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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2024 하반기 협동조합 마을학교] 협동할 지도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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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사경✨
2024년 11월 20일

성북구에서는 매년 협동조합 마을학교를 통해 지역에 기반한 협동조합의 발전 및 재도약을 지원해 왔다. 어느덧 25번째를 맞은 협동조합 마을학교. 이번 하반기에는 기후위기 시대를 맞아 사회적경제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함께 탐색하고 실천 방안을 모색해 보았다. 기후위기를 ‘완화’하고 그에 ‘적응’하기 위한 지역순환경제 모델을 만들고, 지역의 공간과 사람을 연결하는 ‘협동할 지도’를 그렸던 2024 하반기 협동조합 마을학교.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3층 교육장(5회차는 6층 다목적홀)에서 열렸던 그 5번의 만남을 기록한다.


 

오픈강좌 협동조합, 그것이 알고 싶다 | 조용희(국민대학교 생활협동조합 사무국장)

2024.10.22.(화) 09:00~09:50

협동할 지도를 그려보기에 앞서, 협동조합 및 사회적협동조합의 가치와 의미를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협동조합 및 사회적협동조합이란 무엇인가? 초심을 되새기며 협동조합 마을학교가 성북구 사회적경제 재도약의 계기가 되기를 기약하는 강좌였다.

“성북구의 협동조합 및 사회적 협동조합이 연대하여 이 지역을 위해 어떤 일들을 협력하여 해 나갈 수 있을까요? 각자 가지고 있는 고유성을 유지하면서 서로 어떻게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협동조합 마을학교를 통해 찾아갔으면 좋겠습니다. ”

 

1강 기후돌봄, 마을돌봄 | 한윤정(생태문명원 연구위원)

2024.10.22.(화) 10:00~12:00

오픈강좌를 마치고 난 후 바로 본격적인 강의가 이어졌다. 기후 위기 시대, 재난은 피할 수 없다. 기후 위기를 완화하기 위한 행동을 꾸준히 해 나가는 것은 물론이고 변한 환경에 적응을 해야만 한다. 이 적응의 주체는 누구인가? 누가 가장 잘 대응하고 적응할 수 있는가? 이 지역을 가장 잘 아는 지역 주민이 가장 잘 대응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후 적응은 지역 공동체가 주체가 되어야 한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협동조합 및 사회적협동조합이 그 주체가 될 수 있다.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고개를 끄덕이며 활동가들은 저마다 생각이 많아지는 모습이었다.

기후 위기는 성장 우선주의에서 벗어나 돌봄이 중요한 사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수 있다. 성장 사회를 넘어서 기후 돌봄, 마을 돌봄이 가능한 사회로. 지역 중심의 사회로 전환되어야 한다.

강의가 끝나고 난 뒤에는 빙 둘러 앉아 몸담고 있는 협동조합과 그 활동을 소개하였다.

진솔한 이야기와 응원의 박수가 오갔다.

 

2강 지역순환경제, 사람과 사람을 잇다 | 이재경(좋은동네연구소협동조합)

2024.10.29.(화) 10:00~12:00

2강에서는 순환 경제론을 기반으로 한 지역 순환 경제를 다뤘다.

순환 경제는 리사이클링, 업사이클링 등 자원을 최대한 덜 쓰는 방향의 경제를 말한다. 기후 위기에 대응해 대두된 ‘지속가능한 경제’와 상통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한편 지역 순환 경제는 지역 안에서 돈이 돌게 함으로써 그 지역을 성장·발전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성장보다는 지속가능성에 방점을 찍는 지역 순환 경제는 순환 경제와는 사실 좀 다른 개념이다.

지역 안에서 수요와 공급을 찾는 지역 순환 경제는 재료와 물품의 운송 등에서 탄소 배출량이 적다. 또한 다시 쓰기 등으로 주민들끼리 직접 순환 경제를 실천해 볼 수 있다.

강의 후에는 모둠을 지어 서로 나눌 수 있는 것을 연결해 보았다.

 

3강 지역순환경제, 협동의 가치로 만나다 | 정건화(한신대학교 명예교수)

2024.11.05.(화) 10:00~12:00

 

3강은 기후위기 시대 지역순환경제의 중요성과 실현 방안을 이야기해 보았다. 1강과 2강에서 논의되었던 주제가 더 포괄적으로, 더 깊이 있게 다루어졌다. 기후 변화는 환경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사실상 경제 문제이며,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경제는 생태와 상극이 되고 있음을 짚은 뒤, 생명·생활·생태를 위한 새로운 경제가 필요함을 역설하였다.

새로운 경제의 핵심은 순환 경제다. 경제가 자연 안에서 순환해야 기후 위기를 완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폐기물이 자연이 되고 생태적 고려가 경제적 효율성이 되는 경제여야 한다.

순환 경제는 지역 내 순환, 인간과 자연의 순환, 경제 순환을 다 포괄하는 개념으로, 그 중에서 지역 순환 경제는 기후 위기에 맞서 회복과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여 우리가 익숙한 먹거리, 에너지, 주거, 교육, 돌봄, 보건, 의료 등이 그 안에서 이루어져야 기후 재난에 대비할 수 있다.

사회적경제가 특히 중요한 것은 사회적경제가 지역에 기반하며, 공공성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회적경제는 아직 미미하다. 살아남으려면 사회적경제 생태계가 필요함을, 서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것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사회적경제가 지역 순환경제를 위한 연결 거점을 만드는 시도까지 갈 수 있었으면 하는 희망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회적경제 생태계를 만드는 것과도 연결될 겁니다.”

4강 협동할 지도, 서로 배움으로 미래를 그리다 | 한윤정, 이재경, 정건화

2024.11.12.(화) 10:00~12:00

 

4강에서는 지금까지 나왔던 이야기를 바탕으로 2강에서 진행했던 모둠 활동을 발전시켰다. 활동가의 관심과 역량에 따라 3영역으로 나누어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고민해 보기로 했다.

  1. 마음 돌봄 – 지친 마음을 위한 돌봄 사업 모델 탐색
  2. 사물 돌봄 – 오래 쓰기, 재활용, 새활용 등 상품을 돌볼 수 있는 사업 모델 탐색
  3. 자연 돌봄 – 기후 위기 시대 지역에서 할 수 있는 사업 모델 탐색

역량은 서로 다르지만 추구하는 가치와 관심 분야가 비슷한 활동가들끼리 만나 시너지를 낼 수 있었다.사업 계획서까지 써 본 후에는 모둠별로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5강 협동할 지도, 연대의 춤을 추다 (네트워크 파티)

&

수료식

2024.11.19.(화) 10:00~12:00

 

25기 협동조합 마을학교 ‘협동할 지도’의 마지막 시간! 지난 시간에 만들었던 사업계획서를 다 같이 공유하고 서로 협력하고 연대할 여지를 더 찾아 보았다. 소감도 나누었다.

“준비해 주신 햇볕은쨍쨍 조합원분들께 감사해요.”

“협동조합 및 지역 순환 경제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협동할 지도라는 이름처럼 무엇보다 우리의 연결과 관계가 중요합니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앞으로 달려나가는 것이라고 해요. 함께 달려요. 협동조합 파이팅!”

네트워크 파티는 명상을 함께 해보며 더욱 특별해졌다.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기업 ‘현존명상 협동조합’에서 마음을 비워내는 명상을 진행하여 다 함께 체험해 보았다.

25기 협동조합 마을학교 수료식!

이렇게 2024년 하반기, 25기 협동조합 마을학교가 막을 내렸다. 서로 배움으로 미래를 그렸던 ‘협동할 지도’는 여기서 마무리하지만 연대와 협력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조화로운 추구를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지역사회 및 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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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특별시 성북구 종암로25길 29 (종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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