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일자리 참여자들의 인천 동화마을 견학후기를 늦게서야 올립니다.
지난 7월 22일 사회공헌일자리 참여주민들과 함께 선진지 견학을 다녀왔습니다. 당일 주민들의 참여가 많지 않아 아쉬움이 있었지만 그래도 함께 떠나는 길이 설레기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아침에 길음역에서 만나 강명희 선생님이 구해주신 승합차량을 타고 인천으로 향했습니다. 저는 항상 운짱을 맡은지라 평소와 다름없이 운전을 했지만 뒤에 타고가시는 선생님들은 미안하신지 계속 먹을 거리를 입에 넣어주시고 이래저래 재미있는 농담도 해 주셔서 전혀 지루할 틈이 없었지요.
<사회공헌일자리 참여주민 마을견학 후기>
– 차이나 타운 견학(11:30~13:00)
․ 삼국지 벽화는 차이나타운이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이 많아지자 중산학교(화교학교) 담장에 그린 벽화로서, 삼국지의 처음부터 끝까지, 도원결의와 적벽대전 등 우리가 잘 아는 내용을 그림으로 풀어 놓은 벽화입니다.
․ 차이나타운의 먹거리차이나타운을 찾아가는 또 하나의 이유는 바로 푸짐한 먹거리 때문인데요, 자장면이 유명하기로는 자금성이 있으며, 복래춘이라는 곳은 3대에 걸쳐 중국전통 월병과 공갈빵을 만드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곳에서 물론 맛도보고 얼마씩 사기도 했답니다.
– 동화마을 견학(13:00~15:30)
– 견학 소감
․ 하지만 알록달록하고 널찍한 동화마을 대로에서 아무 곳이나 골목 하나를 골라서 몇 걸음만 들어가자, 오래된 담벼락과 곧 무너질 것 같은 기와지붕의 집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화려한 동화의 세계에서 살다가 냉혹한 현실을 맞닥드린 기분이랄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공동체 활성화가 좀 더 필요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민들의 관심이 없다면 화려한 동화마을의 벽화와 조형물들은 낡게 될 것이다.
․ 한번 보고 이러쿵 저러쿵 이야기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일단 동화마을은 관광객의 시각보다는 주민들의 시각에서 전반적인 주거환경정비가 필요해 보였고,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경제 생태계 마련도 필요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