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이 마을의 꽃이 되다.
Part2. -동선동 ‘마을총회’ 현장분위기-
2016년 6월 28일 늦은 7시. 동선동 마을계획단은 ‘주민이 마을의 꽃’이라는 슬로건으로 마을총회를 개최했다. 이 슬로건은 주민이 주인이 되어 꽃처럼 행복하게 어우러져 살아가자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주민복지센터 3층에서 개최된 이번 총회는 동선동 마을의제 9개중 우선적으로 추진해야 하는 2개의 의제를 선정한다. 또한 2015년 7월부터 시작된 마을계획단의 결실을 보여주는 시간이다.
이날 성북구청장, 시의원, 구의원, 동선동장, 자치위원장 및 각 종 직능단체의 참여와 함께 동선동 주민 약 100여명이 찾아 주었다.
성북구청 홈페이지 성북마을TV와 성북구 마을미디어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인터넷으로 생중계 되었다.
마을계획단 최은혜님의 사회로 총회의 막을 열었다. 이지민단원과 딸 이유리양이 김춘수의 ‘꽃’이라는 시 낭송을 하였고, 이어서 임범선 마을계획단장이 마을계획 추진 경과보고를 하였다.
마을총회에 참여하는 주민들 ⓒ함미라/성북마을기자단
다음 순서로 동선동 마을계획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하여 ‘민.관공동추진협약서’를 체결하였다. 이번 협약서 체결로 우선 선정된 2개의 사업은 2017년 진행될 예정이다.
지난 17일부터 서울시 M엠보팅을 활용한 주민투표와 이날 현장투표는 행사 중에도 계속 진행되었다.
분과별 의제발표와 함께 주민들의 제안으로 검토, 보완된 마을계획들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에도 주민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투표 집계를 하는 동안에는 축하 행사로 마술공연이 진행이 되었다. 동선동 주민에게 행복과 웃음이 꽃피는 공연이었다.
드디어 모바일 우선순위 투표결과와 마을총회 현장 투표결과를 최종 집계가하여 발표되었다. 1위는 320 득표로 ‘상습 흡연구역 환경개선’사업이 되었고, 2위는 229 득표로 ‘지하철 환기구 환경 재정비’사업이 선정되었다.
총회의 마지막은 동선동의 비전 ‘웃음꽃이 피어나는 동선동, 친구같은 마을 동선동’을 선포하며 마무리 되었다.
동선동장님과 함께하는 마술공연 ⓒ함미라/성북마을기자단
이날 참석한 주민 조영정씨는 총회를 마친 소감을 묻자 “주민이 앞장서서 마을계획을 하고, 그것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동선동 주민이라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큰 웃음을 지었다.
김영임 동선동장은 “주민들이 스스로 참여해서 충분히 해 나갈 수 있구나. 정말 놀랍다. 총회 행사도 모두 주민의 손으로 준비하는 모습을 보며, 이것이 바로 주민자치의 시발점이라 생각한다.”는 소감과 함께 “앞으로 마을계획단의 활성화와 더 많은 주민참여를 위한 일에 힘써야겠다”는 계획도 덧붙였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함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