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기후재난 속 주민의 역할> 주민공론장 안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가 전 세계를 강타한지 어느덧 반년의 넘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집단면역은 아직 요원하고, 백신개발도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하지만 면역과 백신개발을 통해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나면 그것으로 끝일까요?
지금의 위기는 우연히 찾아온 바이러스 때문에, 혹은 운이 나빠서 겪는 상황이 아니라고 합니다. 산업혁명 이래 꾸준히 사용해온 화석연료, 발전과 소비가 분리된 에너지 다소비형 시스템, 공장식 대량축산에 기반한 육식 등 그 동안 인류가 값싸고 편리하게 누려온 혜택의 결과물로 발생한 온실가스 때문입니다. 그간의 편리에 대해 인류는 값비싼 후불 청구서를 받게 된 것입니다.
90년대 지구온난화나 기후변화라는 말을 들어보셨지요. 이제는 온난화나 변화 수준이 아니라 지구가열, 기후위기 혹은 재난으로 지칭되는 상황을 맞닥뜨리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가뜩이나 지친 시민들은 유례 없이 긴 장마와 집중호우로 발생하는 피해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상황입니다. 중국, 일본을 비롯한 동북아, 나아가 전 세계가 각기 다른 방식으로 경험하고 있는 미증유의 위기입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남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합니다. 산업화 이후 지구 온도는 이미 섭씨 1도 올랐고, 앞으로 0.5도가 더 오르면 지구의 온도 조절 시스템이 붕괴하고 그 다음부턴 걷잡을 수 없는 가열이 시작됩니다. 인류가 2050년까지 탄소배출 제로 사회를 만들어 지구 온도의 추가 상승을 막지 못한다면, 그 동안 살아왔던 방식으로 계속해서 온실가스를 대량으로 배출하며 온갖 편리를 누리며 산다면 남은 것은 파국입니다.
지구촌 곳곳의 시민과 정부가 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지만 한국은, 특히 한국 정부는 기후위기에 무감각하고 실질적인 대응책을 고민하지 않아 대표적인 기후악당 국가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의 잘잘못이 한국 시민들의 삶을 위협하고, 나아가 세계 시민들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에서 시민들은, 특히 지역의 시민들은 어떤 고민을 해야 하고 무슨 노력을 해야 할까요? 이번 공론장은 그 고민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코로나19와 급격한 기상이변을 겪는 이유가 무엇인지, 기후변화와 기후위기가 왜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지 알아가는 시간, 그리고 그것을 알게 된 우리는 우리가 사는 지역 안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고 무엇을 실천해야 할지 함께 고민해보는 자리입니다. 성북구 지역 주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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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시 2020.8.17.(월) 저녁 7시
○ 장소 차라리낭만 (아리랑로 120-10, 우이신설선 정릉역 1번 출구 부근 옛 행복한정릉창작소)
※ wabosyongTV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스트리밍으로 생중계됩니다.
○ 개요
– 주제 코로나19와 기후재난 속 주민의 역할
– 사회 이창의 한국교육능력진흥원 수석강사
– 발제 장이정수 여성환경연대 상임대표 “코로나19 이후 마을공동체”
– 패널 김기민 성북동천 총무, 김가희·김정훈 호박이넝쿨책 공동대표
○ 현장 또는 실시간 스트리밍 사전참가신청
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cFCK7T26x3kkwd5ajgbawrVyKBZC0bm2B5w1ot6MY3GQ0Ctg/viewform
※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생활방역 지침을 준수하여 진행합니다. 현장 참석자 간의 적정 거리 유지를 위해 현장 참여를 15인 이내로 제한하며, 현장 참가신청은 선착순으로 마감됩니다.
유투브 채널 실시간 스트리밍을 통해 계신 곳 어디서나 pc 혹은 모바일 기기만 갖고 있다면 편리하게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 주최·주관 미디어협동조합 성북마을방송 와보숑, 성북동천, 능말 이야기, 호박이 넝쿨책
○ 지원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성북구
※ 이 행사는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성장과 지역사회 변화를 위한 협업사업 “포스트 코로나 시대, 마을미디어와 함께 하는 주민공론장 운영”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