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릉, 역사문화탐방에 대하여
역사탐방 현장 ⓒ이해영/성북마을기자단
내가 사는 곳은 정릉이다.
정릉이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는 것에 놀랐다.
관심을 가지고 있는 만큼 보인다고, 정릉 이라는 곳이 어디에 위치해 있으며, 어떤 유래가 있는지, 우리가 먼저 알고 주변에도 알려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릉은 조선을 건국한 태조이성계의 계비 신덕왕후 강씨의 능이다.
원래는 사대문 안에 있었는데 태종 이방원에 의해 사대문 밖인 지금의 자리로 옮겨지게 된 것이다. 지금은 도심 속의 문화재이고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 되어 많은 사람들의 휴식처로써 사랑을 받고 있지만, 그저 왕조의 무덤이라는 그 자체만으로 존재 했던 게 사실이다.
관심을 가지고 공부를 하게 되니 자연스레 역사를 알게 되고 역사를 알게 되니 현대의 삶과도 무관치 않다는 걸 느끼게 되었다.
또한 현대의 삶이란 미래와 무관치 않음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졌다.
그래서 문화 해설사교육과 더불어 주변 어르신 및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정릉 알리기 작업에 들어갔다.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아리랑포럼(구 정릉포럼)에서는 우리지역 정릉의 역사를 제대로 해설할 수 있는 정릉해설사를 양성하는 과정을 3년에 걸쳐서 하였고 지역의 경로당어르신들과 학생들에게 해설을 직접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지금까지 총 4회를 거쳐 타 지역의 문화와 역사를 탐방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였다.
회차별 탐방코스로는 아래와 같이 진행되었다.
– 제1회 역사탐방 2015년9월11일 -부여역사담방
– 제2회 역사탐방 2015년12월5일 -수원화성탐방
– 제3회 역사탐방 2016년2월26일 -보성녹차밭&나로우주센터
– 제4회 역사탐방 2016년6월25일 –강화역사,자연사박물관,고인돌공원,갯벌생태센터
역사탐방지에서 이동하고 있는 모습 ⓒ이해영/성북마을기자단
역사탐방을 준비하고 사전답사를 가고 모든 과정이 힘이 들었지만 , 참석가족이 헤어지며 언제 또 가느냐고 물어보는 꼬마친구들과 학부모님들을 보면 에너지가 충전이 되는 듯 한 보람을 느꼈다.
아리랑포럼에서는 아동,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성북구 역사문화를 전국방방곡곡에 알려서 찾아오게 하자는 목표를 두고 있다.
역사문화는 우리 선조들이나 현대의 사람들의 생활을 상징적으로 알 수 있는 것들이다.
물론 책을 통해서 알 수도 있겠으나 직접 보고 만져보고 체험해보면 더 잘 이해할 수 있다.또 지리적으로도 어떠한 지역에서 그런 역사문화가 만들어졌는지 직접 가보는 것이 좋다. 역사문화가 형성되는 것은 지리적 위치와 시간과 지역사람들이 연관되어 있기 때문이다.
아리랑포험에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역사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고, 정릉을 찾아오는 아동, 청소년들에게 마을주민이지만 문화해설사로서 정릉을 알리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나갈 것이다.
[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이해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