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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2024 사회적경제 역량강화 워크숍] 현장 스케치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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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사경✨
2024년 11월 8일

2024년 11월 7일, 광명으로 [2024 성북구 사회적경제 역량강화 워크숍]을 다녀왔다. 오전엔 숲길을 함께 걷고 오후엔 광명시 사회적경제와 만났다. 바쁜 일상에서 잠깐 비켜나 생각을 비워내고 신선한 자극을 얻었던 그날의 여정을 기록한다.

 

이번 워크숍의 목적지는 광명. 이른 아침부터 성북구청에 모여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기업인들은 서로 인사를 나누고 근황을 전했다. 2024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모두의 향연」에 함께 했지만, 주민들을 만나느라 너무 바빠 서로 나누지 못했던 이야기를 뒤늦게나마 전하는 모습이었다. 꽤 쌀쌀한 날씨에도 아랑곳 없이 즐거운 대화 소리가 워크숍의 에피타이저처럼 분위기를 돋웠다.

이번 워크숍의 테마는 ‘공정여행으로 만나는 사회적경제’.
이승로 구청장님도 오셔서 성북구 사회적경제를 응원하며 함께 화이팅을 힘차게 외친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광명은 사회적경제 생태계 조성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해 여러 정책을 펼치고 있는 도시이다. 지역의 문화, 역사, 물적·인적 자원을 활용한 여행 콘텐츠를 통해 지역문화 및 환경을 보전하면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 공정여행을 전개하고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공정여행으로 만나는 다른 지역의 사회적경제는 어떨까? 기대감을 품은 채로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기업인들은 첫 번째 일정이 기다리고 있는 도덕산공원에 도착했다.

공정여행의 취지와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를 받은 후 간단한 게임을 통해 몸을 풀었다.
손을 쓰지 않고 로프를 옮기는 동안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대나무길을 지나자마자 울창하게 펼쳐진 숲.
앞서거니 뒷서거니 걸음이 맞는 사람과 마음도 맞춰 보는 시간.
깊어가는 가을, 나무가 떨군 잎이 바스락거리며 대화의 흥취를 더했다.

손 위에 열점박이별잎벌레를 올려 보았다. 인간의 관점에 따르면 해충이지만 숲에서는 다 같은 벌레다.

도덕산 산책의 하이라이트인 출렁다리 건너기!

출렁다리를 넘어 계절을 담은 티타임!

도덕산 산책을 마치고, 공정여행을 응원하며 다 함께 찰칵!

마을기업 담다의 유쾌한 스토리와 함께 한 점심 시간.
사람을 위한 사회적경제는 사람과 사람이 모여 만들어나간다.
사람과 사람이 모여 협동조합을 꾸려나가는 이야기가 점심 메뉴만큼이나 맛깔스러웠다.

이어서 광명시 사회적경제 홍보전시관 더가치홀로 옮겨
광명사거리 생일책 전문 독립서점 ‘읽을 마음’ 이한별 대표의 강연을 들었다.

사회적기업을 준비한다는 이한별 대표는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키 테넌트(그 상권에서 고객 유인력이 가장 높은 점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읽을 마음’의 고객 유치 전략과 앞으로의 비전을 아낌없이 풀어놓았다.
강연을 듣는 성북구 사회적경제 기업인들의 눈빛이 유난히 반짝거렸다.

나와 생일이 같은 작가의 책을 블라인드로 구매한다는 콘셉트로 서점을 이어오고 있다는데…
한 사람, 한 사람만을 위해 정성껏 준비한 ‘읽을 마음’ 생일책을 깜짝 선물로 받았다.

두 번째 강연은
‘공정한 우리의 일상을 만드는 지혜&상자를 열며 만나는 공정무역 이야기’였다.
상자를 하나하나 여는 동안
공정무역의 가치에 대해 되새길 수 있었다.

 

공정무역은 생산자들이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공정 가격을 보장해 주는 방식의 무역으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2%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다들 그 의미가 좋은 줄은 알지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기존 제품들이 있기에 공정무역제품을 애써 찾게 되지는 않는다. 공정무역 오픈박스를 열며 공정여행의 참가자들은 공정무역 제품을 써 볼 기회를 얻게 된다. 마케팅적으로 사회적가치를 확산하는 방법이다.

성북구 사회적경제 기업인들은 공정무역에 이미 친숙하지만 박스를 열어보는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시장을 유쾌하게 돌파해나가는 힘을 보지 않았을까. 서울특별시 성북구와 경기도 광명시는 지리적으로 떨어져 있지만, 우리는 지금 여기서 만났다. 사회적가치를 좇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흩어져 있지만 우리는 연결될 수 있다. 서로의 고민에 공감하고 비전을 공유하며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는다. 유쾌하게.

연달아 이어진 강연이 끝나자 이제 돌아갈 시간이 되었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 하고 모두 버스에 올랐다. 광명을 벗어나자 바로 서울이었다. 단톡방에 찍은 사진을 공유하고 워크숍에 대한 소회를 나누며 우리는 헤어졌다. 그리고 또 만날 것이다.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조화로운 추구를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지역사회 및 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성 북 구 사 회 적 경 제 센 터
서울특별시 성북구 종암로25길 29 (종암동)
02-927-9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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