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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성사경 마이스터학교] 1강 (주)오마이컴퍼니 성진경 대표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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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사경✨
2024년 8월 22일
성사경마이스터학교|2024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1강 (주)오마이컴퍼니 성진경 대표

08.20.(화) 10:00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3층 교육장

 

100년을 갈 수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의 비밀은 무엇일까.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에서는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100년 기업으로 탄탄하게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조금 앞에서 달려가고 있는 기업 대표님들의 노하우를 들어보고자 성사경 마이스터학교를 기획했다. 그 첫 번째 강의로 (주)오마이컴퍼니의 성진경 대표의 성장 비결을 들어 본다.

(주)오마이컴퍼니는 2012년 사이트 오픈 이후 2024년 8월 기준 누적펀딩금액 약245억, 누적회원수 약28만명을 기록하고 있는 크라우드펀딩플랫폼이다. 세월호 기억팔찌 나눔 펀딩을 진행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분명한 사회적가치를 추구하면서 탄탄한 기반을 만들어가고 있는 사회적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성 대표는 여기까지 오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고 말한다.​

“사회적경제 기업을 창업하는 것은 사막을 건너는 일과 같습니다”​

성 대표는 창업을 사막을 여행하는 것에 비유했다. 창업이란 새로운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고, 길이 없는 사막을 나아가는 것처럼 새로운 길을 만드는 과정이기 때문이다. 그 과정은 힘들지만, 여행처럼 행복하고 즐거워야 계속 나아갈 수 있다. 그렇다고 무작정 나아가기만 하면 될까? 그건 아니다.​

“소셜 미션이 나침반이 되어야”

길이 없는 사막을 건널 때 중요한 것은 방향이다. 그 방향을 알려 주는 것이 나침반이고, 나침반의 바늘이 알려 주는 대로 따라가야 사막을 건널 수 있다. 사회적경제 기업에게 나침반은 소셜미션이다. 소셜미션이라는 나침반이 있기에, 이렇게 저렇게 방법을 찾아 보면서 계속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소셜미션이 확실하면 확실할수록 더 멀리, 더 오래 나아갈 수 있다. 한마디로 버티기가 가능해진다.​

“3년 이상 버티면 어쨌든 그 기업은 되게 훌륭한 기업이에요. 그때쯤이면 우리를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나타나기 시작하거든요. 누군가가 도와주러 오기도 하고요. 그러니 먼저 3년을 버텨 보세요. 그렇다고 그냥 버티기만 하시면 안 됩니다.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활동을 하면서 버티시라는 거죠.”

성 대표의 강의를 듣는 참석자들의 눈빛이 점점 더 깊어졌다. 창업을 사막을 건너는 일에 비유하며 시작된 강의는 어느덧 구체적인 사례 중심의 성장기에 다다랐다. (주)오마이컴퍼니가 문제에 봉착할 때마다 어떻게 해결하였는지 그 방법이 아낌없이 공개되었다.​

“우리가 주목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는 무엇이고, 우리는 그걸 어떤 비즈니스 모델로 해결할 거고, 그것을 통해서 어떤 가치를 만들어낼 것인지 정리를 해 보시면 무엇을 해야 할지 좀 더 명확해집니다.”

구체적인 방법론은 기업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므로 성 대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원리를 강조했다. 예를 들어 (주)오마이컴퍼니는 ‘돈이 필요한 곳’에 돈이 가는 것이 아니라 ‘돈이 되는 곳’에 돈이 가는 것에 주목했다. 이로 인한 ‘금융 소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플랫폼이라는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서 ‘돈이 필요한 곳’에 시민 자본을 연결했다.

“우리의 활동이 응원과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걸 확인하는 게 아주 큰 힘이 됩니다.”

(주)오마이컴퍼니는 사회적경제 영역의 기업이나 개인이 펀딩을 받을 수 있는 플랫폼이다. “사회적경제 기업가들도 그들을 응원하는 팬들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그게 우리가 이 일을 계속 해갈 수 있는 힘이 됩니다. 크라우드펀딩은 십시일반이에요. 협동과 연대가 우리를 나아갈 수 있게 하는 거죠.”

성 대표는 성사경 교육장에 붙어 있는 ‘협동에 반하다~ 연대에 물들다’라는 글귀를 보며 웃었다.

2011년도에 사회적기업가 육성 사업에 선정되어 바로 이 곳!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5층에서 사업을 시작하며 초창기 5년을 성북구에서 보냈기에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한다.

강의가 끝나고 참석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사막을 다 건너셨냐”는 물음에 성 대표는 이렇게 대답했다.

​”저는 사막을 건너는 것을 좋아합니다. 지형이 바뀌면서 사막이 계속 있는 것 같아요. 지금은 세 번째의 사막을 건너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쌓아왔던 것 덕분에 지금은 훨씬 잘 건널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들고요.”

​끊임없는 도전을 이어 나가는 사회적 기업가의 정신이 느껴지는 답변이었다. 성 대표가 세 번째의 사막을 건너고 있는 것처럼, 성북구의 사회적경제 기업 대표님들도 각자의 사막을 건너고 있을까?

​성사경의 부지런한 활동이 성북구의 사회적기업 대표님들께 응원과 지지로 가 닿기를 바라며, 4강까지 진행될 <성사경마이스터학교>에서도 힘이 되는 통찰을 얻어가시기를 소망한다.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조화로운 추구를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지역사회 및 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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