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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간송 전형필이 수집한 겸재 정선 작품 ‘랜선’으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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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20년 9월 29일

간송 전형필 선생이 수집한 겸재 정선의 작품을 랜선(온라인 공간)으로 만날 기회가 마련됐다.

‘2020 생생문화재 간송 콜렉션’ 영상강의는 유튜브 채널 ‘간송미술문화재단’과 ‘성북마을 TV’에서 볼 수 있다. 강의는 9월2일부터 10월 7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3시에 방송된다.

강의 다시 보기는 2020년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간송 콜렉션 아카데미 강의자료는 ‘간송미술문화재단’ 홈페이지 ‘간송소식’메뉴 ‘공지사항’에서 내려 받아 볼 수 있다.

‘문화로 나라를 지키다’라는 주제로 ‘간송 전형필의 삶과 정신’에 대해 9월 2일, 오세현 경상대학교 사학과 교수가 강의를 진행했다. 이날 강의는 간송 전형필의 출생과 성장, 거금을 들여 ‘훈민정음’을 구매한 일화 등을 시대순으로 나열해 풀어냈다.

‘간송이 사랑한 우리그림’을 ‘겸재 정선을 중심으로’하는 9월 9일 강의는 이원복 동국대학교 객원교수가 맡았다. 간송이 수집한 조선 대표 화가들의 작품의 역사적 의미와 가치, 한국 미술사 연구에 이바지한 업적을 살펴 봤다. 또 조선 시대 역사와 문화의 본질을 함께 살펴봤다. 또 진경 시대가 가지는 역사적 의미를 짚어 봤다.

‘겸재 정선과 진경 시대’는 유봉학 한신대학교 명예교수가 맡았다. 9월 16일 강의는 겸재 정선이 활동한 진경 시대에 대해 집중 조명했다. 진경 시대를 이끈 진경 문화는 당대 지식인 예술가들의 새로운 생각과 그 예술적 형상화를 위한 노력을 필두로 나타났다고 유 교수는 밝혔다.

‘겸재 정선과 진경산수화’를 다룬 9월 23일 강의는 강관식 한성대학교 예술학부 교수가 맡아 겸재 정선의 출생과 성장 과정, 그가 작품을 완성해 가는 과정을 연대기에 관해 이야기했다. 특히 겸재 정선이 일생에 거쳐 그린 대표작을 통해 조선 시대 진경산수화의 유행을 이끈 과정을 알아 봤다.

‘겸재 정선의 <경교명승첩>과 한양 진경’은 정재훈 경북대학교 사학과 교수의 강연은 9월 30일에 만난다. 이날 강의는 경교명승첩에 등장하는 한양의 명승지에 대해 다룬다.

10월 7일은 이상현 한국전통문화대학교 교수의 강연으로 ‘간송 컬렉션 보존’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낼 예정이다. 보물 제1984호 삼청첩의 보존처리 과정을 통해 문화재 보존처리의 의미와 수리 복원 방법을 알아본다. 실제 작업 영상으로 보존처리 과정을 접할 수 있다.

간송 전형필(1906~1962) 선생은 전형필은 1938년 한국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보화각(현재 간송미술관)’을 세웠다. 보화각은 ‘빛나는 보물을 모아둔 집’이란 의미를 지니고 있다. 그가 일제강점기 동안 한국의 문화유산을 지키기 위해 모은 한국의 문화재는 1만 점이 넘는다. 현재 간송미술관(서울 성북구 성북로 102-11에 위치)은 수장고 신축공사와 내부 복원공사 준비로 임시 휴관 중이다.

겸재 정선(1676년~1759년)은 조선 후기에 활동한 문인화가 이다. 그는 조선 후기에 유행한 진경산수화와 남종문인화의 새로운 유행을 선도했다. 정선은 일생 조선 산천에 대해 구체적인 관심을 가지고 현장답사를 했다. 또 현장에서 그린 밑그림을 토대로 자신의 작품을 완성해나갔다. 진경산수화는 한국의 산천을 직접 답사해 이를 소재로 그린 산수화다. 남종문인화는 남종화로 불리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18세기 전반기에 본격적으로 하나의 양식으로 받아들여졌다고 알려졌다.

간송미술문화재단은 ‘2020 생생문화재 간송 콜렉션’이 현장 강의로 기획되었으나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유튜브 ‘간송미술문화재단’ 채널과 ‘성북마을 TV’ 채널을 통해 강의 영상을 서비스하게 됐다고 밝혔다. ‘2020 생생문화재 간송 콜렉션’ 총 6편의 강의를 듣고 설문지를 작성하는 사람에게는 진경산수화 도록을 선착순 50명에게 증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간송미술문화재단 홈페이지와 SNS를 참고하면 된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김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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