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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2025 모두의 향연] 현장 스케치 ‘여는 무대’ (10.18.) |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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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사경✨
2025년 10월 29일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2025 모두의 향연」 여는 무대 ‘모두의 향연으로의 초대’

10.18.(토) 13:00 성북구청 바람마당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모두의 향연」 ‘여는 무대’는 언제나 특별합니다. 모두가 함께하는 모두의 잔치,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풍성한 ‘무대’로 「모두의 향연」이 시작되니 그냥 열 수 없지요. 「2024 모두의 향연」은 지역의 대학생과 어린이들이 ‘여는무대’를 함께 열어 주었는데요. 올해는 청소년과 대학생, 어르신들이 팀을 이루어 시민 모두가 즐기고 함께하며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기 위해 기획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2025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공동추진단’ 회의를 거듭하며 아이디어를 모으고 수정·보완하며 구체화하였습니다.

돌멩이 수프 한 그릇으로 시작된 진짜 모두의 잔치

‘돌멩이 수프’ 동화를 아시나요? 배고픈 나그네가 어느 마을에 묶게 되었는데 아무도 먹을 것을 주는 이가 없더랍니다. 나그네는 돌멩이로 맛있는 수프를 끓일 수 있다며 큰 솥을 빌려 돌멩이를 넣고 불을 피워 물을 펄펄 끓이기 시작합니다. 맛을 본 나그네가 아쉽다는 듯이 중얼거립니다. “여기에 양파만 좀 있으면 좋을 텐데…” 그러자 누군가 양파를 가져와 넣더랍니다. “당근만 더 있으면…” “감자만 더 있으면…” “고기만 더 있으면…” 나그네의 혼잣말에 마을 사람들은 재료를 가져오고 그 모든 재료가 모여 팔팔 끓은 ‘돌멩이 수프’로 마침내 마을의 모든 사람들이 배불리 만찬을 즐겼다는 이야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못먹는 돌멩이로 나그네가 뻥을 친 걸수도 있는데요. 마을 사람들은 오히려 나그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고 합니다. “우리 마을엔 앞으로 굶주리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라면서… 돌멩이 수프를 통해 협동과 연대의 의미를 배운 거지요.

「2025 모두의 향연」’여는 무대’는 바로 이 ‘돌멩이 수프’를 모티브로 기획되었습니다. ‘돌멩이 수프’로 어떻게 개막식을? 언뜻 감이 잘 잡히지 않으실 텐데요. 그 현장을 지금부터 보여드리겠습니다.

《길놀이》

‘여는 무대’는 공연단의 길놀이로 시작되었습니다. 「2025 모두의 향연」이 열린 성북구청 바람마당에는 개막식 이전부터 주민들이 모여들었는데요. 행사장 곳곳을 차례로 지나는 동안 공연단은 주민들과 눈을 맞추고 부스 운영진과 하이파이브를 하며 바람마당 중앙에 다다랐습니다. 공연단은 마당을 돌며 한층 흥을 돋웠는데요. 청소년과 대학생, 그리고 시니어까지 주민과 예술가가 모인 공연단 그 자체로도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동덕여대 윤혜선 교수가 이끄는 ‘그린하모니아트 공연단’·성북 우리마을 청소년 네트워크 ‘BOYC-OTT(보이콧) 아리아팀’·시니어 ‘지구미인 팀’ 등 총 30명의 여는 무대 공연단이 다채로운 모습으로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공연 ‘모두의 향연’》

공연은 사회자의 퍼포먼스로 시작되었습니다. 돌멩이 수프용 재료가 담길 바구니를 소개한 사회자는 그 바구니를 메인 테이블에 놓아 줄 주민 분을 모셨는데요. 손을 든 용감한 지원자는 어린이였습니다.

메인 테이블에 바구니가 놓인 후 본격적인 공연이 시작되었습니다. 멋들어진 북춤이 둥둥 심장을 울리며 지나가는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습니다.

바구니에 채소를 놓은 공연단은 화려하면서도 절제된 춤사위로 분위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습니다. 전통적인 북춤이 공연의 품격을 더하는 느낌이었는데요. 이어진 BOYC-COT(보이콧) 아리아팀의 K-Pop 댄스가 그 친숙함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확 열었습니다.

전통과 현대가 만나고 바구니에 채소가 도독하게 차올랐을 때 진분홍색 부채가 꽃처럼 피었습니다. 북춤에 이어 다시 그린하모니아트 공연단의 부채춤이었습니다.

다채롭게 이어지는 공연을 따라 바람마당에는 점점 더 많은 시민관객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바구니에 채소가 차오르는 만큼 함께해 주시는 분들도 점점 더 늘어나는 것 같았습니다.

공연은 전통에서 다시 현대로~ 이번에는 근사한 현대무용이었습니다. 유연하게 뻗어나가는 움직임이 바구니를 채우고 무대를 가로지르며 관객들의 시선을 붙잡았습니다. 감각적이지만 조금 난해한 현대무용 다음에는 보이콧 아리아팀의 재기발랄하면서도 깜찍한 댄스가 분위기를 풀었습니다.

바구니의 마지막 재료를 채운 팀은 시니어 ‘지구미인’ 팀이었습니다. 보라색 풀치마를 멋들어지게 휘날리며 등장한 지구미인 팀은 전통적인 춤사위를 친근하면서도 신나게 풀어냈습니다. 시니어로부터 뿜어나오는 멋과 에너지에 모두 박수를 보냈습니다.

사회자가 돌멩이 수프의 재료가 다 모였음을 알리고, 무대 위로 오른 공연팀은 싸이의 ‘예술이야’에 맞추어 흥겨움을 한껏 끌어올렸습니다.

“나오세요! 다 함께 돌멩이 수프를 만들어 주세요!”

사회자가 외쳤습니다. 공연팀에 주민들도 하나 둘 합류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빙글빙글 도는 동안 바구니에 담긴 재료는 돌멩이 수프로 끓여지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돌멩이 수프가 다 완성되었습니다!”

사회자의 선언에 모두 환호했습니다.

《오프닝 퍼포먼스 ‘돌멩이 수프’ 나누기》

그러는 동안 메인 테이블에는 진짜 수프가 놓였습니다. 성북구 사회적경제 먹거리 기업에서 준비한 수프였습니다. 성북구청장님과 국회의원, 지역위원장께서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기업 대표님들, 주민 대표 어르신과 어린이에게 직접 수프를 나눔하며 「2025 모두의 향연」 개회를 알렸습니다.

《모두가 함께 즐기는 맛있는 잔치상》

무대 한쪽에서는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먹거리 기업 (주)엘마드레와 마을엄마협동조합이 준비한 음식이 죽 놓였습니다. 겉바속촉 빵을 곁들인 따뜻한 수프가 ‘여는 무대’에 참여 신청을 해 주신 주민분들께 제공되었습니다. 근래 사뭇 쌀쌀해진 날씨에 맞춤형으로 준비한 따뜻한 수프를 무척 반기며 좋아하셨는데요. 직접 구운 빵에 직접 끓인 수프가 더해지니 그 맛도 환상적이었답니다.

다같이 나눠 먹는 수프! 다채로운 공연, 그리고 의미 있는 오프닝 퍼포먼스로 다가간 ‘돌멩이 수프’ 이야기가 진짜 현실 속에서 온기와 맛으로 아로새겨지는 순간이었습니다.

2025 성북구 사회적경제 한마당 「모두의 향연」은 이렇게 모두가 함께 하는 모두의 잔치로 문을 열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성북구청 바람마당에서 활기차게 펼쳐진 ‘성사경 원데이 클래스’ 현장을 보여드리겠습니다. 꼭 따라와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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