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숨어있는
근현대사를 캐내십시요(2)
(발간된 민속지 표지)
본격적인 민속지 발간을 위해 마을의 주요 인물들과 주민분들을 도토리 문화학교
강희정 팀장님 컨설팅 과 꽃여사님의 도움을 받아 진행하기 시작했다. 마을을 처음 만든 마을의 큰 어르신 박여병 선생님, 정릉의 마지막 능참봉의 아들 패션명장 서완석 교수님. 북악당을 세우신 양정석 선생님, 평안도지사의
손자 박성도 선생님, 종로에서
음악다방을 하셨던 송홍자 여사님, 결혼
후 정릉에서 사귄 마을 친구들과 추억이 많은 쌈지정원 권계숙 여사님, 마을에 귀감이 되셨던 시아버지를 백세까지 모신 백세며느리댁 김효순 여사님, 단독주택으로
이사 오게 된 이야기를 잘 풀어주신 선이 머무르는 집 안영숙 여사님 등을 인터뷰 했다.
강희정 팀장님 추천으로 이야기채록사협동조합 홍선희
선생님께서 주관하시는 마을채록가연수과정을 병행해 듣게 되었다. 주민들의 이야기를 그대로 녹취해 역사적 자료로 사용하는 채록이 중요한 기록물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했다. 근현대사를
살아내신 어른들의 이야기와 마을에 남아있는 여러 역사적 흔적들을 발굴하는 시간이었다.
(민속지를 토대로 만든 마을지도)
이런 마을의 이야기가 나중에는 지도로 만들어지고 탐방코스로 만들어져 성북구의 ‘역마살’ 서울시의 ‘서울마을여행’의 여행코스 운영을 통해 외부인들에게 정릉 교수단지의 가치를 알리는 시간이 되었다. 마을이
가지고 있는 자원을 캐내어 갈고 닦아 보석으로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고 돕게 되어 영광이라고 생각한다. 역시 모든지 가꾸기 나름이다!
(서울시 마을여행 : 정릉 교수단지)
#.마을의
이야기를 담은 디자인 작업물
(우리집 대표꽃)
우리집 대표꽃과 우리집
애칭을 정하여 마을에 스토리를 입히는 작업을 했다. 기본적으로
주민분들이 대표꽃을 정하여 그림을 그리고 사연을 적어주는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다들 집에 얽힌 이야기와 당신들이 좋아하는 꽃을 떠올리고 얘기하시며 신나는 표정을 지으시는게 사람냄새나고
좋았다. 20년~40년 마을에서 살아온 이야기들이 담긴 의미있는 작업이었다. 민속지에도
실리고, 민속지
표지도 만들고, 포스터도
만들고, 집
명패에까지 쓰인 알찬 사골 같은 디자인 소스였다.
(우리집 대표꽃을 디자인 소스로 만든
포스터)
(우리집 대표꽃과 애칭으로 만든 집 명패)
마을에 있으면서 행사때마다
포스터 제작을 했는데 마을 사진을 찍어서 마을에 있는 컨텐츠로 포스터를 제작하는 과정이 재밌었다. 도도로 포스터와 정원세미나 포스터는 마을의 정원을 직접 찍어서 배경으로 사용했고 위에 언급했던
우리집 대표꽃을 소스로 해서 제작한 포스터도 나름 의미를 가지게 되어 뿌듯했다. 주민들도 예쁘다고 칭찬해주고 피드백이 바로 오니 더 좋았다.
#.예쁜
정릉마실 사무실에서의 도자체험(1)
(정릉마실 사무실)
(창가에 전시된 도자기는 행인들의 관심을 독차지! )
초록색 페인트가 칠해진 샷시에 앞에는 꽃길이있고 창가에는 각종 대자보와 도자기가
전시되어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정릉입구 앞에 사무실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지나다니며 유심히 사무실을 살펴본다. 꽃이 너무 예쁘다고 감탄하고 가시는 분들이 많고 동네 주부님들은 유난히 도자기에 관심이 많아 사무실에
들어와 문의하시는 분도 많았다.
(도자체험)
-3 에 계속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