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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2025 협동조합 마을학교] The SB 차이나는 클라쓰 9주차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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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사경✨
2025년 10월 28일

[협동조합 마을학교] The SB 차이나는 클라쓰 17강

10.21.(화) 16:00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3층 교육장

 

협동조합 마을학교의 ‘문여사’ 팀과 ‘보증금 지킴이’팀은 지난 주 토요일 2025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모두의 향연」에서 체험부스(오색체험의 향연)를 운영하였습니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행사 내내 방문객이 끊이질 않았는데요. 이번 17강에서는 부스 운영 결과를 평가하고 그 경험을 함께 나누는 시간으로 마련되었습니다.

“축제 참여는 매출보다도 고객을 만나고 니즈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팀별로 강점과 약점을 짚어보고 팀워크는 어땠는지, 무얼 깨달았는지 공유해 볼까요?”

진행자의 안내에 따라 팀별로 발표가 이어졌습니다. ‘문여사의 향기 체험’ 부스를 운영했던 ‘문여사’팀이 먼저 경험을 나누었습니다.

“고객 반응이 좋았어요. 향이 강하다는 평도 있었지만 잔향이 좋아 긍정적으로 피드백 주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판매 문의를 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팀워크도 좋았습니다. 서로의 빈틈을 자연스럽게 메우며 협력했어요. 다들 어른스럽게, 따뜻하게 함께 해 나갔던 것 같습니다. 이렇게 성숙한 자세로 협동할 수도 있구나, 이렇게만 하면 협동조합도 해볼 수 있겠다 싶어서 협동조합 설립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팀워크가 주는 힘이 있는 것 같아요. 활동도 훨씬 다채롭게 해볼 수 있고요.”

‘문여사’팀은 부스 운영 경험으로 얻은 데이터를 통해 향후 제품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도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협동조합 형태로 향기 제품을 브랜드로 확장해 볼 수도 있겠다는 전망도 덧붙였습니다.

​이어서 ‘커스텀AI’ 부스를 운영했던 ‘보증금 지킴이’팀이 발표했습니다.

“저희는 ‘카피바라에게 집을 구해주는 스토리’를 기반으로 체험을 운영했어요. 스티커 설문이 기본적으로 있었고 거기에 더해 참여형 미션 구조로 설문을 구성했습니다. 스티커가 총 480개로, 240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였습니다. 그분들 중 사전 예약하신 분이 61명, 추가 설문에는 35명이 참여하였습니다.”

“고객 검증에 주력했고, 우리가 세운 가설이 실제와는 달랐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고객이 실제로 원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한 것과 다르다는 사실을 체감했고, 현장에서 얻은 데이터를 IR발표 및 사업계획서에 반영하는 중입니다. 서비스 구조 및 사업 모델을 전면 수정하기로 하고 논의 중입니다.”

‘보증금 지킴이’팀은 현장에서 고객과 직접 만난 경험이 매우 의미 있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발표가 끝난 후에는 팀 별로 내부 토의가 이어졌습니다. 두 팀 모두 「모두의 향연」현장 운영 경험을 짚어보며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해 더 논의했습니다.

‘문여사’ 팀은 향의 농도, 패키지, 사용 용도 개선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사업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습니다.

“향 브랜드를 협동조합 형태로 발전시키면 어떨까요?”

“다른 사회적경제 기업과 협업해도 좋을 것 같아요.”

‘보증금 지킴이’팀은 현장에서 얻은 고객 데이터를 중심으로 토의했습니다.

“고객들이 예상치 못한 항목을 더 선호했어요. 서비스 방향 자체에 대해 재검토가 필요해요.”

“저희 서비스에는 사회적기업이 더 적합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두 팀 모두 사업화 방안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협동조합 마을학교] The SB 차이나는 클라쓰 18강

10.23.(목) 16:00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3층 교육장

 

18강은 실제 협동조합 설립을 위한 실무 강의로 시작되었습니다. 소셜브릿지협동조합 나현홍 이사장님이 강의를 맡아 ‘협동조합설립 이해 교육-제도와 절차 등’을 현실적으로 짚었습니다.

“협동조합은 좋은 뜻만으로 잘 운영할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돈이 오가는 순간부터는 신뢰가 ‘문서’로 남아야 해요.”
“「2025 모두의 향연」에서 부스를 운영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우리가 같이 일해 보니 서로 잘 맞는지, 일이 되는지를 알게 됐잖아요. 이제는 그걸 제도적으로 어떻게 묶을지 고민하셔야 합니다.”

강사는 부스 운영 경험이 ‘협동의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험’이었다고 되짚으며 이제는 그 경험을 협동조합이라는 제도의 언어로 옮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기 위해 구체적으로 정관에 대한 것부터 강의를 이어나갔습니다.

“정관이 어렵다고 하지만 쉽게는 우리의 약속을 적은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누가, 왜, 무엇을 위해, 어떻게 함께할지를 적는 거죠.”
“첫째, 왜 함께 하려 하는가? 둘째, 함께 하려는 이유가 돈인가, 가치인가? 셋째, 우리는 서로에게 무엇을 약속할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먼저 답을 해야 정관을 쓸 수 있습니다. 형식보다 내용이 먼저에요.”

이후 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갖춰야 할 서류와 절차 등에 대해서도 체계적으로 안내했습니다. 그에 대해 간단한 질의 응답이 오가기도 했습니다.

​이어서 실제 협동조합 설립 과정에서 자주 겪는 어려움을 짚었습니다.

“가장 흔한 실패는 대표 한 명만 움직이는 겁니다. 그럼 6개월도 못 가요.”
“의지가 다른 사람들을 억지로 묶으면 결국 틀어지게 됩니다. ‘누구와 함께할지’를 결정하는 것이 설립보다 더 중요합니다. 좋은 팀이란 방향이 같을 때 만들어집니다.”
“사업계획서를 쓸 때 숫자보다 먼저 필요한 건 ‘이 일을 왜 하는가’에 대한 구성원들간의 합의입니다.”
“돈 버는 사업을 좇기보단 지속가능한 구조를 만드는 게 먼저입니다. 그래야 협동조합이 오래 갑니다.”
“협동조합은 무언가를 새로 만드는 게 아니라, 이미 여러분이 하고 있는 일을 제도적으로 묶는 방법이에요. 우리가 함께 일해 보니 잘 맞더라, 그러면 그걸 계약서로 남기는 겁니다.”

강사는 지역의 실제 성공 사례도 소개했습니다. 청년 공방이 모여 함께 작업하는 협동조합, 돌봄 종사자들이 모인 사회적협동조합, 임대료 문제로 모인 사람들이 주거 문제를 같이 해결해보고자 만든 협동조합까지. 각각의 사례가 ‘필요에서 출발했기 때문에 오래 간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강의를 들으며 참여자들은 고개를 끄덕이기도 하고 사뭇 표정이 심각해지기도 했습니다. 질의 응답 시간에는 설립 절차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과 답변이 오갔지만 강의는 다시 ‘서류보다 중요한 것은 협동의 이유’라는 말로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이어진 팀별 활동에서는 ‘협동조합’이라는 형태에 대해 심도 깊게 토의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현실적인 문제들을 되짚어 보며 급하게 어떤 법인을 설립하기보다는 서로의 방향을 하나로 모으고 사업 모델을 먼저 확립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협동조합 설립에 대해 자세히 배우며, 요건과 절차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협동하고자 하는 마음’이라는 것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2025 모두의 향연」에서 함께 협동했던 경험을 계기로 협동조합마을학교팀이 어디로 나아갈지 성사경도 기대가 됩니다. 다음주에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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