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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월장석 방방방에서 뛰어보자 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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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19년 10월 31일

지하철 6호선 상월곡역을 나와 멋스럽고 재미 있는 벽화가 담벼락을 채운 삼태기마을을 지나고 성북정보도서관으로 향한다. 월곡, 장위, 석관 아티스트마켓인 월장석방방방.

성북구의 예술가들과 마을 주민이 모여 즐거운 하루를 만들어 가는 모습을 작년에도 온전히 느낀 기억이 있어, 올해도 아이들과의 동참을 위해 다시금 월장석방방방을 찾았다.

성북정보도서관의 지층으로 가 보니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새로운 장소가 있었다. 종이에는 자신에게 맞는 동물 캐릭터 스티커를 붙여 보고 준비해 둔 코스를 돌아 보며 연달아 바통 터치를 해 가며 스티커를 붙이는데 완주하면 명예의 순간이란 장소에서 사진을 찍게 된다.

내가 고른 멋진 동물 선수가 되어 월장석방방방 with바통터치에 참여해 보았다. 월장석방방방 with 바통터치는 4코스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야기하는 상자>에서는 귀여운 동물들을 커다란 종이 위에 그려 보고, <갈대어드벤처>는 실내놀이터에서 신나게 뛰놀며 다치지 않는 말랑한 것들로 놀이를 해 보며, <방앗간운동회>에서는 맛있는 김밥 만들기와 고소한 감자전, 새콤달콤한 귤을 먹어 보는 재미가 있다. <방방방구령대>는 지나온 코스를 살펴 보고 확인하며 이어준다. 이 과정에서 아이들은 고도의 집중력으로 스티커를 받고자 종횡무진하며 맛있는 간식도 즐기고 실컷 뛰어 놀 수도 있다. 그야말로 행복만땅의 공간이다.

오후 4시 정도가 되자 극장으로 들어가는 입구로 아이들이 하나 둘씩 모여 줄을 선다. 양 이틀간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는데 토요일인 26일 4시에는 마지막 공연으로 <멋진 것과 좋은 것>이 준비되었다. 월장석방방방은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1시~5시까지 진행되며 5개의 공연이 이어지는데 여우와 두루미, 조정오씨 이야기, 늑대, 나비, 멋진 것과 좋은 것을 준비하셔서 정해진 순서에 따라 20분 정도의 공연을 연속해서 매 시간마다 보여준다. 공연을 관람하려면 10분 전쯤 대기해야하며 늦으면 입장불가이니 서둘러야 한다.

성북정보도서관의 지층에는 천장산우화극장이 있고 5층에는 성북어린이미술관도 자리하게 되어 아이들을 위한 소중한 장소가 되었다. 새로운 전시가 이어지고 만들기 장소도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하니 한 번 올라가 볼까? 오늘은 키링 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는 장소가 인기다.

작년에는 생각지도 못한 도서관 앞 도로와 옛 추억이 방울방울 할 것 같은 골목길을 지나 천장산까지, 다양한 공간을 아우르며 축제가 진행되어서 놀랍고 새로웠다. 넓은 성북정보도서관의 공간에 어린이미술관까지 함께 하니 정말 다양하고 재미있는 시간으로 하루 온 종일을 채울 수 있겠다. 키링 만들기 체험공간에서 열심히 만들고 있는 딸에게 물으니 유튜브에서 만들기를 봐서 꼭 한번 해 보고 싶었다며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 줬고 자그마한 어린아이들도 엄마와 곧잘 함께 만든다.

이렇듯 성북구의 월곡동, 장위동, 석관동에서는 마을 주민들과 함께 한예종과 동덕여대 등의 학생들, 다양한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행사가 꾸준하다. 월장석친구들이라는 단체가 되어 4계절로 특색 있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 모든 행사의 장소가 되는 천장산 우화극장은 성북구에 처음 자리한 공공도서관인 성북정보도서관의 지층을 리모델링하여 2018년 3월에 개관했다. 낯설지만 새로운 관계를 위한 공동체를 만들고 배우고 소통하는 과정을 지나 예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운영한다니 멋진 곳이다.

단조로운 일상 속에서 특별한 하루를 만끽하고 싶다면 아이들과 어르신들과 가족 모두 즐길 수 있는 월장석방방방이 있으니 함께 해 보자!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박경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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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나·우리의 문제를 협동으로 해결하는 함께 사는 성북마을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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