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이런 곳이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겠죠?
성북동 북정마을입니다.
수능일..아들을 사지로 보내고 외로운 마음을 달래려 조용한 북정마을을 찾았습니다..이율배반인가..
성북동 비둘기는 한 껏 몸을 부풀려 다가올 겨울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개발을 위한 요란한 소리가 아직도 성북동 골자기에 울리는 것을 막으려는 벽보를 보며 우리 주위에서 지켜야 할 곳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노란 은행나무에 앉아 있는 비둘기가 안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마치 개발을 앞둔 북정마을을 보는 것 같아 가슴이 아려 옵니다..
북정마을 건너편 성북동입니다.북정마을과 대조적이네요..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성북동은 어떤 것일까요..
상류층이 모여사는 곳 …아니면 소박한 시민들이 옹기종기모여 사는 정다운 곳..
시골에서도 보기 힘든 까치밥을 먹고 있는 새의 모습입니다. 내 마음 마저 평온해 집니다.
안개가 하루 종일 있어 사진이 잘 안나왔으나 이미지는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북정마을..마을 사람들이 경작하는 작은 텃밭입니다.
아직도 이 마을에서는 이웃들이 모여 김치도 담그고 밥도 해 먹으며 오손도손 살고 있답니다.
정다운 우리의 이웃..이곳이 개발이냐 보존이냐를 두고 싸우고 있는 현실이…
개발 반대를 외치는 벽보를 보며 이 곳을 남기고 싶은 욕구가 생겨납니다…
미디어 만들기에서 이곳을 남겨 볼 려 합니다..
북정마을에서 성곽을 바라본 모습..무 밭과 성곽..
팍팍하게 살아야 하는 우리네 살이가 저 성곽으로 막혀 잘 보여 지지 않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