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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마을만들기 공모사업 사례발표회-제32회 모여라 성북마을 ‘다시 마을! 함께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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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ona
2022년 12월 5일

코로나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우리는 2022년 조금씩 일상으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을 시작했다. 한 해 동안 다양한 활동으로 사업을 진행한 주민들이 모여 서로의 활동을 이야기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모사업 사례발표회를 마련했다. 이웃만들기, 청년마을만들기, 100세마을만들기, 우리마을만들기, 함께마을만들기, 제로웨이스트 마을만들기, 특화공모사업에 참여한 주민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11월 18일(금) 오후 2시 30분부터 4시 30분까지 성북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제32회 모여라 성북마을 다시 마을! 함께 마을!’이 펼쳐졌다. 행사장에 도착한 주민들은 입구에 설치된 포토존에서 폴라로이드카메라로 사진을 찍어 그 시간을 기념했다. ‘언제나, 서로, 다시, 그래도, 어쩌다, 결국, 즐거운’이라는 이름이 있는 테이블에 자유롭게 앉았다.

다양한 활동으로 수고한 주민들에게 감사와 축하를 전하는 공연이 이어졌다. 공모사업을 통해 성장한 뽕짝연희단의 시낭송과 노래는 사회적 분위기에 맞춰 조용하게 진행되었다.

공모사업에 참여하여 성실한 사업수행으로 마을공동체 조성에 기여한 모든 단체에 지급되는 참여증은 6개 단체가 대표로 받았다.

참여증이 수여되는 시간에는 모두가 한마음으로 축하하며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공모사업을 진행하면서 남긴 활동사진을 모임별로 모아 편집한 영상을 볼 수 있었다. 마을활동 사례발표는 2개의 모임이 진행했다. 옹기종기장독대는 다문화모임으로 대표제안자는 24년간 한국에서 살면서 공모사업을 통해 마을에서 한국인과 일본인이 같이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과 일본의 발효음식을 만들어서 판매까지 진행하는 색다른 경험을 했다. 살고 있는 동네에서 지속적인 한·일 문화교류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어 활동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제로웨이스트 용기내#은 환경을 생각하는 활동으로 용기를 내어 용기를 가져가서 포장해 오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일회용품 없는 축제를 추진했고, 마을에 용기대여소를 만들어 주민들이 다회용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지속적인 활동을 위해 다양한 고민을 하고, 새로운 시도를 하며 일회용품 줄이는데 노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테이블에 앉은 주민들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자기소개를 하고, 올해 어떤 활동을 했는지, 공모사업에 참여한 계기, 사업 진행으로 목표한 바를 이루었는지, 보람되고, 자랑하고 싶은 일이나 가장 힘들거나 어려웠던 점 등을 이야기했다. 같은 테이블에 앉아 있는 주민들은 소개를 하는 주민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마을에서 서로 의지하고, 돕고, 나누면서 지내왔던 주민들은 많은 활동만큼이나 이야기가 끈이지 않았다.

테이블 이름을 넣어 2023년에 소망하는 문구를 작성했다. 언제나 사랑으로 함께 하는 마을, 다시 마주치면 웃어주는 마을, 2023년도 그래도 안전하고, 열정으로 뭉치자, 서로 함께 힘을 모아 행복한 활동하자! 등 정이 넘치고, 활동에 대한 간절함이 담긴 내용이 가득이었다.

제32회 모여라 성북마을, 올해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마을과 함께하는 성북살이, 우리는 마을에서 함께 살아요, 마을활동가는 마을의 보물이다! 마을이 시작이다! 성북마을여행, 함께 해요, 2023년도 부탁해! 행사장 한쪽 벽면에 부착되어 있는 내용들이다. 살기 좋은 성북 마을에서 주민들이 다양한 활동으로 2022년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성북마을여행, 함께 해요, 2023년도 부탁해!’를 외치며 행사는 마무리 되었다. 오랜만에 만난 주민들은 행사가 끝나는 것을 아쉬워했다. 주민들이 행복한 성북구를 실현하기 위해 2023년, 더 풍성한 마을공동체 활동으로 더 많은 주민들의 참여와 끊임없는 도전은 계속 될 것이다. 개인의 성장, 모임의 성장, 성북 마을의 성장으로 이어지는 일상의 변화를 꿈꿔본다.

 

[글/사진 성북마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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