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노후화 된 주택을 개보수하고 꾸준히 관리해 주거개선 효과를 높이는 “도시재개발의 새로운 대안. 은평구 산새마을”로 마을살이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산새마을은 봉산아래 위치하여 새가 많이 찾아오고 새소리가 아름답게 들린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1970년대 철거이주민 택지로 조성된 이곳은 재개발의 바람이 불었지만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건설업체들이 외면하였고, 이후 두꺼비 하우징 시범마을로 지정되어 주민주도로 낡고 노후화된 철거 방식이 아닌 마을의 역사를 보존하며 기존주택을 개보수 하고, 공공에서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주거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또한, 주민들이 마을공동체를 형성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하면서 마을이 더욱 활기차졌다고 합니다.
두꺼비 하우징 윤진우 팀장님이 오늘 마을안내를 맡아주셨는데요, 주거재생사업과 산새마을에 대한 소개를 맡아 주셨습니다.
마을 공동텃밭은 30여 년간 방치됐던 폐가와 그주변에 버려진 쓰레기들이 수년 동안 가득 쌓여있던 200여 평의 공터를 주민들은 합심해 텃밭으로 만들었습니다. 40여 톤의 쓰레기를 약 한 달간 치우고 말끔해진 땅에 주민들은 각종 농작물을 재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텃밭의 특징은 개인텃밭이 없고 수확물도 마을의 독거노인들, 마을 잔치때 재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을회관 한켠에 공동텃밭에서 수확한 싱싱한 고구마, 고추, 무우 등의 농작물이 가득차 있습니다.
마을회관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프로그램 게시판 입니다. 요리와 미술, 마을 회의 등등 주민들을 위한 공적 공간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텃밭을 관리하는 텃밭관리위원회, 마을의 치안유지 활동 뿐 아니라 주변 경관 정비와 청소년들의 탈선을 막고, 바른 길로 계도하는 역할을 하는 마을지킴이단, 그리고 마을을 위한 주민들의 다양한 활동들이 이 마을을 떠나고 싶은곳이 아닌 고쳐 살고싶은 곳으로 바꾸는 좋은 사례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