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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2021년 정릉더하기축제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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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a
2021년 10월 8일

2021년 정릉더하기축제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열려.

 

우리는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코로나19라는 감염병으로 인해 일상생활 속에서 많은 부분이 변화를 가져왔다. 만나서 이야기하고, 서로의 얼굴을 바라보며 웃고, 즐겼던 행사들이 차츰 줄어들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 되고 있는 가운데, 비대면(언택트)이라는 단어가 익숙해지는 듯하다.

정릉2동 교통광장과 성북아동청소년센터 앞마당에서 펼쳐졌던 정릉마을의 대표적인 축제인 정릉더하기축제는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시끌벅적했었다. 올해는 코로나시대 변화하는 소통 문화에 맞춤형 공동체 활동을 모색하여, Z세대 놀이터로 불리는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에서 진행했다. ‘다양한 삶의 방식을 상상하다’라는 주제로 9월 11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온라인 공간에서 펼쳐졌다.

모바일의 경우 일부 기능이 제한되어 노트북이나 카메라 사용이 가능한 PC로 접속해야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크롬브라우저를 사용하여 주소창에 bit.ly/2021년정릉더하기축제를 입력하면 참여가 가능했다. 지금까지 오프라인 행사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참가자명단을 작성하고, 체온체크를 하는 방역수칙을 지켜야했다. 온라인 공간에서 펼쳐진 정릉더하기축제는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행사를 즐길 수 있어 안전한 환경임에는 틀림없었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스탭들뿐만 아니라 성북구 및 정릉 주민, 마을활동가 등 관심이 있는 주민이라면 누구나 접속하여 즐길 수 있었다. 먼저 정릉더하기축제가 펼쳐진 가상공간에 접속하여 나만의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를 만들고 행사장에 입장한다. 캐릭터로 이동하고, 화면으로 얼굴을 보면서 대화하는 것은 직접 만날 수 없었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달래 주었다.

정릉더하기축제 공간의 중심인 정릉마을광장에서는 개·폐막식과 OX퀴즈, 정릉마을 대행진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할 수 있었다. 청년살이발전소, 버들치마을, 정릉투어, 성북구마을화회적경제센터, 초롱이와 김땡땡씨의 하루, 성북청소년시민회, 성북청소년문화의집, 이지동아리, 청수도서관, 정릉도서관, 더하기축제 역사관, 정릉성 등 오프라인 행사 때보다 즐길거리, 볼거리가 풍성했다. 각 팀의 공간에서는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었고, 공간마다 스탭들이 배치되어 있어서 어려움 없이 색다른 경험의 축제를 즐겼다.

기후위기시대 책을 소개하고, 대체 에너지를 담은 제품과 집에 있는 아이스팩을 활용해서 방향제를 만들어 보고, 내가 말하고 싶은 것들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장을 마련했다. 정릉마을투어 코너에서는 정릉마을 지도 위를 캐릭터가 걸어 다니는 시간이었지만, 실제로 정릉마을 구석구석을 다니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일상생활 속 환경보호 실천을 안내하고, 퀴즈도 풀어 보았다. 정릉천 버들치마을의 다양한 삶의 풍경이 담벼락 전시로 진행되고 있어서 전시 관람을 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다. 정릉더하기축제 역사관에서 확인하는 과거 행사의 모습을 보는 순간, 그 시간이 그리워졌다. 다양한 체험으로 게더타운에 모인 주민들은 실시간 소통을 하며 웃을 수 있었고, 축제 현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뜨거운 열기로 가득했다.

특히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에서는 제10회 서울마을주간 성북마을 사전행사이자 정릉더하기축제 뽐뽐톡톡! 마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뽐뽐! 마을퀴즈존’에서 성북구와 관련된 내용의 문제 3개를 풀고, 2개 이상 맞추면 경품으로 면스트링파우치를 받을 수 있었다. 온라인 행사이니만큼 경품은 추석이후 배송될 예정이다. ‘톡톡! 추석 용돈봉투 만들기존’에서 친환경 추석용돈봉투 만들기로 캘리그래피 수업을 들으면서 봉투에 글귀를 써 보고, 캘리그래피를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배워보았다. 추석용돈봉투는 사전에 신청한 주민들에게 배송되었고, 신청을 하지 못한 주민들에게는 행사 당일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정릉더하기축제는 지역주민, 기관, 단체들이 모인 ‘정릉축제재밌당’이 공동주최하여 새로운 방식의 축제를 기획한 결과다. 온라인에서 이웃 주민들을 편하고, 안전하게 만나는 기회가 되었다. 가상공간에서 펼쳐진 축제를 통해 다양한 삶의 방식들을 경험하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누구나 포함되는 축제, 누구나 편안할 수 있는 축제, 모두가 즐거운 축제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행사였다. 직접 만나지 못한 아쉬움은 코로나와 이별하는 그날 우리 모두 다시 만나 웃음 지을 수 있기를 바래본다.

[글/사진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마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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