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사경2025년 6월 14일, 분수마루(한성대입구역)에서 성북MOA마켓이 열렸습니다. 성북MOA마켓은 사회적경제 기업과 소상공인의 골목상권 살리기 콜라보 프로젝트로 기획되었으며, 한양도성 등 성북구의 역사문화자원을 모티브로 하는 지역특화 상생 마켓입니다.
성북MOA마켓에는 특별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었는데요, 바로 13시부터 18시까지 분수마루 광장 중앙에서 물흐르듯 이어졌던 원데이클래스였습니다. 성북MOA마켓에 참여하는 성북구 사회적경제 기업 및 소상공인 가게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준비한 원데이클래스는 단순한 ‘체험’을 넘어 그 기업이나 가게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직접 나눠 보는 자리였습니다. ‘안나레더웍스’에서는 오래 쓰는 질 좋은 가죽으로 직접 가죽 소품을 만들었고, ‘인,연케이크 떡공방’에서는 건강한 재료로 직접 바람떡을 빚었습니다. 원데이클래스에서 쓰인 재료는 해당 기업이나 가게에서 실제로 사용하는 상품의 재료 그대로였는데요, 이를 통해 주민들은 그 가게에서 평소 어떤 마음으로 상품을 만드는지, 어떤 기준으로 재료를 고르고 다루는지 느낄 수 있었습니다. (주)다리메이커의 원데이클래스 ‘습식수채화 그리기’ 도 실제로 (주)다리메이커의 아이 돌봄 프로그램 중 하나로, 그 재미와 의미를 부담 없이 경험해 볼 수 있었죠.
즉 성북MOA마켓 원데이클래스는 상생마켓과 더불어 참여 기업 및 가게의 개성과 전문성을 살린 성북MOA마켓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며 그 안에 담긴 가치와 철학을 자연스럽게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상생마켓에서 만나는 특별한 체험, 원데이클래스 현장을 함께 살펴봅니다.
가치를 모아 상생을 꽃 피우다
성북 MOA 마켓
1. 클레이 감정 캐릭터 마그넷 만들기 : 메리차밍 (13:00)
메리차밍은 폴리머클레이로 액세서리를 만드는 공방입니다. 성북MOA마켓에서는 폴리머클레이를 사용하여 감정 캐릭터 마그넷을 만들어보는 원데이클래스를 준비했는데요, 사전접수 신청 구글폼을 오픈하자마자 마감될 정도로 인기였답니다. 우리 가족이 바쁘게 사느라 전하지 못한 감정을 표현하는 마그넷을 만들어 보는 시간이었는데요, 가족뿐 아니라 누구와 함께해도 즐거운 시간이었답니다.
체험에 사용된 폴리머클레이는 메리차밍이 실제 상품 제작에 사용하는 재료로, 공방의 작업 방식과 감각을 그대로 느껴볼 수 있도록 구성되었습니다. 참가자들은 조물조물 각자의 개성을 표현하느라 다들 집중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더운 날씨에도 아랑곳없이 열중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 바람모아 바람떡 만들기 : 인,연케이크 떡공방(1회차 14:00 / 2회차 17:00)
인,연케이크 떡공방에서 진행한 ‘바람모아 바람떡 만들기’ 역시 인기가 많은 프로그램 중 하나였습니다. 참가자들은 앙금을 떡반죽에 담고 손으로 꼬옥꼭 누르며 나만의 바람떡을 만들어 봤는데요, 체험에 사용된 재료는 인,연케이크 떡공방이 평소 제품을 만들 때 사용하는 건강한 재료 그대로였고, 아이들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구성이 잘 짜여 있었습니다. 만든 떡은 포장해서 직접 가져갈 수 있었는데요, 재미도 있고 맛도 있어 어른도 아이도 행복해지는 체험이었답니다.
3. 혜화문 키링 만들기 (1회차 14:00 / 2회차 16:00 / 3회차 17:00)
한양도성 성곽을 주제로 한 성북MOA마켓에서는 혜화문을 모티브로 한 체험을 여러 차례 진행했습니다. 기존 원데이클래스의 성원에 힘입어 특별히 추가된 스페셜 체험 프로그램으로, 부담 없이 신청할 수 있어 현장에서도 인기가 높았답니다.
4. 습식수채화 그리기 : (주)다리메이커 (15:00)
젖은 종이 위에 물감을 번지게 하여 채색하는 습식수채화는 붓질에 따라 자연스럽게 멋진 그림이 완성됩니다. (주)다리메이커가 직접 제공하는 아이 돌봄 프로그램의 하나로, 실제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선생님들이 출동해 어린이들과 소통하며 진행해 주었습니다. 어린이들은 물감의 번짐을 직접 체험하여 색이 스며드는 과정을 관찰하고 조절해 보면서 배움과 놀이가 함께하는 특별한 경험을 하였답니다.
5. 꽃부채 만들기 (15:00)
‘습식수채화 그리기’와 함께 진행된 ‘꽃부채 만들기’도 인기였습니다. 현장에서도 부담없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아이도 어른도 나만의 개성이 담긴 꽃부채를 만들어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6. 가죽공예 체험 클래스 – 안나레더웍스 (16:00)
가죽공방 안나레더웍스에서는 식물성 원료로 가공한 베지터블 소가죽을 사용해 가죽 키링&팔찌를 직접 만드는 체험 클래스를 운영했습니다. 색상이 자연스럽고 내구성이 좋은 가죽을 손에 쥐고 하나하나 바느질을 하며 나만의 소품을 완성해 보는 시간이었는데요, 참여 주민들은 안나레더웍스가 실제로 제품 생산에 사용하는 질 좋은 가죽으로 가죽 공예를 경험해 볼 수 있었습니다. 한 땀 한 땀 완성된 키링과 팔찌는 그날 만든 사람의 취향과 손맛이 담긴 하나뿐인 선물이자, 오래 간직하고 싶은 물건이 되지 않았을까요?
7. 혜화문을 담은 썬캐처 만들기 – 두비비협동조합 (17:30)
두비비협동조합에서는 한양도성 성곽을 주제로, ‘혜화문을 담은 썬캐처 만들기’를 진행했습니다. 참가자들은 혜화문 모양의 투명 플라스틱에 혜화문을 직접 그려 넣고, 다양한 장식을 같이 꿰어 썬캐처를 완성했습니다. 완성된 썬캐처는 햇빛이 비출 때마다 반짝거리며 여름의 정취를 흩뿌렸답니다.
성북의 명소 중 하나인 혜화문을 직접 그려보며, 한양도성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화예술 놀이터를 만들어가는 두비비협동조합의 활동을 체험으로 만나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분수마루 광장 한 가운데에서 펼쳐진 성북MOA마켓 원데이클래스! 좋은 사람들이 좋은 가게를 만들고, 좋은 물건을 만듭니다. 원데이클래스는 그 과정을 직접 체험해 보는 시간이었습니다. 제품과 서비스에 담긴 진심과 정성을 함께 느끼며, 그 가치에 공감할 수 있는 현장이었습니다.
가치를 모아, 상생을 꽃 피우다.
11월, 두 번째 성북MOA마켓에서 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