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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친구야~ 걸어서 학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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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디
2016년 7월 1일
『아이들이 안전한 마을만들기』관련
정덕초등학교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 캠페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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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페인을 펼치고 아이들이 사거리를 건너 등교한다 ⓒ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지난 22일 정덕초등학교 통학로는 노랗게 물들었다. 아이들이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자는  ‘친구야~ 걸어서 학교가자’ 캠페인 때문이다. 아침부터 찌는 더위에도 아랑곳없이 아람단원과 명예경찰 학생들은 노란풍선을 흔들며 캠페인에 참여했다. 고학년 아이들이 목소리를 높여 “학교 앞 주정차 하지 맙시다. 친구야 걸어서 학교가자”라고 구호를 외치자 자동차에서 내린 아이가 “미안. 내일부터 걸어서 다닐께”라며 겸연쩍어했다. 

아이들뿐만 아니라 학교선생님, 정덕학부모회 회원 및 경찰관도 노란색 홍보어깨띠를 두르고 피켓을 흔들며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처음엔 ‘무슨 일인가’하며 어리둥절해하면서 등교하던 아이들과 학부모도 ‘친구야~ 걸어서 학교가자’는 홍보현수막을 보고 따라 읽으며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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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정덕초학부모회 경찰관 학교선생님이 피켓과 풍선을 흔들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캠페인에 참가한 한 학부모는 “가정통신문을 통하여 캠페인홍보를 한 덕분인지 오늘은 평소 차량통행량의 절반으로 줄었다”며 “지속적인 홍보와 계도가 필요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안전하게 걸어서 등교하기 캠페인은 집중적으로 6월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실시하고 계속해서 주중 1회씩 캠페인을 이어간다.

학교 교문앞 사거리는 경사로라서 차량이 속도를 내며 내려온다[1].jpg

학교 교문앞 사거리는 경사로라서 차량이 속도를 내며 내려온다 ⓒ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정덕초등학교 정문 앞 일방통행로는 경사가 있어 차량들이 속도를 내며 내려온다. 일반통행로 끝은 대로(아리랑로)에 접하고 있으면서 좌회전을 위하여 차량이 정차한다. 서있는 차량 우측편으로 바로 횡단보도가 위치하고 학교에 가려면 아이들이 기억자로 건너야 하는 형편이다. 

학교앞 일방통행로와 아리랑로가 만나는 우측은 바로 횡단보도이고 아이들은 기역자로 길을 건너 학교에 간다[1].jpg

학교앞 일방통행로와 아리랑로가 만나는 우측은 바로 횡단보도이고 아이들은 기역자로 길을 건너 학교에 간다

ⓒ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아이들은 큰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일방통행로에서 좌회전을 기다리는 차를 피해 다시금 횡단보도를 건너 학교에 간다[1].jpg

아이들은 큰길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일방통행로에서 좌회전을 기다리는 차를 피해 

다시금 횡단보도를 건너 학교에 간다 ⓒ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기억자로 길을 건너면 만나는 인도 또한 두 명이 같이 걷기 힘들 정도로 좁다. 성질 급한 아이들은 차도로 우선 달리기를 하니 더 큰 위험에 노출된다. 방과 후에는 학원차량이 그 좁은 인도와 차도에 반쯤 걸쳐서 임시로 주차한다. 아이들은 걸을 수 있는 인도가 없으니 차도로 내려와서 걷는다. 통학시간이면 항상 일어나는 불안전한 상황이다.

 캠페인을 위하여 5월 23일~30일 아침 8시부터 한시간동안 정덕학부모회 회원들은 학교 앞의 차량통행량을 조사했다. 매일 80대~90대 차량이 통행했다. 특히 8시 30분에서 9시 사이에 집중적으로 차량 등교가 이루어졌다. 차량통행량의 60%정도이다. 아이들 안전. 중요성은 알고는 있지만 일상생활 속에서 잊고 지내기 쉽다. 걸어서 등교하기. 학부모들의 인식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아이들이 안전한 마을만들기』서울시 마을공동체 특화사업 자치구 공모는 정덕학부모회 회에서 낸 ‘안전하고 행복한 통학로 만들기’를 선정했다. 이번 캠페인은 공모 사업 내용의 시작일 뿐이다. 

걸어서 학교가자 캠페인 현수막을 계속 계시하여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1].jpg

걸어서 학교가자 캠페인 현수막을 계속 계시하여 동참을 유도할 예정이다 ⓒ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정덕학부모회 회원들은 아이들 자신이 등교할 때 느끼는 위험요소에 대한 생각을 들어보는 활동. 학부모회의를 통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고 직접 학교주변의 불안전한 개선사항을 찾아보는 활동. 학교주변 주민과의 만남을 통해 통학로 주변 안전 환경을 함께 만들자 설득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활동. 아이들 등교가 많은 오전8시30분부터 9시까지(30분간)만 일방통행로의 ‘시간제차량통행제한’을 관련기관에 건의하는 활동. 행복한 통학로 홍보유인물과 현수막을 게시하여 안전한 통학로의 목적과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리는 활동. 계속적인 캠페인을 통하여 자발적인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에 동참하는 지역주민과 학부모, 아이들의 마음 만들기에 주력할 예정이다. 
정덕학부모회 회장인 황주연님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학교 잘 다니면 뭘 더 바라겠어요”라며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만들기에 더 많은 학부모들의 관심과 동참을 바란다고 말했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천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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