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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궁아리가 들려주는 인문학 강의에 풍덩 빠져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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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느
2018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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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이숙경 

하월곡의 생명의전화 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새롭게 궁아리봄 학기 인문학 강의를 진행중이다. 인문학 강좌는 일회성으로 다루기엔 아쉽기 마련인데, 이 곳에선 다양한 인문학 관련 프로그램을 장기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인문학 강의는 마을공동체사업의 일환이기도 한데, 주민에게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인문학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미가 있다. 마을안의 인문학 강좌를 통하여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인문학을 좀 더 쉽고 가깝게 접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인류의 소중한 유산인 역사 인문학 여행을 통해 삶의 관점을 새로운 시각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한다.

 

상반기 강좌는 320일부터 515일까지 3개월간 진행하였으며, 하반기 강좌는 가을부터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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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이숙경 


8강으로 진행이 된 강의의 프로그램은 이러했다.

 

1은 궁아리 김석민 회장의 강의로 신라의 역사와 유물에 관한 내용이었다. 신라 시대의 역사를 당시에 제작하고 사용했던 유물들과 연관 지어 쉽게 설명했다. 참여 주민들이 이해가 쉽다고 입을 모았다.

2은 장혜정 강사의 근·현대 신여성강의였다. 근대의 신여성 인물들과 그들의 신조 및 생활상을 각 일화와 연관지어 재미있게 풀어냈다. 신여성들과 관련한 사진 및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더욱 생동감 있는 수업이었다.

3은 유광균 강사가 중흥 군주 영조는 성군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열었다. 영조의 일생과 더불어 군주로서의 영조는 어떠했는지 영조의 다양한 면모를 알렸으며, 영조에 대해 알려져 있던 사실과 평가들을 비교해보는 흥미있는 시간이었다.

4정약용의 생애와 저서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 이 주제를 30년 넘게 가르치고 있다는 궁아리 김석민 회장의 강의였다. 백성을 우선으로 생각했던 조선의 위대한 실학자 정약용 선생에 대해 깊이 이해 할 수 있는 수업이었다.

5은 궁아리의 대표 미인이자 총무인 박정은 선생님의 강세황의 생애와 그림에 관한 강의였다. 표암 강세황 선생님의 작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 수 있었으며, 강세황의 생애도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6은 최윤실 강사의 정조와 수원화성강의였다. 건축물에 반영된 정약용의 실학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우리의 지역에 대한 애긍심도 더욱 자랐다. 수원화성의 유구한 역사에 관한 상세한 내용과 더불어 정조의 일생과 다양한 모습에 대해 알아보는 유익하고 보람찬 시간이었다.

7은 박정자 선생님의 조선왕조실록 철종편이었다. 조선왕조실록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과 가치를 알아보고 철종의 생애와 업적에 대해서도 알아보았다.

8강은 신용복 부회장의 조선의 여걸 명성황후강의였다. 명성황후, 조선 마지막 국모의 삶을 돌이켜 보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강좌는 상·하반기로 나뉘어 매주 화요일마다 진행된다. 강의 종류가 다양해서 선택의 폭이 넓다. 수강료는 무료이지만 교재비는 별도이다. 강의실에는 열심히 공부하는 시민들을 위해서 커피와 다양한 차가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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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이숙경 

궁아리모임을 이끌고 있는 문화유산 해설사 김석민 대표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Q.궁아리를 소개해 주셔요.

A.2009년 생명의전화 종합사회복지관 주관으로 문화재청에서 양성한 문화유산 해설사의 성북구 지역 소속이 주축이 되어 생겨났다. 2~3개월 과정으로 진행되는 궁아리가 들려주는 인문학 강의강사 분들은 60대 이상의 회원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문화해설가 자격증을 따고, 재취업 기회를 얻는 것이 목적이었다. 그러나 단체를 운영할 능력과 자산이 없었기에, 재취업보다는 지역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형태로 운영하게 되었다. 궁아리 강사들은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하면, 지역사회 발전에 큰 힘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Q.궁아리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A.첫 번째는 지역 주민들에게 가까이 있는 문화재를 소개하여, 유구한 우리나라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우리 성북구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두 번째는 지역주민들에게 재능기부를 통해 세대를 아우른 남녀노소가 정보를 공유하고, 인문학 강의를 통해 역사에 대한 이해가 깊어졌으면 하는 것이다. 지역주민 누구나 쉽게 들을 수 있는 교육과정으로 발전되길 바란다5대 궁궐 및 왕릉 40, 박물관등에 관한 답사 해설을 준비하면서, 성북구 문화유산에 대한 생활 속 인문학이 지역 곳곳에 퍼져나가고 지역별 인문 공동체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Q.향후 궁아리에서 목표나 계획을 간단히 말씀해 주세요.

A.문화해설사 양성과정을 마련하려 한다. 과정 수료 후에는 궁아리 강사로 연결하여 1년 정도의 수습 후, 우리 성북구에 있는 소중한 문화재를 소개하게 될 때까지 도우려 한다.

 

궁아리의 착한 행보가 성북구 곳곳에 아름다운 역사문화의 바람을 일으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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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이숙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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