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구청장 이승로)의 주민자치회 시범사업동인 동선동 주민총회가 2019년 5월 25일 오후2시 성북구청 4층 아트홀에서 주민, 관계자 3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열띤 토론과 마을축제의 장으로 열렸다. 주민자치회란 주민이 마을의제 발굴, 주민참여예산사업 선정 등 주민자치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동 단위 주민자치기구이며, 주민총회는 주민자치회가 마련한 주민자치계획을 마을주민들이 함께 모여 주민 스스로 논의하고 결정하는 공론의 장을 말한다. 따라서 주민총회는 그 동안 논의과정을 통해 정제된 의견은 물론이거니와 현장에서 나오는 의견을 그대로의 주민의 생생한 목소리도 들을 수 있다. 이날 주민총회에 앞서 이승로 성북구청장과 유재승 동선동 주민자치회장간에 주민자치계획 공동추진 협약식을 가지고 동선동 주민들이 직접 수립한 계획을 민관이 공동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협약했다.
이승로 구청장은 “열기가 대단해서 화상을 입었다고 들었다(일동 웃음). 전국에서 최초로 주민자치 계획을 수립을 했고 이것을 구청장이 지원계획을 밝혔던, 성북구 동선동 주민 자치회, 이것이 우리 대한민국 역사에 오래 동안 남을 기록입이다. 8개동을 더 추가하여 금년에 10개동이 주민자치회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뿌리를 내리는 것이며, 저도 더불어민주당 서울시 자치위원장을 맡고 잇는데, 예산, 정책, 권한 등의 85%가 서울시나 중앙정부가 가지고 있는 실정인데, 끊임없이 권한을 지자체로 이양해 줄 것을 요청 드리고 있습니다. 지방자치, 주민자치가 정착이 되면 주민 자치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예산을 주고. 우리 동네에 필요한 사업은 우리 주민들이 스스로 만들어서 예산을 집행하고 주민들이 같이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전국에서 제일 잘하는 동네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라고 주민 분들의 사기를 북 돋아 주었다.
이번 주민총회에 상정될 주민자치계획은 주민자치회 운영계획, 자치회관 위수탁 계획, 주민세 징수분 주민환원 사업계획, 시민참여예산 사업계획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주민이 직접 발굴한 주민세 징수분 주민환원 사업과 시민참여예산 사업으로 동선동은 만수무강 무료장수사진사업, 동선동 공유부엌사업, 토닥토닥 마음놀이터, 교통약지지킴이 자원봉사 등 12개 사업이 사전투표(5.13~5.24) 192명 , 현장투표 359명 총 550여명 주민의 투표를 통하여 우선순위가 정해졌다. 이 중 800만원이 소요되는 “우리는 이웃사촌 공유부엌”사업이 1순위로 정해졌는데, 이 사업내용은 요리를 매개로 다양한 주민소모임 프로그램운영 및 나눔 활동으로 새로운 이웃관계를 형성하고 공유문화 확산, 주민소통을 확대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2위는 “우리 마을을 부탁해! 불빛지킴이 고보조명 설치”가 선정되었는데, 이 사업은 불법주차, 쓰레기무단투기 지역에 메시지를 전하는 그림자(고보)조명 설치로 범죄예방과 지역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분위기 조성사업이다.
동선동 주민총회는 아동청소년자치 박경태(신일고 2년) 위원장과 송채원(계성고 1년)위원이 사회를 맡아서 전문 mc 못지않게 진행하는 다양한 주민들의 참여가 돋보이는 행사였다.아울러 박경태 위원장은 “아직 투표권이 없어서 참여할 수 없었는데, 이번 행사참여를 통해서 주민들의 삶을 결정되어 과정에 의견도 제시할 수 있어서 민주주의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어서 뿌듯했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고, 또한 송채원 위원은 “학교에서 한두 번 사회는 본 적은 있지만, 마을 행사는 처음이고, 주민 분들도 많이 오시고, 구청장님과 내외 귀빈 분들이 참석 하셔서 대개 떨렸었는데 기분 좋게 끝낸 것 같아서 뿌듯하고 내 자신이 자랑스러운 것 같다.”라며 이번 행사에 사회진행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다.
김영란 마을코디(동선동)는 “주민 분들이 어깨띠를 두르고 상가 등에 벽보도 주민들이 손수 붙이시고, 단체들 회의 때 다 찾아가서 뵙고, 주민 동아리들도 방문하여 설명한 열정이 있어 사전투표가 많았으며, 분과 중심의 특화 사업을 펼치면서 사업마다 단체, 공간, 학교 등 지역자원과 거점을 연계하여 다 함께 융합해보자는 취지가 많이 담겨있습니다.”라고 주민들의 동참을 끌어내고 사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활동준비 과정을 설명했다.
성북구의 ‘분과활성화를 통한 주민자치회 강화’라는 추진전략을 바탕으로 작년 8월에 종암동과 동선동 주민자치회는 서울시 최초로 주민자치계획을 수립하였다. 그리고 이에 화답하여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전국 최초로 주민자치회 회의에 직접 참석하여 주민자치계획 지원방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같은 사례는 아직까지 전국에서 유일하다.유재승 위원장은 “ 마지막 마무리까지 참석을 해주신 동선동 주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특히 프로그램 난타 공연하신 분들 허시는 것 보니까 금년 자치프로그램 경연 대회 때 기대가 됩니다. 끝까지 해주셨어,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라며 참석하신 주민 분들에 고마움을 표시했다.
제안사업 설명은 “안녕하세요! 동선동”이라는 TV프로그램을 패러디하여 진행하여 주민들에게 흥미와 더 많은 관심을 유도하였다. 또한 주민 현장 질문 중 “양심 우산 몇 개나 남아 있는가? 빌려줄 때 신분확인 필요한 것 아닌가? 또한 주민 화합행사에 단체만의 화합 한마당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고 질문하자, 이지민 부위원(동선동 주민 자치회)은 “거의 10-20개 정도가 돌아오지 않지만 주민들의 의식변화에 기여하고 있으며, 올해는 체육대회 등 동선동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동선동민의 행사들을 준비하고 있고, 이런 사업이 여러 주민들에게 더욱 더 알려 질 수 있도록 더욱 더 알차게 준비하도록 하겠습니다.” 라 답변하면서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수렴하는 진행에서 주민총회의가 점점 더 성숙해 지는 모습을 보는 계기가 되었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성동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