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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마을스케치-‘다시 같이 모인 우리, 마을공동체·사회적경제 한마당’ -2022년 성북구마을만들기사업 참여단체 부스 방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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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22년 9월 30일

[2022년 성북구마을만들기사업 참여단체- 행사부스 방문기]

-우리마을만들기  : 옹기종기 장독대, 성북동 리틀팜

-100세마을만들기 : 한양도성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함께 마을만들기 : 성북구 공정무역센터

– 제로웨이스트 공모사업 : 봄봄, 성북마을제로웨이스트 모임

 

2019년 이후, 잠시 멈추었던 한마당 행사는 지역 주민들과 다시 손을 맞잡고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 활동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생활환경의 문제를 주민이 함께 모여 스스로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마을공동체, 공동의 이익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해 상호 협력을 바탕으로 하는 모든 경제적 활동인 사회적경제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행사였다. ‘같이, 경험해요, 잠시, 쉬어가요, 우리, 함께해요, 다시, 모여요’ 4가지 주제로 이루어진 부스에서 주민들은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를 경험할 수 있었다.

개막 전, 스칼렛 훌라걸스의 화려한 공연은 주민들의 발길을 멈추게 했다. 9월 21일(수) 오후 1시 한성대 입구역 2번 출구 성북천 분수마루 광장에 다시 모인 주민들은 ‘열려라 함께’를 외쳤다. 개막 퍼포먼스로 굳게 닫혀있었던 박이 모두의 힘이 더해져 시원하게 터지는 순간, 박에서 펼쳐진 ‘2022년 성북구 마을공동체·사회적경제 한마당 열려라 함께, 다시 같이’ 현수막이 마음까지 시원한 바람에 펄럭였다.

지난 8월, 한마당행사 추진 실행단에서는 성북구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을공동체 모임이나 사회적경제 기업 중에서 행사에 참여할 주민 모임들과 기업을 모집했다. 특히 성북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을 진행 중인 단체들의 참여를 독려하여 우리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옹기종기 장독대’, ‘성북동 리틀팜’과 100세 마을만들기로 ‘한양도성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 함께 마을만들기로 ‘성북구 공정무역센터’에서 참여했다. 더불어 제로웨이스트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으로 참여하고 있는 ‘성북 마을 제로웨이스트 모임’과 지구를 생각하는 대안생활 실천 모임 ‘나를 돌봄 서로 돌봄’, 봄봄에서도 한마당 행사에 함께 했다.

‘옹기종기장독대’는 올해로 3년째 공모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다문화 주민 모임이다. 사업을 진행하면서 마을 사람들과 소소한 만남으로 작은 소통을 시작했고, 한일문화 교류를 통해 봉사하는 마음으로 마을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한마당 행사에서는 한국과 일본의 된장과 청국장 그리고 장아찌를 만들어서 엄마손 장아찌와 낫토 웰빙 반찬가게 부스를 운영해 인기리에 마감되었다.

지구를 살리는 쓰레기 없는 성북동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성북동 리틀팜’은 환경에 관심 있는 도시농부, 성북동 사람들의 모임이다. 제대로 된 먹거리를 먹을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환경 쓰레기를 줄이자는 의견이 모아져 유기 농산물을 기본으로 하는 소소한 농산물 번개장터를 운영해 작은 실천을 하고 있다. 지구를 지키는 실천 발자국을 알리고, 삼베를 이용해 수세미 만들기를 진행해서 지구를 위하고, 나를 위하고, 이웃을 위한 방법을 제시했다.

‘성북구 공정무역센터’는 생산자에게 일한 만큼의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지불하자는 공정무역에 대한 가치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단체이다. 공정무역 홍보 캠페인 부스를 운영하여 퀴즈를 풀면서 주민들은 공정무역을 알 수 있었고, 공정무역 10가지 원칙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양도성 성곽마을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참여한 ‘한양도성 성곽마을 주민네트워크 사회적협동조합’은 한양도성 성곽마을을 알리고, 마을에서 만든 천연 염색 스카프와 손수건 등 생활용품 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또한 ‘성북 마을 제로웨이스트 모임’ 회원들은 제로웨이스트 마을만들기 부스를 운영하여 쓰레기 분리배출 및 제로웨이스트에 대한 인식 개선에 나섰다. 우리가 사용한 생활 쓰레기가 분해되는데 걸리는 시간을 퀴즈로 풀어보고, 직접 쓰레기 분리배출을 해 본 후 Sea Glass를 이용한 티 코스터 만들기를 하는 방식이었다. 남녀노소, 외국인들까지 많은 관심으로 부스의 열기가 뜨거웠다.

‘봄봄’에서는 개인 용기에 알맹이만 쏘옥 담아 가는 환경을 생각하는 용기내# 캠페인과 다양한 제로웨이스트 물품 판매 부스를 운영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지구 환경을 생각하며 안전하고, 건강한 초록별 지구를 물려줄 수 있도록 미래세대를 위해 모두가 노력해야 하는 시기이다.

친환경 행사로 진행한 현장에서는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를 이해하고, 업사이클링, 제로웨이스트 등을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배움의 장이 되었다. 함께하면 즐거운 마을공동체와 따뜻한 경제를 실현하는 사회적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한다.

[글/사진 성북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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