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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마을기자가 만난 사람’-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 유창원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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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북마을
2022년 9월 19일

서울특별시 성북구 종암로 25길 29(종암동)에는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이하 성북마을사경센터)”가 있다.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는 민관협력을 바탕으로 주민 참여에 기반한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성장을 위한 중간 지원 기관이다.

성북마을사경센터는 조직 구성을 위한 준비모임을 시작한 2012년부터 2022년 현재까지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중간 지원 기관으로서 성북마을사경센터는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성북구 마을‧사회적 경제 주체의 등장을 지원하고, 성북구 마을‧사회적 경제 주체의 성장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역량 강화와 협업을 지원하며, 정보 공유와 교류를 위한 성북구 마을‧사회적 경제 주체의 연결망을 확장하기 위한 활동에 목적을 두고 있다.

또한 현장에 기반한 마을‧사회적 경제 활성화 정책 실현을 위한 민-관 소통체계의 형성,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 활동의 사회적 가치 확산을 통한 주민 체감도 향상과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 시설 관리 및 거점 공간의 활성화 노력도 함께 하고 있다.(이상 성북 마을사회적경제센터 홈페이지 내용 발췌)

이런 의미와 가치를 가지고 있는 성북마을사경센터는 성북구의 중요한 자산이며,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 지원조직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3년째 코로나 시기를 지나면서 그동안 형성됐던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무너졌다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2022년 9월 지금, 성북마을사경센터는 이런 현실에 대응해 어떤 가치를 갖고 지역의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 활동을 지원하고 있을까? 2022년 7월1일자로 성북마을사경센터의 새로운 수장으로 임명된 유창원 센터장과의 만남을 통해 이런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했다.

태풍 힌남노가 지나가고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둘째 주 목요일 오전 11시 성북마을사경센터 5층 커뮤니티실에서 유창원 센터장을 만났다. 유창원 센터장은 지금까지 임명된 전임 성북마을사경센터 센터장들과는 달리 센터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경력을 지닌(2022.6.30.까지 성북마을사경센터 마을공동체실 팀장으로 근무) 성북마을사경센터 직원 출신의 센터장이다. 유창원 센터장은 마사경 센터장에 지원하게 된 이유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내부적으로는 잦은 센터장 교체로 인한 어려움(외부 인사에 대한 낮은 기대감, 중간 지원조직으로서의 매너리즘 증대, 내부 인력의 고착화 등)이 증가했고, 마을에서는 성북마을사경센터의 역할에 대한 의문이 커져갔으며, 외부적으로는 정책변화에 따른 불안정함이 높아졌습니다. 성북마을사경센터 내부에서도 주민과의 끈끈한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한 조직 역량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절박감이 높아졌습니다. 저는 직원대표도 했었고, 오랜 시간 마을공동체와 통합사업을 담당했었습니다. 또 처음 성북마을사경센터에 입사했을 때부터 지금까지도 마을에서 활동가로서의 역할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고, 대안학교 운영 등 마을에서의 활동력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주민과의 끈끈한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한 성북마을사경센터의 역량 키우기는 내가 잘 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했고, 그것이 센터장으로서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지원했습니다.”

성북구는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가진 활동가들의 활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자치구로 알려져 있다. 마을사회적경제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고, 성북마을사경센터의 행보를 관심있게 지켜보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을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중간 지원조직은 전문적 능력을 갖춘 기관으로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네트워크 및 연구 등을 통해 활동 기반과 전문지식을 구축하고 공동의 핵심 목표를 추진하는데 필요한 협력과 정보제공, 인재 육성 등을 실행하는 기관이라고 한다. 유창원 센터장이 말하는 주민과의 끈끈한 네트워킹을 바탕으로 한 조직 역량의 강화가 필요한 이유라고 생각된다.

2012년부터 활동을 시작하여 2015년 마을과 사회적경제 통합센터로서 운영되어온 성북구 마을사회적경제센터는 신임 유창원 센터장의 리더쉽으로 2022년 어떤 변화를 보여줄 수 있을까? 유창원 센터장은 말한다.

“2022년 성북마을사경센터의 내, 외부적으로 보여지는 문제들이 한 사람의 역량으로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조직의 변화 필요성을 인지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내부 동력을 기반으로 한 걸음을 떼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일차적인 내부 조직개편을 시행했고, 매년 주어지는 예산안에서 이루어지는 사업 운영이 아니라 중장기적 계획안을 가지고 목적사업을 진행하기 위한 청사진을 구축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2023년 성북마을사경센터는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 활성화 및 성장을 위한 지금까지의 역할 수행과 함께 사업적 틈새시장이라고 판단되는 통합돌봄 네트워크 구축을 기반으로 마을과 사회적경제를 잇는 중간 지원 조직으로서의 역할과 역량을 강화해나가려고 합니다. 성북마을사경센터가 활동가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될 때까지 끊임없는 관심과 격려, 응원과 독려를 부탁드립니다.”

유창원 센터장의 이야기처럼 주민들이 마을공동체와 사회적경제에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활동가들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어 성북마을사경센터의 역할에 대한 의문이 없어지는 그날까지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격려를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한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7기 장동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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