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0일 18시 성북50플러스센터 앞에서는 우리동네에 관심이 많은 주민 20여명이 모였다.
성북50플러스센터에 소속된 재능과 열정을 가진 15개의 커뮤니티 중에 특히 “우리동네 해설은 우리가”라는 최성혁 대표와 10여명회원으로 역사,문화,생태등에 대한 정보 및 관광자원자료을 수집,마을여행코스답사 및 개발활동하는 단체에서 1탄으로 하는 우리동네 반바퀴 “ 우동반”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위해서이다.
알기쉽고 다양한 지식을 알려주시며 행사 진행을 맡아 수고해주신 김연화해설사님은 성북50플러스센터 ‘우해우(우리동네해설은우리가)’ 커뮤니티 회원으로 서울시 문화해설사도 겸하신다고한다.
이번에 기획한 우동반(우리동네 반바퀴) 프로그램의 주요 코스로 첫 번째로 걸어간 보문사는 만여 평의 대지 위에 대가람의 규모를 갖추고 있는 보문사는 처음 고려 예종 10년(1115)에 혜조국사에 의하여 창건된 것으로 <탑골 승방>이라고 잘 알려진 이 절은 조계종 소속이었으나 1972년 세계 유일의 비구니 종단인 대한 불교 보문종을 창시하여 그 본산이 되었습니다. . 『보문(普門)』이란 뜻은 불교의 교리에 의하면 몸 전체의 온갖 덕(德)을 보(普)라 하고, 쓰임을 나타내는 곳을 문(門)이라고 하므로 보문은 보살이 일체 성덕을 모두 갖춘 상태에서 기회와 시기를 따라 그 효용을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보문사에는 특별한 볼거리로 삼각산 자락의 암산에 경주 석굴암을 모본으로 하여 조성한 석가모니불이 있고, 평창 오대산 월정사의 구층탑을 모본으로 하여 만들어진 팔각 구층 사리석탑이 있다.
보문사에서 조금 올라서간 두 번째 코스로 간 미타사는 950년에 혜거국사가 미타사를 창건하고 1047년에 석탑을 세우는데, 이때 세운 탑이 상징이 되어 이곳을 탑골(塔洞)이라고 부르면서 미타사를 보문사와 함께 탑골승방이라 일 컫게 된다. 이로 인해 미타사는 옥수동의 두뭇게 승방(미타사), 석관동의 들곶이 승방, 숭인동의 새절 승방(청룡사)과 함께 비구니들이 거처하는 4대 승방중의 하나로 꼽힌다고 한다.
이후 1314년 혜감국사가 사찰을 중건하였다고 전해지고, 이어서 조선초 1457년에 단종비 정순왕후 송씨에 의하여 중수된다. 이때부터 19세기가 되기까지의 기록을 발견할 수 없으나 법등은 지속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옛비1801년에 4차 중수되었으나 누가 주도했는지 확인할 수 없으며 1836년 운처당인스님이 5차 중수하였다. 마타사의 현재 가람은 1969년 비구니 계주(季珠)스님의 도움으로 중수한 것으로 비구니 수행도량답게 정갈하고 단정한 가람을 보여주며, 이후 수많은 비구니들이 거쳐하였으므로, 현재 사찰에는 법당보다 요사가 많이 들어서 있다. 대웅전으로 이층층을올라가는 모든사람은 행복해진다는 계단 중앙에는 여의주는 중간에 두고 승천하는 듯한 용의 조각상은 상사로운 기운이 감돌기도 했다.
그다음 세번째로 지는 붉게물든 석양은 바라보면 다달은 곳은 박완서 집터,성북구 보문로13바길13-15였다 1961년에서1981년까지 살아다는 그 유명한 문인 박완서님의 집터로 지금은빌라로 변하여 옛흔적은 없어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마지막 코스인 동망봉으로 가는 길은 가파른 계단길로 이어졌다.
동망봉(東望峰)은 성북구 보문동6가와 종로구 숭인동에 걸쳐 있는 산으로서, 청룡사 동쪽에 솟은 산봉우리이다. 단종왕비 정순왕후 송씨가 거처하며, 단종을 위하여 매일 조석으로 이곳에 올라와서 동쪽으로 영월을 바라보며, 단종의 명복을 빌었다고 합니다. 영조 47년(1771)에 정업원구기비를 세우고, 이 봉우리 바위에 ‘東望峰’ 석자를 친필로 새겼다고 하는데 지금은 전하지 않고 있습니다.
‘우리동네’ 여행은 굳이 멀리 가지 않아도 재미와 채움이 얻어지는 좋은 여행이였다. 우리들이 살고 있고, 내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 서울 그리고 우리동네를 구석구석 다니며 발견하는 낯선 새로움은 여행자들의 기억에 오래오래 남게 되며, 점점 빠져들게 되는 묘한 매력이 있었다. 특히 50플러스들에게는 편안함과 추억의 재생산되는 즐거움이 배가 되었다.
‘우해우’는 서울 성북구,강북구,도봉구,노원구, 중랑구, 동대문구등 서울의 북동부6개 지역으로의 특별한 여행을 책임질 ‘해설사’ 모임입니다 성북을 포함한 북동지역의 역사, 문화, 생태 등의 연구와 토론을 위해 주1회 이상 정기적인 모임과 답사 활동을 통해 우리지역 알아가기를 실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진행한 우동반 1탄과 같은 재능나눔활동은 기회가 닿는대로 2탄 3탄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며 특히 50플러스 세대가 중심이 되는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으로 자리 매김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최성혁 대표의 포부는 아래와 같다.
“앞으로 저희 ‘우해우’는 성북구 뿐만 아니라 이웃구 나들이 콘텐츠를 계속적으로 발굴하여 지역민들과 함께 ‘소확행’을 누릴 수 있는 마중물이 되려고 합니다.”
당일 활동은 커뮤니티 차원에서 무료 나눔강좌를 진행해 주신 사회공헌 활동이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조우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