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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공간스케치’-같이에 가치를 더하는 공동체를 말하다 ‘마을을 품은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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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22년 9월 14일

사람과 책, 사람과 사람, 도서관과 마을이 만나는 곳 아리랑도서관에서는 2022년 4월부터 12월까지 같이 가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함께 하는 삶을 위해 도서관이 마을플랫폼이 되어 ‘지역공동체’를 주제로 지역 안에서 살아가는 우리의 이야기를 나누고, 주민들과 공동체의 삶을 함께 고민하고 실천해간다.

1단계로 도서관 곳곳에서 만나는 네 번의 환경 주제 전시로 알아간다. 2단계로 열린 강좌로 영화로 읽는 경제, 공동체 지원 인문학, 세대공감 커뮤니티로 배우게 된다. 3단계로 독서생활문화동아리와 협력 활동, 지역공동체와 도서관 공론장에서 지역 주민이 만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갖는다. 4단계로 같이 가치 실천 캠페인으로 실천한다. 5단계로 활동을 기록하고 공유하여 알리는 과정으로 마무리 하게 될 것이다.

2단계 과정으로 공동체 지원 인문학 열린 강좌를 준비하여 지난 6월 15일(수)부터 교육에 참여할 대상자를 모집했다. 1인 가구 증가와 디지털 문화 확산으로 인해 개인화가 빨라지고 있다. 개인을 넘어 마을공동체 안에서 살아가는 이야기와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풀어보는 시간을 마련했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의 주관으로 아리랑도서관에서 시행하는 2022년 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의 일환이다.

1차 강좌는 7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5강으로 진행했다. 함께일 때 더 가치 있는 삶, 공동체(해외사례를 통해 보는 마을공동체), 일상 속에 연결된 마을공동체(국내 마을공동체 실제 삶의 모습), 혼삶족, 공동체 속에서 살아가다(해마다 증가하는 1인 가구, 혼삶족의 공동체 살이), 공동체를 바라보는 다양한 시선(공동체의 이면과 실천하는 공동체 활동)으로 네 번의 강의가 진행되었다. 후속 모임으로 아파트 숲속 공동체(공동주택 내 환경문제 등에 대한 공동체적 접근 및 제안)의 내용으로 참여한 주민들이 이야기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필자는 7월 8일(금) 아리랑도서관 지하1층 세미나실1에서 열린 두 번째 강의에 참여했다. 도봉구 은혜공동체, 마포 성미산 소행주, 파주 골방골목, 성남 논골마을 등 다양한 국내 마을공동체 실제 삶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은혜공동체는 공동 주택으로 같은 건물에 살고 있는 친구, 언니, 오빠, 형, 동생들이 곁에 있고, 아이들에게는 이모, 고모, 삼촌이 덤으로 생기게 된다. 서로 빌려 쓰고, 함께 쓰고, 나눠 쓰면서 넉넉하고, 편안한 삶을 살아간다. 골방골목에서 이사를 가면서 버리고 간 탁구대 하나로 인해 마을 사람들이 모이게 되었고, 탁구를 치는 것만이 아니라 다양한 모임이 만들어지고, 마을에서 살아가는 특별한 것 없는 사람들의 특별한 만남으로 놀다 보니 공동체마을로 변했다고 한다. 다양한 마을공동체의 사례를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말이 있다. 마을공동체 안에서 함께 지내면서 직접 이야기하고, 이해와 공감으로 서로 돕고, 의지하고, 협력하며 살아간다.

프로그램 진행 주제도서로 우린 다르게 살기로 했다(조현 저), 내 이름은 공동체입니다(장성익 저). 혜곡 최순우 한국미의 순례자(이충렬 저)를 소개하고 있었다. 더불어 강사들이 집필한 다른 저서와 사서 추천도서까지 아리랑에서 같이살기를 확인하며 추천도서를 읽는 것도 좋을 듯했다. 강좌를 통해 공동체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고, 추천도서를 통해서도 더 많은 공동체 이야기와 함께 할 수 있었다. 2차 강좌는 8월 중 별도 접수할 예정이라고 한다. 관심이 있는 주민들은 성북문화재단 홈페이지나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더 나은 삶을 살아가고, 주민 모두가 살기 좋은 마을을 만들기 위해 마을공동체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공동체성의 회복과 대화를 통한 소통으로 모두에게 이로운 행복을 만들어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가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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