 놀이Q’ 활동을 시작하게 되는 성북 놀이활동가 ‘놀이Q’를 소개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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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놀이Q’는 놀이를 시작한다는 의미이기도 하고, 놀이가 지능발달에도 도움이 된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난 해 성북구에서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건강한 놀이문화와 놀 권리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지역 내에서 지속적인 놀이문화를 만들어 갈 놀이큐레이터 심화과정까지 수료한 회원들이 모여 정릉도서관에서 놀이동아리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놀이Q 회원들은 성북구 놀이터에 전래놀이 그림을 그리고, 정든마을 도서관에서 놀이프로그램을 운영하였으며, 겨울방학에는 성북구청에서 ‘전래놀이 학교’와 초등학교와 돌봄교실로 ‘찾아가는 전래놀이 학교’에서 협력교사로 참여했다고 한다.

아이를 키울 때 놀이는 ‘육아’와 ‘교육’이 함께 있는 복합적인 활동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고민들을 ‘놀이수업’을 통해서 함께 이야기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1회성 교육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위한 좋은 놀이 환경을 만들어 주기 위해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고, 어린이들과 즐거운 놀이프로그램을 진행하고, 관내 학부모들에게 공개강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한다. 성북 놀이활동가 ‘놀이Q’ 회원들은 배우는 교육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지역 도서관이나 아동센터 등 실제로 놀이프로그램을 운영해서 어린이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물하고, 놀이 프로그램을 정리해서 커뮤니티에 참여하지 않은 학부모들에게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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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놀이Q’ 동아리 모임은 매월 첫째 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정릉도서관 동아리방에서 이루어지고, ‘놀이랑 놀이Q’ 프로그램으로 ‘콩콩 놀이터’가 4월부터 7월까지 매월 셋째 주 토요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정릉도서관 앞마당과 휴카페에서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아이들이 놀이를 즐기면서 감수성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고, 놀이를 함께 하면서 나이와 상관없이 친구가 되고, 놀이를 통해서 이웃도 만들고, 온 동네 사람들이 친구가 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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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모든 어린이는 놀면서 자라고 꿈꿀 때 행복하다’

4월 21일 오후 2시 정릉도서관 휴카페에 어린이들과 놀이Q 동아리 회원들이 모여 ‘콩콩 놀이터’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하였다. 놀이를 시작하기 전에 도깨비 씨름으로 몸풀기 준비체조를 하고, 동계올림픽의 인기 종목이었던 컬링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변형시킨 미니컬링에 대해서 간단한 설명과 함께 연습게임을 했다. ‘선생님을 이겨라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통해 두 팀으로 나누어서 배틀을 시작하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했다. 미니컬링이 끝나고, 색팽이를 예쁘게 꾸미고, 색팽이를 누가 오래 돌리는지 돌려보면서 어린이들도, 어른들도 흥미로운 시간을 보냈다. 미세먼지와 황사로 제대로 된 바깥놀이는 할 수 없었지만, 실내놀이만으로도 프로그램이 진행되는 한 시간이 빠르게 흘러갔다. 놀이 프로그램을 처음 시작하는 날이라서 어린이들이 많이 참여하지는 못했지만, 5월부터는 더 많은 어린이들과 함께 놀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고, 7월 이후 활동은 다시 공지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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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어른들이 어린 시절 골목길에서 친구들과 놀았던 즐거운 시간을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것처럼, 어린이들도 친구들과 즐겁게 뛰어놀며 느끼는 행복한 이 시간이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 놀이는 단순히 재미를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삶의 만족도를 높이고 행복한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한 하나의 성장 과정이다. 아동친화도시 성북구에서 어린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해가는 시간을 만들고, 놀이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성북 놀이활동가 ‘놀이Q’의 활동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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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놀이랑 놀이Q’ 뿐만 아니라 성북구에서 부모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느린 학습자 지원을 위한 부모커뮤니티’, ‘생각이 피어나는 동네-성북구 역사 문화체험 프로젝트’, ‘마을, 교육을 다시 생각하다’로 활동하게 되는 단체들이 지금보다 더 크게 성장했으면 한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이 어렵고, 혼자서 부모역할을 하는 것도 어렵듯이, 지역사회에서 자녀교육에 관심이 있는 부모들이 모여서 어떻게 하면 자녀들을 잘 키울 수 있는지 함께 고민하고, 의논하는 자리가 더 많아졌으면 한다. 부모커뮤니티 활성화 지원사업에 선정된 단체들의 활발한 활동으로 계속해서 더 많은 이들이 참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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