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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현장스케치- ‘성북 뭐든지 중개소’로 더 행복한 일상,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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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22년 10월 5일

내가 사는 동네 성북에서 조금 더 행복하게 보내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막연하게 생각만 하며 몇 년을 보냈지만, 다 방법이 있었다. 인터넷상에서 지금부터 소개하는 <성북 뭐든지 중개소>를 검색해 보면 된다. 그 안에 싱그러운 해답이 있다.

<성북 뭐든지 중개소>는 성북문화재단의 생활문화사업의 하나로 ‘문화 중개소’라 불린다. 시민이 일상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있는 것을 잇는다’는 취지다. 문화예술 활동공간이 필요하거나 모임, 동아리 활동을 하고 싶은데 어디에 물어봐야 할지 모른다면, <성북 뭐든지 중개소>를 찾으면 된다. 시민들의 생활 속 문화 활동이라면 무엇이든 이어주고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무엇보다 1인 가구가 많은 현대인에게 유용하고 매력적인 사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면 <성북 뭐든지 중개소>에서 중개하는 것들은 뭐가 있을까?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봤다. 악기가 없을 때 악기를 빌려주고, 공연과 전시를 하고 싶을 때 할 수 있는 장소를 알려준다. 또한, 동네 예술가인 강사와 전문가, 예술가 등의 인적 자원을 소개하거나, 자신이 평소 원하는 모임이나 개인적으로 관심 있는 활동을 소개받을 수 있다. 또한, 사람들이 함께 할 수 있는 활동 공간 및 모임 공간 역시 소개한다.

혼자서는 어려웠던 것들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나가는 것이 바로 <성북 뭐 든지 중개소>가 하고 싶은 일이라고 한다. 하지만, 모든 활동을 지원하지는 않는다. ‘단순 심부름’이나 ‘개인 또는 단체의 단순 영리 행위’, ‘민원성 요청’, ‘예산 지원이 필요한 경우’ 등의 활동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용 방법은 어렵지 않았다. 성북생활문화살롱(sbsalon.org) 홈페이지에서 필요한 정보를 확인 후,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성북구 생활문화 플랫폼 <성북생활문화살롱> 홈페이지에 접속해 봤다. <성북생활문화살롱>은 성북구에 살거나 활동하는 누구나 평등하게 대화하고 토론하며 서로의 고민과 취향을 나누며 도움을 주고받고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곳을 만들고 싶다는 의미를 지닌 사업명이라고 한다.

홈페이지에는 실제로 다양한 활동들과 모임, 공간들이 소개되고 있었다. 나만 모르는 사이 사람들은 어딘가에서 다채롭고 흥미로운 활동을 이어가고 있었다. 대여할 수 있는 공간을 먼저 살펴봤다. 각 기관의 카페와 도서관, 공작실, 세미나실, 소강당, 주방, 사무실과 청소년 놀이터와 VR/AR 제작 거점센터도 보였다.

관련 모임 역시 그 종류가 정말 많았다. 미술과 연극, 요리, 음악과 대안 생활 등이 성북구 동별로 소개되고 있었다. ‘그림 친구들’, ‘스케치 여행’, ‘커피향기’, ‘시 낭송회’, ‘길한 난타’, ‘봄봄’ 다 나열하기도 어려울 지경이다. <성북 뭐든지 중개소>는 이렇듯 성북구에 존재하는 다양한 단체들과 함께 만들어가고 있었다.

함께하는 단체들을 소개해 본다. 미인도, 길음아지트, 돌곶이생활예술문화센터, 신나네, 무중력지대성북, 아지트지하소굴, 아트라운지 쌀, 청년살이발전소, 천장산우화극장, 예술램프, 차라리낭만, 문화예술교육공작소 함, 정릉종합사회복지관, 길음종합사회복지관, 성북노인종합복지관, 장위종합사회복지관, 월곡종합사회복지관,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성북청년시민회 등이다.

많은 기관과 단체에서 활동하는 사람들은 성북에서 연결된 네트워크와 협력체계, 다양한 문화예술자원을 기반으로 <성북생활문화활동가>들이 다리가 되어 시민의 욕구 발견과 실현에 도움이 되고 있었다.

<성북 뭐든지 중개소> 이용에 유의 사항도 있으니 기억하자. 지역의 기관 및 단체, 공간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기반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모든 요청을 바로 해결해 드리지 못한다. 또한, 지역이 가지고 있는 자원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것은 중개가 힘들 수도 있다. 그 밖에 궁금한 점이 있다면, 카카오톡 채널 <성북 뭐든지 중개소>에 문의하면 된다.

지역 사람들과 소통하며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문화 활동을 원하던 차다. <성북생활문화살롱> 홈페이지를 더 꼼꼼하게 살펴봐야겠다. 가족이 아닌 오직 자신이 원하는 활동이나 즐거운 문화생활을 찾던 사람들이라면 더 늦기 전에 <성북 뭐든지 중개소>를 활용해 보자. 이 가을, 일상의 즐거움을 더하는 공유와 이음을 통해 색다른 도전을 해 보는 거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7기 박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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