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쓰임이 있는 소중한 자원, 종이팩
우유, 두유, 주스와 같은 액체류를 담는 포장재, 종이팩!
종이팩은 용기에 담긴 액체가 밖으로 새거나, 빛과 산소에 의해 내용물이 변질되지 않도록 종이에 PE필름이 코팅되어 있는 포장재입니다. 종이팩 원지는 전량 수입한 천연펄프로 만들어지는데, 이 펄프를 재활용 과정에서 추출하면 화장지나 핸드타올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자원입니다.
*내부에 알루미늄 은박 코팅된 멸균팩 경우, 해리된 펄프는 핸드타올로 그외 비닐과 알루미늄 잔재물은 팰릿으로 만들어 재활용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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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까지 떨어질거야? 종이팩 재활용률
하지만 지금껏 수많은 종이팩이 재활용되지 못하고 버려져왔다는 사실, 다들 알고 계시나요?
2020년 한국의 종이팩 재활용률은 15.8%
2013년 35%에 이르던 종이팩 재활용률은 2014년 26%, 2019년 19%으로 꾸준히 하락하다 최근 집계된 2020년 종이팩 재활용률은 15.8%에 그칩니다. 이는 종이팩 재활용 의무율인 22.8%에 한참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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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팩 재활용률, 왜 이렇게 낮은 거지?
종이팩은 종이가 아닌 종이팩류로 별도 분리배출 되어야 하는데 종이팩을 배출할 곳이 없고, 종이팩을 배출하더라도 재활용 선별 과정에서 별도 선별되지 않고 폐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멸.종.위기(멸균팩과 종이팩의 위기탈출) 캠페인을 진행 중인 전국 제로웨이스트 가게 연대 모임 ‘도모도모 모임’은 지난 11월~12월 초 전국 지자체 229곳에 연락해 지자체 선별장에서 종이팩이 선별되는지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지자체에 종이팩 재활용 체계를 갖추지 않은 곳은 68%(156곳)로, 종이팩이 제대로 선별되지 않고 버려지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최근 비대면 소비 증가로 인해 상대적으로 보관기간이 긴 멸균팩 음료의 생산 및 출고량이 증가하는 추세로, 전체 종이팩 출고량의 약 41%에 달합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선별장에서는 멸균팩을 선별하지 않고 폐기하는 경우가 많아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 지자체 종이팩 재활용 실태조사 결과
[공개용] 우리집 근처 지자체 종이팩 재활용 정보 (클릭)
참고. 실태조사 개요
– 조사방법: 지자체 229곳 담당 공무원 전화 통화 (1차: 21.10.26-11.5 / 2차: 21.11.8-21.12.14)
– 내용: 동 행정복지센터 종이팩 수거여부 / 지자체 선별장에서 종이팩 선별여부
– 조사참여원: 제로 웨이스트 가게 모임 ‘도모도모’ 모임 34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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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85%, 종이팩 수거함이 있으면 별도 배출하겠다!
서울환경연합이 조사한 ‘종이팩 분리배출 시민인식 설문조사’에서 참여자 1001명 중 77.9%(780명)이 종이팩 전용 수거함이 필요하다고 응답하였습니다.
또한 “주변에 종이팩 분리수거함이 있다면 종이팩만 따로 분리배출할 의향이 있나요?”란 질문에 응답자의 절대 다수인 85.1%(852명)이 종이팩 수거함이 있다면 종이팩만 따로 분리 배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설문결과는 시민들이 종이팩 재활용에 충분한 의지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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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종이팩 재활용 체계, 마련하라!
종이팩은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제도)의 재활용 의무 대상 포장재에 포함되어 2003년부터 제도 안에서 재활용 실적이 관리되어 왔습니다. EPR제도는 생산자(기업)에게 재활용이 용이한 제품의 생산, 판매뿐 아니라 사용 후 발생된 폐기물의 회수 및 재활용까지 생산자의 책임 범위를 확대한다는 의미입니다.
EPR 제도 안에서 각 지자체는 EPR 대상품 분리수거의 업무와 분리수거 지침에 따라 각 지자체별 재활용 체계를 구축해야 하는 역할이 부여됩니다.
또한 환경부는 EPR 제도의 전반적인 운영과 주체들의 역할 조정 등의 역할을 맡습니다.
15.8%, 현저하게 낮은 지금의 종이팩 재활용은 EPR 제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음을, 종이팩 재활용 체계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음을 의미합니다.
☝️ 우리는 제대로 된 종이팩 재활용 체계 마련을 요구합니다.
- 환경부와 지자체는 공동주택에 종이팩 전용 수거함 설치를 의무화하라.
- 환경부는 지자체 재활용 선별장 내 종이팩 의무 선별 지침을 마련하고 관리감독하라.
- 환경부는 종이팩 재활용 의무율을 상향 조정해, 재활용 의무생산자들이 재활용에 적극 참여하도록 하라.
- 환경부는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개선하고 제대로 된 종이팩 재활용 체계를 구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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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종이팩 재활용을 촉구하는 시민들의 서명을 모아 환경부와 관련 기관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변화의 길에 서명으로 함께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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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 캠페인 관련 자세한 내용은 아래 웹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캠페인 진행: 전국 제로웨이스트가게 연대 모임 ‘도모도모’, 서울환경연합
일러스트: 어라우드랩
제로웨이스트 가게 연대모임 ‘도모도모’ 가게 명단
가벼운오늘, 가치상점(가게), 가치쓰제이협동조합, 게스트지구인, 둥글게둥글게, 광안세탁소, 그냥거기, 그리니, 그린인더숲, 그물코협동조합보탬상점, 김해YWCA제로웨이스트샵, 꽃피는삼월에, 낯설여관, 내일상회, 냉이, 네모상점, 노플라스틱카페, 노플맘, 늘미곡, 늘보따리, 다시함께, 다운생활, 더쓸모협동조합, 도가게, 도돌이상점, 도토리상점, 동네책방 숨, 들담, 디어마이커피, 땅파는까망돼지, 마리앤하우스, 마을과마디(무포장가게새록), 마켓발견, 마플상회, 무지개꽃상점, 무통상회, 밋자인(Mitsein), 바람가게, 반달서림, 부산YWCA생협, 북두칠성푸른별, 북촌감성, 분이상점, 비그린, 비움, 비유비웰, 비채, 빈칸놀이터, 사나래밀, 사회적협동조합우리동네푸른사이, 산두로상점, 산북작은놀이터, 산제로상점, 살림가게, 살림하우스, 선유서가, 세컨드페이지, 셉틱탱크, 소중한모든것, 송정마을카페이공, 송포어스, 수마일드, 숲을공방, 슈가(카페), 스토어36.5노원점, 슬로슬로, 심플리파이심플리파이, 아날협동조합, 안녕지구야상점, 안녕상점, 알맹상점, 알맹상점리스테이션, 어거스트, 어스시즌, 에르마나스 이너피스, 에코상점(한사랑교육공동체), 에코온발전소, 연근상점, 열매네살림, 영그램, 예쓰, 요선당((주)더뉴히어로즈), 용기내요, 원점, 위드얼스, 은영상점, 이지구 인천연수지역자활센터 우리동네봄날, 인천YMCA, 일상공감, 자연공간숨, 자연에, 자주적관람, 제로띵스, 미오솜, 제로스테이, 제로스토리, 차차, 제자리로, 주책방, #지구,돌봄(광명ymca), 지구랑가게, 지구랑마을이협동조합, 지구맑음, 지구별가게 지구살림터, 지구상점, 지구숲, 지구에티켓, 지구인상점, 지구인의놀이터, 지윤상점, 지지구구, 채움소, 초록별상점, 초록숲상점, 친한가게, 카페그로잉, 카페목화, 카페이웃&도돌이, 커피빈치&녹색상점, 퀸비스토어, 틈새구역, 퍼스트페이지 일상문화협동조합, 포어스(forearthus), 플라눌라(planula), 플라프리, 하루한알창원용호점, 핸드메이드라이프, 헬로제로스페이스, 협동상회, 협동조합마을카페마실(두고두고), 협동조합아리송담아가게, 호두구판장, All바른상점, Dear.eco(디어에코) , lonatux머머상점, zeroable
‘도모도모’ 외 멸.종.위기 캠페인 참여 가게 및 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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