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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 우리삼선 창립총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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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삼선동성북마을문화학교
2013년 1월 31일

품앗이공부방 재정자립 위한 협동조합 우리삼선 창립총회

삼선동 마을공동체 – 학부모회가 마을학교로

사교육 시장에 힘겨운 학부모들이 품앗이 공부방을 운영하면서 재정 자립을 위해 지난 29일 (구) 삼선1동사무소에서 협동조합 우리 삼선의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2008년부터 삼선초등학교에서 토요휴업일마다 홀로 지내야 하는 아이들을 위한 사랑샘교실을 운영했던 삼선초등학교 학부모들은 2012년 자녀들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토요휴업일이 확대되자 성북구청의 도움을 받아 마을에 토요학교를 열었다.

텃밭교실을 1년 운영하면서 문예교육진흥원의 생활문화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수행하게 된 학부모회는 사단법인 함께사는 성북마을문화학교를 설립하고 자립을 위한 마을기업을 꾸릴 협동조합을 창립한 것이다.

학부모들은 “아이들에게 다양한 예체능, 논술, 역사논술 교육을 시켜주고 싶어도 과도한 사교육비 때문에 힘겨웠는데 2012년 공방을 통해 품앗이 수업을 진행해 보면서 교육의 질은 높고 경제력 부담은 적은 마을공동체의 힘을 알게 됐다. 바이올린, 미술, 테니스를 배우는데 한 달에 8만원 밖에 들지 않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고 조합에 참여한 이유를 밝혔다.

공부방은 학부모들과 전문가들의 재능 기부로 바이올린, 기타, 미술, 논술, 역사논술 수업은 한 달에 3만원, 테니스는 2만원만 부담한다. 나머지 운영비는 3월부터 공방 까페를 운영하면서 수익금으로 충당할 자신이 있다고 한다.

협동조합 우리 삼선은 설립 취지를 “우리는 우리 삼선의 아이들이 건강하고 바른 심성을 가진 성숙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부모로서의 모범을 보여 나눔의 생활을 통해 건강한 마을 공동체를 만드는데 노력하기 한다”고 밝히고 지난 12월 8일 5인의 발기인을 주축으로 25명의 설립 동의자를 모아 정관심의, 출자금 결정, 임원선출과 사업계획 및 예산 심의등을 마치고 지역 공동체 사업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조합원들은 아이들의 교육뿐 아니라 지난해 진행된 목공공방, 아트팜, 요리공방 등의 문화사업 등을 통해 지역주민으로서의 자긍심과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올해는 조합을 중심으로 재정 자립을 모색할 계획이다.

아이가 마을에서 자라고 마을에서 배울수 있게 노력하겠다는 회원들은 현재의 공간이 너무 적어 공간 마련이 제일 큰 고민이지만 스스로 나서서 마을공동체를 꾸리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을 믿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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