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갑작스런 한파와 폭설로 한껏 춥던 1월 23일 오후 2시. 성북구청 지하1층 다목적홀에서 ‘2018년 마을공동체 활성화 지원을 위한 성북구 주민통합설명회’가 있었다. 성북구에서 이뤄지는 다양한 마을공동체 지원 공모사업의 일정과 분야, 참여방법 등을 일괄 안내하여, 여건에 적합한 공모 신청을 돕기 위한 행사다.
사전엔 추운 날씨 탓에 참여 주민이 적을까 염려도 있었지만, 추가로 좌석을 배치하여야 할 만큼 많은 인원이 모였다. 좁은 공간이 아님에도, 빽빽한 훈기로 들어차는 인파들을 보며 성북구 곳곳에서 공모사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커져가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인사를 위해 마이크를 잡은 김영배 구청장은 이슈가 되고 있는 사회 전반의 현상들을 지적하며, 공모사업을 통한 마을공동체 활성화가 이러한 문제의 대안이 되기를 간구했다. 곳곳에서 공감하는 반응이 쏟아져나왔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마을사회적경제과 박종훈 팀장의 진행으로 7개 부서의 담당들이 차례로 나와 각 부서가 추진하는 공모사업에 대한 설명을 이었다. 여성가족과의 ‘공동육아’ 사업과 ‘부모 커뮤니티’ 사업, 주택 정책과의 ‘공동주택 공동체’사업, 환경과의 ‘에너지 자립마을’사업, 공원녹지과의 ‘옥상텃밭’ 사업, 마을민주주의과의 ‘소규모 마을배움터’사업, 마을사회적경제과의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마을만들기 특화공모사업’, 도시재생디자인과의 ‘장위도시재생 지역공모’사업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성북구청
명료한 설명에 주민들은 귀를 기울였다. 대부분 서울시마을공동체종합지원센터 홈페이지(www.seoulmaeul.org)에 신청 서류를 제출하는 방식이지만, 주택정책과와 공원녹지과는 구청 접수, 마을민주주의과는 이메일 접수, 도시재생디자인과는 장위도시재생지원센터 접수 등 신청 방법에 차이가 있다는 것에 주의를 요했다. 설명회는 스피디하게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주민들은 설명회가 마친 후에도, 자리를 쉽게 떠나지 못했다. 마을 행사와 사업이 적은 시즌에 오랜만에 만난 주민들과 반가운 인사와 담소를 나누기도 했고, 2017년도 마을만들기 공모사업팀의 판넬 전시를 구경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별도의 질의응답시간에는 나오지 않았던 공모 사업에 대한 다양한 의문점과 의견들을 열정적으로 나누는 주민들이 눈에 많이 띄었다.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
공모 사업 전반에 대한 정보 제공보다 마을별 특성에 적합한 사업이 무엇인지 상담받는 것이 주민의 우선적 필요라는 상황을 반영하는 듯 했다. 이미 성북구내에서 공모 사업 자체의 인지도가 많이 확산되었다는 사실 또한 드러내는 풍경 같아서 그간의 수고를 되짚게 되기도 했다.
새로운 주민, 새로운 모임, 새로운 사업들과 함께 할 2018년의 성북구 마을공동체가 기대되는 따뜻한 현장이었다.
★2018 주민통합설명회 서식 다운로드★
[글/사진 성북구마을사회적경제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