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7일(水) 박혜영•박홍준 감독 단편모음 展 – <독립영화의 재발견>
[작품상영 이후, 만든 이들과 보는 이들의 작품 및 제작과정에 관한 이야기 마당]
<전체 관람가>
“잔殘소리” (연출 : 최정열 / 10분 / 35mm / 2008) – 찬조작품
오늘도 엄마는 잔소리를 늘어놓는다.
한
컷으로 구성된 잔(殘)소리는 일종의 판타지 영화이자 살아있는 진짜 이야기다. 엄마가 하는 말들이 모두 잔소리라며 듣기 싫어했던
아들은, 어느 날 엄마를 만나게 된다. 뒤 늦게 소통을 시도해보고 그 잔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지만 모든 것은 이미 늦은 후다.
하지만 여전히 아들의 삶은 지속된다. 엄마의 잔소리 덕분에라도.
우리들은 자주 혹은 가끔 엄마의 잔소리를 들으며 살아간다. 들을 때는 귀찮고 짜증스럽지만 살다보면 그 잔소리가 무겁게 다가 올 때가 있지 않을까? 참을 수 없었던 잔소리가 가슴 속 깊은 곳을 파고들 그 때가.
“5월의 봄” (연출 : 박홍준/ 33분 / HD / 2010)
홍
보 영상물 관련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는 영화감독 지망생 30살 진영. 뜻하는 일들이 잘 풀리지 않아 괴로운 시기를
보내던 중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으로 그의 빚을 떠안을 위기에 처한다. 대부업체 직원들의 모욕적인 괴롭힘을 견디지 못하던 진영은
상속포기를 통해 빚을 청산하고자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아버지의 죽음에 관한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된다.
어느 따뜻했던 봄날, 어떤 죽음. 그 죽음에 대한 안 좋은 기억. 그것이 진실이든 오해든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는 사실은 언제나 그렇듯 한참이 지난 뒤에야 자각된다. 그들의 빚 역시 또 다른 새로운 내일을 살아야 할 우리의 몫.
“이른 저녁식사” (연출 : 박혜영/ 30분 / HD / 2012)
영화 일을 하는 소영은 꿈을 쫓으며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다.
유
치원에서 봉고차 운전을 하시는 아빠의 취미는 주변 풍경을 사진에 담는 것. 바쁘고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고 있던 소영은 아빠가 곧
입원하신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인 부산에 내려간다. 입원 전 날, 아빠와 딸은 이른 저녁식사를 함께 한다.
너무 늦게 발견하여 못다 이룬 아빠의 꿈에 대한 아련함과,
그 꿈을 조금은 다른 형태로 이어가고 싶은 마음을 이 작품에 담고자 했다.
I 어디서 : 강남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3호선 신사역 1번 출구, 롯데 시네마 內)
htttp://www.indieplus.or.kr/
I 주 최 : 영화공동체 •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
(02-2238-8753 http://indefilms.cyworld.com/)
I 후 원 : 독립영화협의회 • 영화진흥위원회 • 영상자료원
I 관람료 : 5,000원 (작품소개 등 자료집 공유)
독립영화 발표회는 매주 수요일 다양한 독립영화를 상영합니다.
http://www.facebook.com/inde19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