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4층과 5층에는 입주기업을 위한 공간이 있다. 센터에서는 성장 가능성이 있으나 공간 마련에 어려움을 겪는 사회적경제 기업 및 단체를 선정하여, 지역에서의 협업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촉진하고 기업 역량 강화 및 경쟁력 제고를 지원하고 있다.
입주기업은 매월 모이는 자리를 가지는데, 12월 입주기업 모임은 연말을 맞아 특별하게 마련했다. 이번에 새롭게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에 둥지를 튼 기업들과 인사나누고 재미있는 레크레이션 프로그램으로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입주기업 워크숍은 입주기업공간자치회 대표를 맡고 있는 (주)다리메이커 강호산 대표와 구성원들이 함께 준비했다. 크리스마스 파티 분위기가 물씬했던 그 현장을 기록해 본다.
입주기업 워크숍
2024.12.17.(화)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3층 교육장
여기가 3층 교육장인가? 들어선 순간 어리둥절했다. 뭔가 재미있는 일이 벌어질 것 같은 기대감이 마구 들었다.
스케치북을 이용한 네크워킹 게임! ‘몸으로 말해요’ 대신 ‘그림으로 말해요’랄까. 스케치북에 쓰인 제시어를 보고 테이블 별로 그림을 그린 후 다음 테이블로 넘기며 최초의 제시어를 맞추는 게임이었다. 그림을 그리는 시간은 단 30초. 암호 같은 그림에 테이블에서 테이블로 스케치북이 넘어갈 때마다 낮은 탄식과 왁자한 웃음소리가 같이 터졌다. 처음의 제시어와는 아주 엉뚱한 답을 내놓기도 하고, 그 와중에 찰떡같이 맞추는 테이블도 있었다. 테이블마다 머리를 맞대고 같이 그림을 그리며 시나브로 친해지는 느낌이었다.
제시어는 각각 입주기업과 관련된 단어였다. 스케치북이 한 번 돌 때마다 해당하는 기업 대표님이 기업을 소개해 주었다. 앞으로 어느 기업과 협업을 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
엽서에 2025년 기업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적은 후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져 보기도 했다. ‘그림으로 말해요’ 게임처럼 서로를 알아가고 협업의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과정이었다.
그 다음에는 마니또 선물을 교환하는 시간! 참여자들 모두가 작은 선물을 하나씩 준비하여 뽑기로 줄 사람을 뽑았다. 누가 누구에게, 어떤 선물을 줄까? 나는 무슨 선물을 받을까? 소소하지만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나누며 따뜻한 추억을 쌓았다. 핫팩, 핸드크림, 립밤 등 실용적인 선물도 있었고 창립기념 굿즈 등 기업의 특색이 묻어나는 선물도 있었다. 같은 공간에서 같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사람으로서 따뜻한 마음이 담긴 편지가 선물에 깃들어 있기도 했다.
바쁘게 지나간 한 해를 돌아보며, 또한 2025년의 기대와 응원을 나누며 따뜻하고 훈훈한 분위기 속에 워크숍이 저물었다. 모두모두 메리 크리스마스! 곧 있을 ‘2024 성북구 사회적경제 송년회’에서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