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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기사

성북구에는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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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a
2021년 10월 8일

성북구에는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가 있습니다.

 

서울 종암경찰서 뒤쪽으로 골목을 따라 체감상 45도쯤 되는 언덕을 100m 정도 걸어 올라가면 서울특별시 성북구 종암로 25길 29(종암동)에 위치한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가 나온다.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는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주민 참여에 기반한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성장을 위한 중간지원기관이다. 음… 읽을 순 있지만 참 어려운 내용인 듯^^ 정확히 무엇을 하는 곳이라는 건지? 그리고 성북구에 살고 있는 나와는 어떤 연관이 있다는 것인지? 등에 대한 의문이 든다. 이런 의문을 조금이라도 해소하고, 성북구에서 살아가고 있는 나와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가 어떤 접점을 가지고 만날 수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앞으로 몇 차례에 걸쳐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에 대한 기사를 써 보려고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 너 뭐하는 곳이니?”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는 2012년 조직 구성을 위한 준비모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중간지원기관인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성북구 마을‧사회적 경제 주체의 등장을 지원하고, 성북구 마을‧사회적 경제 주체의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역량 강화와 협업을 지원하며, 정보 공유와 교류를 위한 성북구 마을‧사회적 경제 주체의 연결망을 확장하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그리고 현장에 기반한 마을‧사회적 경제 활성화 정책 실현을 위한 민-관 소통체계를 형성하고,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 활동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통해 주민 체감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으며,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 시설 관리 및 거점 공간의 활성화 노력도 하고 있다. (이상은 성북 마을사회적경제센터 홈페이지 내용 발췌)

하지만 아직도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를 모르는 주민들이 많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면 센터의 활동들이 성북구 주민들과 어느 정도로 긴밀히 연결되고 있고, 얼마만큼의 주민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는지는 고민해야 한다.

2021년 여름은 지속되는 코로나19와 불볕더위로 참 지루하고 힘든 시간이었다. 그 여름의 한 자락,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에는 새로운 센터장이 채용되었다. 조직의 수장이 바뀌면 조직의 방향과 역할의 변화가 생기기 마련이다.

청명한 하늘과 코끝을 스치는 바람이 시원하게 느껴지던 9월의 어느 날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의 최준 센터장을 만났다. 노동자 문화예술활동, 자활 활동, 사회적경제 활동가로서 오랜 경험과 고민, 대한민국의 왜곡된 사회적경제 개념에 대한 우려와 왜곡의 이유, 우리나라 고유의 사회적경제 실례,사회적경제를 바로보기 위한 방법 등 본인의 다양한 경험과 관점, 실제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90분에 걸쳐 들을 수 있었다.(기회가 된다면 최준 센터장과 대화의 시간을 가져보시길^^ 엄청난 달변가임을 알 수 있다.)

최준 센터장은 사회적경제는 사람에게서 시작되었고, 다양한 새로운 방식의 삶을 고민하는 것이 대세가 되고있는 지금이 센터의 지난 활동 전반에 대해 되돌아보고, 보이지 않게 그어놓은 선을 넘어 센터가 주민에게로 다가가야 할 적기라고 말한다.그렇다면 지금까지의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의 활동들이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에 대한 주민의 체감도를 높였나? 이런 체감도 상승을 기반으로 주민의 참여를 이끌어냈나? 더 나아가 성북구의 사회적경제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조력자의 역할을 했나? 등의 중요한 몇 가지 쟁점들은 반드시 점검해 볼 필요가 있겠다. 그리고 이런 점검의 토대 위에 최준 센터장의 이야기처럼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가 성북구 주민의 필요와 염원을 살피고, 주민들의 생활 곳곳에 스며있는 사회적경제를 발굴해 내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협업의 경험들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사람들 속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돕는 중간지원조직으로서의 활동을 기대한다.

아직도 일반 주민들에게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는 어렵고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가 우리의 삶과 직,간접적인 관련을 맺고 있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것이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가 주민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만들어질 수 있는 마을공동체를, 사회적경제를,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네트워킹을, 그리고 그 외에도 주민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지원을 해야 하고, 하기 위해 노력하는 이유다.

우리가 바라는 가치를 담고 있는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는 자연적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그것이 중간지원조직이 필요한 이유이기도 하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장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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