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마을사회적센터 온라인공론장
마을에서 꿈꾸는 사회적경제 그 두 번째
“사회적가치를 담은 마을 안 활동의 현안과 비전”
수능날이었던 2020.12.03. 오전 10시 성북마을사회적경제센터 6층에서는 “사회적가치를 담은 마을 안 활동의 현안과 비전”이라는 제목으로 온라인 공론장이 열렸다. 이번 공론장은 2019년 ‘마을에서 꿈꾸는 사회적경제 활동’ 에 이어진 사회적경제에 대한 두 번째 공론장으로, 2020년 성북마을사회적경제센터의 연구사업 ‘마을단체 및 모임 유형별(성장단계별) 사례발굴 및 연구조사’의 성과공유회를 겸해서 진행됐다.
온라인 공론장은 장애인배움터 너른마당의 배미영 대표가 사회를 맡아 진행했고, 성북마을사회적경제센터 이인경 센터장의 인사말로 시작되었다. 첫 번째 순서로 성북마을사회적경제센터 연구사업의 사례발굴조사를 담당했던 잇다 사회적협동조합이 사례발굴조사에 참여하게 된 경위, 대상자 선정방법, 사례발굴조사를 위한 1,2차 설문항목 작성 등 사례발굴조사 진행과정에 대한 개괄적 발표를 함으로써 연구사업과 공론장의 연계지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성북에서 다양한 마을활동을 하고 있는 조직들과의 깊이 있는 대면인터뷰를 통해 사회적가치를 담은 마을 안 활동의 실제 사례가 연구보고서에 어떻게 반영되었을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었다.
두 번째로 연구분석을 담당한 새로운 사회를 여는 연구원 강세진 박사의 발표가 이어졌다. 강세진 박사는 잇다 사회적협동조합이 진행한 대면인터뷰의 내용을 토대로 이루어진 기초분석 내용과, 20개의 대상자 중 12개 단체 및 모임의 발전과정 분석에 대한 모형을 설명하고, 대상들을 모임, 주민공동체, 사경조직의 3가지 조직형태에서의 전개과정으로 일반화했다. 그리고 사례발굴조사의 인터뷰 내용을 토대로 성과와 어려움, 촉진, 정책과제라는 항목으로 나누어 공통적 핵심 키워드를 정리해 설명했다. 이와 함께 강세진 박사는 빠른 시간 안에 유의미한 결과에 대한 보고서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지만, 사례발굴조사의 인터뷰 내용을 마을에서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지속가능한 사회적가치를 담은 마을활동을 고민하는 마을의 여러 단위들에게 충분히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주셨다.
세 번째로는 사례발굴조사에 대상자로 참여했던 다나눔회 유미덕 대표(주민모임), 함께하는 성북마당 정미숙 대표(네트워크), 청년문간 사회적협동조합 이문수 이사장(사회적협동조합), 아트버스킹 김경수 대표(사회적기업)의 사례발표가 어어졌다. 개별 사례발표를 통해 마을에서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직(모임, 단체 포함)들의 이야기를 확인할 수 있었고, 조직들은 스스로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짐으로써 지나온 과정들을 정리하고, 현재의 위치를 확인하며, 앞으로의 역할을 수립할 수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 순서였던 질의, 응답을 통해 궁금증을 해소하고, 현재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단서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코로나로 인해 마을활동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현실속에서 성북마을사회적경제센터의 “사회적가치를 담은 마을 안 활동의 현안과 비전” 공론장은 주제만으로도 성북의 다양한 마을활동을 하는 단위들에게 주는 울림과 위안이 있었다. 지금 마을에서 사회적가치를 담은 지속적 활동을 고민하고 있다면 성북에서 활동하고 있는 20개 조직(모임, 단체)들의 살아있는 인터뷰가 반영된 2020년 성북마을사회적경제센터의 연구사업 보고서를 기대해봐도 좋겠다.
[성북마을기자단 장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