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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공유경제 아카데미 – 가치, 그리고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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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선영
2018년 8월 28일

ⓒ 성북마을기자단 황선영

지난 8월 10일 오전 10시, 성북구청 11층 회의실에서 <2018년 성북구 공유경제아카데미 심화 과정> 수료식이 열렸다. 공유활동가 양성을 위한 이번 과정은 6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8주 동안 진행되었으며, 마지막 날인 오늘 참가자들은 7주 동안 학습하고 공유한 내용을 바탕으로 조별 결과 발표를 갖고 각자 수료증을 받게 된다.

ⓒ 성북마을기자단 황선영

수료식에 앞서 혹독했던 한여름에 기온에도 지지 않고 학습에 힘을 쏟았던 예비 공유활동가들이 거쳐 갈 마지막 관문으로, 각자 준비한 교안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발표에 앞서 이번 과정을 진행한 강민영 강사와 함께 지난 7차의 수업을 다시 한번 전체적으로 짚어 보았다. 공감대와 라포 형성을 주목적으로 한 1교시부터, 주변 공유경제의 관찰과 이해, 공유경제의 가치 발견, 공유경제의 맥락과 흐름, 공유 아이템의 구체화, 소셜 미션 완성, 프로모션과 홍보 방법 연구로 2018 여름을 뜨겁게 보낸 예비활동가들은 8차시인 오늘, 앞서 익힌 전체적인 수업 내용을 정리하고 실천 방안을 강구하게 된다. 서른 명 남짓의 참가자들은 6명씩 나뉘어 각 조별로 학생들에게 공유경제를 가르치기 위해 준비한 교안을 발표하기 시작하였다.

ⓒ 성북마을기자단 황선영

“이번 수업의 학습 목표는 ‘가치’와 ‘같이’의 의미를 아는 것입니다.”

“공유 경제를 체험하기 위해서 각자 재능을 발휘해 장터를 꾸며 볼 수 있습니다. 각자 물건 혹은 재능 기부를 준비해 가격을 매기고 실제 장터를 꾸려 교환이나 거래의 가치를 알게 해 보는 것입니다.”

1조의 학습 목표는 공유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려주는 것이고, 2조의 주제는 공유의 효용을 설명하는 것이었다. 각 조에서 주제별로 구성한 교안을 주제와 실현 방식으로 나누어 참가자들 앞에서 발표하고, 발표 후에는 각자 준비한 내용에 대해 좋은 점과 아쉬운 점을 나누는 열띤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공유 교육에 빠질 수 없는 주제인 환경에 대한 언급이 더욱 부각되었으면 좋겠어요.”

“자료 화면으로 시각적인 뒷받침이 좀 더 풍부했으면 좋겠습니다.”

2015년부터 시작된 공유학교에 3년째 참가하고 있는 김경주 활동가는 공유경제아카데미의 수업과 활동에 대해 ‘현재 우리 삶에 꼭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한다.

“대량 생산과 소비의 시대에 나누어 쓴다는 걸 배우는 것은 시대에 맞는 일이죠.”

ⓒ 성북마을기자단 황선영

이번 교육은 성북구 공유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칠 수 있는 활동가를 양성할 목적으로 개설된 심화 과정이며, 서울시에서 주목하고 있는 공유경제라는 목표가 ‘동행성북’에서 지난 3년간 꾸준히 실천된 결실을 보는 자리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오늘의 열렬한 토론과 수업은 각 활동가에게 수료증을 수여하며 마무리되었다. 이들이 각자 동행 성북에서 활동할 공유의 개인망이 되기를 기원한다.

모든 조의 발표와 토론이 끝나고, 한여름의 뜨거운 열기와 함께 한 8주간의 수업은 참가자들에게 수고의 인사와 함께 수료증을 증정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대량 생산과 소비의 시대, 풍요와 빈곤이 양극화되는 시대에 꼭 필요한 공유의 가치를 성북구 곳곳에 뿌리내리고 관계망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오늘 교육을 수료한 활동가들의 큰 활약을 기대해본다.

 

[글/사진] 성북마을 기자단 황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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