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등기소 폐쇄, 방치 1년! 구민들의 지혜를 모아주세요
“등기소가 없어졌다고?”
작년 9월 26일 서울중앙광역등기국 설치로 통폐합되면서 성북등기소(성북구 보문동 소재)가 폐쇄되었지만 아직도 이 사실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반면 등기소 인근 주민들과 자영업자 분들은 폐쇄 이후 1년이 지나도록 방치된 등기소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계십니다. 345평의 넓은 부지가 방치되면서 폐가구를 비롯 각종 쓰레기가 버려지고 밤에는 우범지대가 되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발길이 줄면서 상권이 고사될 위기라 걱정입니다.
성북등기소가 이렇게 골치덩이가 된 것은 광역등기국으로 통폐합되면서 이후 계획이 마련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소유주인 대법원은 자체 이용계획이 없다고 감정평가액인 80억원에 매각하겠다는 방침만 고수하고 있습니다. 성북구청에서 이곳을 육아종합지원센터로 전환하고자 하지만 대법원이 요구하는 비용을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지난 7월부터 지역의 단체들과 주민들이 “성북등기소 부지, 주민이용시설 전환” 대책위원회를 꾸려 주민 청원서명도 받고 지난 10월 16일에는 기자회견도 진행했습니다. 대법원이 세금으로 조성된 국공유지와 건물을 매각할 게 아니라 주민들에게 절실한 이용시설로 전환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더불어 당장 우범지대가 된 현장을 직접 보고 가로등 설치, 주차장 개방 등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11월 1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3시에 성북등기소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민들과 대책위에서 직접 청소하고 있습니다. 주민, 자영업자 청원서명지를 모아 대법원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구민들이 지혜를 모아 대책이 강구되고 주민들에게 어떤 이용시설이 절실할지도 의견을 모아주시면 고맙겠습니다.
– 등기소대책위원회 블로그: http://blog.daum.net/sbdeunggiso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