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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젊은 공방작업가들이 모여 탄생한 문화소통의 장, ‘프롬에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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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디
2016년 4월 22일
프롬에잇.png

성북동 동구여중으로 오르는 길에 젊은 작업가들이 모여 작은 행사를 열어 주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 김혜정 / 성북마을기자단


성북로8길에 4월 8일 토요일 오후 1시부터 7시 성북동의 젊은 공방들이 모여 마련한 ‘프롬에잇’ 행사가 열렸다. ‘프롬에잇’에는 베이커리, 수제잼과 같은 맛있는 먹을거리부터 플라워, 엽서, 도자기, 캔들 등 다양한 품목들이 참여했다. 
“‘프롬에잇’은 이번 달로 벌써 5회를 맞은 행사입니다.” 행사를 구경하며 반가움을 표하는 주민들에게 플로리스트 신정화 씨가 밝은 목소리로 전해주었다. 


‘프롬에잇’은 젊은 작업가들이 스스로의 작업을 알리고자 뜻을 모아 시작하게 된 행사로, 이제는 경험이 쌓여 매달 열리는 정기행사로 자리 잡았다. 
신 씨는 혜화문 건너편에서 플라워샵 ‘초콜렛 코스모스’를 운영 중이다. 행사장 부스에서는 바젤 등 향기 좋은 식물들을 플로리스트의 자세한 설명과 함께 구경할 수 있었다. 
행사장 뒤로 도자기 공방 ‘아뜰리에 무지개’가 열려 있었다. 작은 공방 한 편에서는 ‘열매무늬 낮은 볼 만들기’라는 도자기핸드페인팅 클래스가 함께 진행 중이었다. 아뜰리에 무지개는 “행사를 통해 공방을 알게 된 주민 분들이 클래스에 많은 관심을 보이셨다”며 행사를 계기로 주민들과 많은 소통이 이루어지길 바랐다. 
행사장 초입의 수제잼 공방 ‘탄탄’ 부스에서는 비스켓에 ‘자몽오렌지향’ 등 이색적인 수제잼들을 발라 시식해볼 수 있었다. ‘탄탄’ 운영자 이지현 씨는 부천에서 왔다며 “작지만 즐거운 행사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고 매달 행사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롬에잇’은 성북동을 비롯한 각지의 젊은 공방 작업자들이 모여 주민들과 교감하는 자리로 발돋움하고 있었다. 
내달 둘째 주 토요일 다음 행사는 조금 더 부피를 키워 성북천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통 문화를 대표하는 성북동에서 젊은 공방작업가들의 노력이 모여 자생적인 문화행사가 탄생하였다. 동네에 활기를 더해준 뜻 깊은 행사가 앞으로도 주민들의 지속적인 활발한 참여를 만나 알찬 문화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길 기대해 본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김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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