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영역으로 건너뛰기
성사경통신원

성북구 마을공동체 공간 활동가들이 은평 마을에 떴다!!

사용자의 프로필 이미지
by bona
2022년 12월 5일

우리 동네 성북구에는 7개의 도시재생 마을과 2개의 마을활력소가 운영 중이다.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공유 공간으로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마을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곳도 있어 필요할 경우에는 도시재생마을 주민공동이용시설 또는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에 문의하면 탐방 전문가와 연계해 줄 것이다. 마을공동체 공간 운영과 마을을 위해 지금까지 달려 왔던 마을활동가들이 이웃 마을 현장탐방을 다녀 왔다. 은평구 마을공동체지원센터에서 운영하는 ‘은평 마을여행 1코스’로 토정골사랑방, 봉산둘레길, 편백나무길, 산새마을, 산새둥지 탐방으로 마무리되는 일정이었다.

ⓒ성북마을기자단

지난 11월 11일(금) 오전 10시, 마을활동가들은 오랜만에 내가 사는 마을에서 벗어나 은평구로 향했다. 은평 여행의 출발은 토정골 사랑방 도착이었다. 수도가압장이 리모델링을 거쳐 주민커뮤니티 공간으로 만들어지고, 주민참여단을 모집하여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교육, 동아리 활동, 주민 공론장, 축제 등 다양한 세대가 이용 가능한 모두의 공간이다. 지역과 연계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웃이 이웃을 돌보고, 음쓰제로 등 다양하고, 지속적인 활동으로 주민들은 배우고, 서로를 격려하며 나눔 활동으로 성장해간다. 공간 소개가 마무리 되고, 마을활력소 운영에 대해 궁금했던 성북구 마을활동가들의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져 질문은 계속해서 끝날 줄을 몰랐다. 마을공동체 공간과 온 마을이 밝고 활기찬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성북마을기자단

마을해설사가 들려 주는 이야기와 단풍으로 물든 봉산둘레길을 걸으면서 친구들과 나들이 나온 것처럼, 같은 장소에 함께 있다는 이유만으로 이야기꽃이 피어났다.

 

은평구의 아름다운 자연생태, 문화 스토리를 담은 둘레길은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된 곳이다. 정상에 오르니 봉산 동남쪽 기슭에 조성된 편백나무 치유의 숲이 발아래 펼쳐진다. 2014년부터 서울시 최초로 편백나무 3만 여 그루를 심어 산림치유 힐링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성북마을기자단

신사2동의 새로운 명소 산새마을에 도착했다. 주민들이 직접 밭에서 배추, 무, 갓 등으로 김장을 하기 위해 야채를 나르고 있었다. 봉산중턱에 위치해 좁은 도로와 높은 언덕길로 인하여 마을버스조차 들어오지 않았던 대표적인 달동네였다. 지자체와 주민들의 협력으로 진정한 친환경 마을재생, 마을공동체로 거듭났다. 산새텃밭은 쓰레기가 가득 차 있던 버려진 공터를 주민들이 스스로 텃밭을 만들어 고구마 캐기, 배추 심기 등 체험활동 장소로 이용된다. 마을 곳곳에 그려져 있는 벽화를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성북마을기자단

마을회관 ‘산새둥지’는 주민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곳으로 탐방 후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된다. 산새둥지에 도착한 성북구 마을활동가들은 멀바우 나무를 이용해 목공예체험을 했다. 웃음 짓는 얼굴로 나무를 붙이고, 사포로 문지르면서 완성되어가는 핸드폰 거치대는 작지만, 큰 선물이 되었다. 은평 마을여행 1코스를 걸어 조금은 힘들었지만, 이웃 마을의 변화를 보며 우리 마을의 또 다른 변화를 상상했다.

ⓒ성북마을기자단

마을활동가들도 즐거워야 하지만, 주민들도 함께 즐거울 수 있도록 운영해야 모두가 즐거운 마을 공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마을 주민들과 마을활동가들의 힘이 모아져야 더 좋은 마을을 만들 수 있게 될 것이다. 공동체 공간이 하는 일을 주민들이 알 수 있도록 홍보하고, 운영자들의 목적과 다르더라도 마을 주민들과의 소통으로 더 좋은 공간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주민들과 마을활동가들이 협력하여 더 신나고, 더 행복한 마을을 만들고, 이웃을 잇는 성북구 마을공동체 공간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며 모두가 함께 성장하기를 바란다.

ⓒ성북마을기자단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