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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모두의 향연」 현장 스케치 – 가치소비의 향연 : 마켓 · 어린이플리마켓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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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사경✨
2024년 10월 17일

2024년 10월 5일, 성북구청 바람마당 일대에서는 2024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모두의 향연」이 열렸다.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기업과 유관기관 및 단체 50여 곳이 참여하여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 및 판매 부스를 진행했다. 가을을 만끽할 수 있는 힙한 원데이클래스 프로그램과 책멍할 수 있는 모두의 도서관, 다 함께 화폭을 채워 나가는 성북인물전 그리고 어린이 플리마켓 등이 축제에 풍성함을 더했다. 사전 캠페인으로 진행한 플라스틱 병뚜껑 모으기 순환경제 챌린지도 함께할 수 있었다. 그 현장을 생생하게 옮겨 본다.

 

2024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모두의 향연」

‘가치소비의 향연’

마켓&

어린이 플리마켓

 

A. 마켓

가치소비는 추구하는 가치나 신념에 부합하는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하는 것을 일컫는다. 주로 사회적· 환경적 측면에서 긍정적 영향을 미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하는 행위를 말하는데, 사회적경제 기업과는 환상적으로 어울리는 소비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환경오염 · 자원고갈 등을 고려한 친환경 제품 및 업사이클링 제품을 생산하거나, 사회적 약자를 고용하거나, 지역에 기반을 두고 지역에 공헌하는 등 가치를 우선하는 경제활동을 전개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실은 좀 다르다. 가치소비가 하나의 트렌드가 되면서 웬만한 기업들도 이제는 가치를 고려한 제품을 내놓기 시작했다. ESG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더 그렇다. 소비자들은 예전보다 훨씬 쉽게 가치소비 제품들을 시장에서 만날 수 있게 되었다. 가치로운데 기능도 좋고, 가격도 좋고, 심지어 예쁘기까지 하다!

이런 상황에서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자신의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기가 쉽지 않다. 주로 지역에 기반한, 작은 규모의 사회적경제 기업들은 더 어렵다. 이웃에 누가 사는지는 잘 모르지만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은 생생하게 알 수 있는 시대가 아닌가.

1년에 한 번 열리는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은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기업과 주민들이 만나는 큰 행사다.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알리는 동시에, 주민들이 성북구 사회적경제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인식할 수 있는 장이다. 축제에 온 사람들은 축제를 즐기는 동안 판매 부스도 둘러보게 되고, 제품을 구매하면서 자연스럽게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기업에 대해 알게 된다.

2024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모두의 향연」에는 ‘가치소비의 향연’이라는 이름 아래 건강한 먹거리, 공정무역제품, 친환경 식료품, 수공예품 등을 파는 16개의 기업이 참여하였다. 어린이 플리마켓도 있지만 그건 후술하기로 한다. 판매도 중요하지만 기업의 제품을 널리 알리기 위한 목적도 컸으며, 일종의 팝업스토어처럼 주민들에게 다가가고자 했다. 차별화된 쇼핑 경험과 재미를 제공하며 한정된 기간 동안만 열리는 팝업스토어는 단 하루 열리는 즐거운 축제에서 경험하는 마켓과 그 성격이 비슷하다.

「모두의 향연」이 준비한 팝업스토어, ‘가치소비의 향연’ 그 현장을 몇 장의 사진으로나마 담아 보았다.

 

B. 어린이 플리마켓

업사이클링 및 재활용 제품도 가치소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환경 문제가 대두되는 지금, 자원의 효율적 사용과 폐기물 감소는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분야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회적경제의 가치를 주민들이 어떻게 하면 쉽고 재미있게 경험할 수 있을까? 「모두의 향연」에서는 ‘어린이 플리마켓’을 통해 주민들이, 특히 어린이들이 가치경제, 순환경제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어린이들은 버려질 물건을 서로 판매하고 구매하는 과정을 통해 자원 재활용을 직접적으로 경험한다. ‘플리마켓’은 고전적인 아이템이지만, 사회적경제 한마당의 주요 프로그램이 되면 그 의미가 좀 더 풍성해진다. 이미 순환경제 챌린지를 전개한 바 있는 「모두의 향연」은 ‘플리마켓’에 숨어 있는 순환경제의 의미를 분명히 하고자 했다. 한쪽에서는 ‘성사경 대장간’에서 업사이클링 플라스틱 키링과 리필 스테이션을 체험할 수 있고, 한쪽에서는 안 쓰는 물건들을 사고 판다. 이 모든 것이 ‘사회적경제’의 이름 아래에서 이루어지니 색다른 체험 교육의 장이다. 직접 물건의 가격을 매기고 손님과 흥정까지 해야 하는 경제 교육은 덤!

플리마켓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몹시 즐거워했고, 즐거워하는 아이를 보는 부모들도 즐거워했다. 규모가 있고 축제의 한 부분으로 이루어진 행사였기에 사전 신청 열기도 높았다. 초등학생 어린이와 동생, 형누나는 물론 부모님들까지 총 28팀, 110여명의 주민들이 플리마켓을 열정적으로 운영했다.

“너무너무 재미있었어요.”, “내년에 또 하고 싶어요.”

축제에 참여한 어린이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했다. ‘가치소비의 향연’의 또다른 주인공이 되어준 플리마켓 참여자들에게 감사드리며, 내년을 기약한다.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조화로운 추구를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지역사회 및 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성 북 구 사 회 적 경 제 센 터
서울특별시 성북구 종암로25길 29 (종암동)
02-927-9501
sbmase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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