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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성북을 변화시키는 ‘자원봉사 상담가 양성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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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진느
2018년 5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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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성북의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성북구 각 동 주민센터에서는 자원봉사캠프를 운영하고 있다. ‘캠프란 자원봉사센터와의 협력 하에 현재 자원봉사센터가 담당하고 있는 기능 중 일부를 맡아서 수행하는 시민자원봉사활동의 전진기지를 뜻하고, 자원봉사캠프는 생활권 중심의 자원봉사 거점으로 자원봉사자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소규모 자원봉사센터이다. 자원봉사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담가들은 자원봉사자의 입장에서 봉사활동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들에게 상담, 조정 및 활동안내 등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러한 자원봉사 상담가가 되기 위해서는 자원봉사의 의미와 현황 및 캠프와 자원봉사활동에 대한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을 이수하고, 서울특별시 자원봉사센터 이사장 명의의 상담가 인증서를 발급 받아야 한다.

 

지난 해까지 서울특별시 자원봉사센터에서 진행하였던 상담가 양성교육을 올해는 성북구 자원봉사센터가 진행하고 있다. 자원봉사캠프에서 활동하고 있는 상담가들의 역량을 강화하고, 전문적으로 캠프를 운영할 수 있도록 신규 상담가와 교육 미이수 상담가를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 ‘자원봉사캠프 상반기 상담가 양성교육1차시로 42일부터 5회차에 거쳐 이루어졌고, 2차시는 514일부터 5회차로 성북구청 4층 성북아트홀과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2018년 하반기에도 자원봉사캠프 상담가 양성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교육내용으로 ‘21세기 시민참여는 세상을 바꾸는 힘’, ‘자원봉사캠프 상담가 정체성과 역할이해’, ‘자원봉사캠프 운영방안 수립 및 실무이해’, ‘자원봉사캠프 상담가 소통역량이 있다. 마지막 시간은 성북을 변화시키는 자원봉사활동 기획실습으로 상담가들이 현장에서 운영하게 되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토론하고, 발표하는 시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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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자원봉사활동은 개인이나 단체로 다른 사람을 돕거나 사회에 기여하는 활동이다. 다른 사람의 강요에 의한 행위나 자신의 사회적 역할에 따라 하는 활동이 아닌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해서 실천하는 자유의지에 바탕을 둔 자발성’, 개인의 가족, 또는 사적인 이해와 유익을 추구하는 활동이 아니라 더 큰 공동체의 이해와 유익을 추구하는 공익성의 특징을 갖는다.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성장할 때 얻는 보람은 물질적인 것에서 얻을 수 없는 독특한 경험을 가져온다. 자발적으로 하는 활동의 대가로 정신적인 보람과 만족 이외에 물질적인 보상이나 대가를 바라지 않는 무보수성’, 충동적이고 일시적인 활동이 아니라 꾸준히 계속되고, 계획된 활동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지속성은 자원봉사에 대한 책임성을 강조하는 특성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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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자원봉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같이 해야 하기 때문에 관계형성이 중요한 만큼 마음을 열고, 상대방의 느낌을 발견하고, 공감해주고 상담하는 시간을 통해 자원봉사자의 관심과 능력에 알맞은 봉사활동을 연계해줘야 한다. 성북구 전체 주민들이 작은 시간이라도 자원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마을 속에서 다양한 봉사자들을 참여시키는 열린 구조를 만들고, 누구나 중심에 설 수 있고, 누구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자원봉사활동을 확산시키자는 목적이 있다. 자원봉사 상담가들은 자원봉사캠프를 운영하면서 다양한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인해 발생되는 시끄러움과 복잡한 갈등을 다룰 수 있어야 한다. 남녀가 다르고, 노소가 다르고, 타고난 성향이 다르고, 경험과 문화가 다르고, 욕구와 동기가 다른 사람들이 만나면 갈등이 일어나기 마련이다. 말을 잘하는 것과 소통을 잘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어떤 문제에 대해 당사자가 원한다고 표명하는 입장보다 존재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욕구를 인정하고, 최대한 자세히, 상대의 말 속에 숨어있는 느낌과 욕구 등을 이해하고, 상대방의 입장에서 들어보고, 말로 표현해 주어야 한다. ‘누가, 언제, 어디서, 무엇을, , 어떻게등의 단어로 다양한 대답이 나올 수 있는 열린 질문을 함으로써 질문을 받은 사람이 자유롭게 답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하겠다. 이렇게 자원봉사자들과의 소통하는 방법을 알아보고, 교육에 참여한 상담가들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면서 공감소통을 연습하는 시간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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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함께하면, 함께 행복합니다.’

 

참여민주주의의 가장 쉽고 보편적인 방법은 투표와 자원봉사 두 가지가 있다. 자원봉사활동은 실천을 통해 빛을 발하게 되고, 단순히 자원봉사라는 말 자체의 사전적인 의미에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활동을 통한 자신의 가치 창출로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구성원의 권리이자 의무이다. 우리 개개인은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이런저런 봉사를 하고 있다. 의도적으로 봉사활동을 하는 습관을 들이면, 봉사하고자 하는 욕구가 점차 강해져 자신이 행복해지는 것은 물론이고 세상 전체를 행복하게 만들 것이다. 성북구 20개의 동 주민센터에 있는 자원봉사캠프 상담가들의 활동으로 따뜻한 봉사의 물결이 성북구 전역에 퍼지고, 주민 모두가 자발적으로 자원봉사활동에 참여하게 되길 바란다. 지역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고, 세상을 바꾸는 자원봉사자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숨은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기대해본다.

 

성북구 자원봉사센터 : http://sbg.seoulvc.kr/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김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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