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거나, 즐겁거나, 행복했던 일상을 마치고, 내가 머무르는 정릉 마을로 돌아왔을 때 이 곳은 어느 곳보다 편안함이 있는 쉼의 공간이다. 안식처가 필요하고,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은 날, 이웃이 친구가 되고, 이웃과 함께 하는 시간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되고, 우리가 되었다. 정릉축제재밌당은 이렇게 한 명, 두 명이 함께 모여서 마을에서 활동하며 축제를 펼치고 있다.
정릉더하기축제 ‘마을이 놀이터다’는 마을의 주체들이 스스로 즐길 수 있게 만들어가는 과정부터 바로 축제가 시작되는 특별한 축제이다. 30여 개의 마을 단체·주민들이 모인 ‘정릉축제재밌당’은 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지속적인 만남을 이어왔다. 지역주민 누구나 편하게 언제나 참여할 수 있는 모임이다.
2023년 정릉더하기축제는 6월 3일(토)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정릉 2동 교통광장 일대에서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제로웨이스트’ 축제로 진행되었다. 교통광장 옆 우회 도로는 ‘차 없는 거리’로 주민들은 자유롭게 이동했다. 환경을 생각하는 축제로 준비하며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았다. 매년 단체티를 제작하여 부스 운영자들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올해는 탄소 절감을 위해 단체티 대신 부스별로 ‘마을이 놀이터다’라는 문구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시하기로 했다. 부스 안내도 현수막이 아닌 통일성을 위해 박스를 사용해서 부스마다의 특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정릉더하기축제의 시작을 알리기 위해 교통광장에 모인 참여자들은 오프닝 행사를 진행했다. 더불어 국민대 음악학부 관현악 연주, 음악으로 소통하는 페퍼민트, 다미밴드 등 다양한 공연으로 축제 현장은 후끈 달아올랐다.
정릉마을아카이브 with 청청기록당 등 놀자 코너에서는 놀 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이었다. ‘하자 코너로 노는 법이 궁금하다면 ‘더하기 메이트’에게 물어보고, 공동 활동으로 더하기+잘하기로 모두가 잘하는 정릉더하기축제, 더하기+쓰기로 모두의 발자국으로 게더타운에서 만나는 2023 정릉더하기축제를 진행했고, 행사 중에 버려지는 쓰레기를 한데 모으는 부스를 마련해서 깨끗한 축제를 만들었다. 성북아동청소년센터 앞 광장에는 축제 안내부스가 운영되었고, 먹자 코너로 달콤 삼덕, 맛있는 함둥지, 정든 먹거리 부스를 운영하여 주민들에게 든든한 시간을 선물했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는 놀자 코너에 ‘Everyday, 제로웨이스트 성북마을’로 참여하여 자원순환을 위한 분리배출 퀴즈와 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놀거리를 준비하여 주민과 제로웨이스트 중요성을 함께 나누었다.
스탬프 투어에 참여한 주민들은 미션이나 퀴즈를 맞추고, 스탬프 메이트에게 확인을 받았다. 스탬프 개수에 따라서 안내부스에서 룰렛을 돌릴 수 있었다. 당일 축제 현장 사진과 함께 해시태그를 입력하여 업로드하는 SNS 이벤트를 참여하고 스탬프를 받을 수도 있었다.
우리의 놀 권리를 보장하고, 다음 세대의 놀이 환경을 지키고, 지구 시민으로서 자연과 공존을 위한 활동에 적극 참여한다. 나눔의 지혜와 우애의 관계를 통해 마을생태계를 복원하는 활동에 적극 참여하고, 지역성을 바탕으로 공동체 문화를 조성해 나간다. 우리는 모두를 포함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하기로 약속했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놀이터,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는 마을, 마을에 사는 모든 사람이 마을 안에서 놀 권리를 누리는 축제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만드는 먹거리,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노는 놀 거리와 체험부스,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가는 공연과 다양한 이벤트로 모두가 포함되는 축제였다. ‘서로 서로 도와 가며’의 노래를 개사하여 ‘아랫집 윗집 사이에 울타리는 있지만 기쁜 일 슬픈 일 모두 내일처럼 여기고 서로서로 도와가는 정릉으로 모여라 모여서 함께 놀자 마을이 놀이터다’로 축제에 모인 모두가 한목소리로 노래를 부르며 2024년 다시 만나기를 기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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