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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2024 성사경 협력사업[시니어 건강돌봄] 3차 워크숍 현장스케치(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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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사경✨
2024년 10월 11일

여러분 안녕하세요 ~ 성사경 입니다!

9월 30일 월요일 오전10시,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3층 교육장에서

2024 성사경 협력사업 『시니어 건강돌봄』 세번째 워크숍이 열렸습니다~

 

사회적경제 기업 간 협력 촉진과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성사경에서는 올해

① 공공구매 공동마케팅 협력사업과

② 시니어 건강 돌봄 협력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참여기업 대표님들의 깊은 울림이 느껴지는

열정 가득한 워크숍 현장을 성사경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시니어 건강 돌봄 협력사업은

통합돌봄에 관심이 많은 3개 기업이 모여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건강 돌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대상자를 발굴하여 시범운영도 진행할 예정이랍니다.

기존의 돌봄 프로그램과 달리

정서적 교류를 통한 감성적 돌봄을 차별화 포인트로 하여

돌봄 대상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시장에서의 경쟁력도 끌어올리려고 해요!

시니어 건강돌봄 협력사업에는

문화예술협동조합 몽당, (주)히든북, 성북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등

총 세 개의 기업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세번째 워크숍 시간에는

시니어 건강돌봄 협력사업을 진행하는 의미와

프로그램의 가치를 생각해 보고

지난 시간에 정한 각 기업의 프로그램을 직접 시연해보기로 했어요.

먼저

기업들이 모여서 협력사업을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보고

두 번의 워크숍을 하는 과정 속에서 고민했던 이야기들을

서로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저도 성북사회적경제센터를 대표해서

네번째 참여 인원이 되어

기업들과 함께 이야기하기로 했어요!

<문화예술협동조합 몽당>

‘꼼짝 아줌마 연예단’ 활동할때

요양원을 다니면서 본인의 이야기를 담은 노래를 만들어주고

공연도 했었는데요.

참여자들이 자신만의 이야기로 만든 노래를 세상에 펼쳐 보이면서

자존감이 높아지는 것을 보았어요.

기회를 만들어주니 실제로 그렇게 되더라고요.

각 기업별로 자체 프로그램도 있겠지만

기존의 틀을 벗어나서 잘 접목하면

특별한 프로그램이 나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생깁니다.

<성북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지금까지의 프로그램과 차이점이

대화를 통해 자신을 증명하고 되돌아보는 몽당의 연극 프로그램과

히든북의 콘텐츠와 함께 하는 협업을 주위에 소개해 보니

신선하고 재미있다는 반응이었고

흥미와 관심을 보였습니다.

의료사업이 쇠퇴하는 현재의 상황에서

돌봄종사자 분들이 불씨를 만들어 주시고

기업의 존폐를 고민하던 때에

이번에 건강돌봄을 주제로

의료사업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히든북>

먼저 마음을 열어서

다양한 세대가 섞여 살아가는 따뜻한 분위기를 만들어나가고 싶습니다.

일상적으로 대화를 나누면서

모든 세대가 함께 할 수 있는 모습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초고령화시대가 눈앞에 다가와 있고

세대간의 소통이 갈수록 어려워지는 요즘,

건강돌봄이 정말 필요한 주제라는 것에

모두 공감하고 있었어요.

저도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멀리 있다고 생각했던

노후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되는 자리였어요.

그동안의 활동 경험을 나누고

서로 채워가고 만들어가면서

차별성 있는 또 다른 프로그램을 어떻게 만들어 갈지

오늘 더 깊은 이야기를 나누어 보기로 했어요!

                          

 

기업별로 프로그램에 대한 가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시니어와 돌봄종사자가 이번 협력사업의 주대상이에요.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즐거움과 참여 의미를 찾고

자신감을 높이는 것이 협력프로그램의 가치라고 정리할 수 있겠어요.

관계형성을 위한 이웃맺기는

장기적인 미션이어서

이번에 모두 담아내기는 어렵겠지만

시범운영과 평가를 통해서

방향을 잡을 수 있을 것 같아요!

‘느리게 느리게 나이 듦’을 위해서

‘몸 튼튼, 마음 튼튼, 뇌 튼튼’ 이라고

지난 시간에 정한 프로그램의 제목은

여러차례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수정해야 할 것 같다고 의견이 모아졌어요.

나이가 든다는 말보다는 변화라는 말로 순화해서,

노화라는 인식보다는

자연스러운 흐름으로 받아들이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조금 더 고민해서 적절한 제목으로 바꾸기로 했어요!

 

 

지난 시간에 프로그램의 내용과 순서를 정해보았는데요~

몽당이 TCI검사와 마음돌봄으로 문을 여는 1강과 2강을 하고

히든북이 노래와 책으로 3강과 4강을 운영하는

총 4강의 프로그램 내용과

성북의료사협이 국학기공으로 마무리하는

순서로 정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실제로 프로그램을 시연해보면서

직접 체험해 보기로 했어요.

첫번째로 몽당에서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해 주셨어요.

“‘나를 돌아보는 산책’과 ‘마주봄’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어릴 때부터 살아온 자신의 길을 돌아보고 생각하는 것이

‘나를 돌아보는 산책’이예요.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면

중간에 특정 대상자가 생각이 날 때가 있어요.

그때 꼭 그 사람에게 해주고 싶었거나 듣고 싶었던 말을 이야기하면 됩니다.”

의자에 앉거나 앞에 있는 보조진행자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나와 마주하게 되고 살아온 인생을 돌이켜 보면서

자연스럽게 나 자신을 칭찬하게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돌봄종사자님들이 시니어를 만나서 진행하실 때

먼저 이 프로그램을 경험해 보고 연극적인 작업도 즐겁게 해보면서

조언과 충고 없이 이야기를 들어주고

그다음에 서로 어떻게 느꼈는지 의견을 나눠보면 좋을 것 같아요.”

먼저 일주일간의 시간들을

편하게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그리고는 많은 일들을 겪었던 나의 힘든 몸을

하나씩 보면서 쓰다듬어 주었어요.

“발이 있어서 참, 감사하다. 고마워.

무릎이 있어서 나를 움직여줘서 고마워.

허리야 고마워. 어깨도 고맙습니다.

손가락 한마디만 없어도 너무 불편했을텐데 고마워.

머리도 고마워. 생각을 계속할 수 있고

멈추지 않게 해줘서 고마워.”

천천히 사랑을 담아서 쓰다듬어 주었어요.

그리고

기지개를 쭉 펴면서 “내가 살아있어서 고마워”

이제 마음으로 걸을 준비를 다했어요!

 

“나를 돌아보는 산책”

“눈을 감고 어릴 때 기억으로 갑니다.

내가 뱃속에 있었죠, 태어났습니다.

울면서 엄마 아빠를 만나고

유치원생이 되었어요. 초등학생이 되었습니다.

천천히 지나갑니다.

초등학교 1학년, 2학년…중학생이 되었어요.

친구도 만나고 학교생활도 재밌나? 내가 좋아하는 사람도 생겼나?

나와 만나는 사람들.

내가 정말 즐겁게 웃고 있네요. 좋은 일이 있었나?

그런데 어느 날 왜 기분이 안 좋죠? 싸웠나? 마음이 아팠나 봅니다.

그래도 나는 잘 지내고 있었네요.”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성인이 되었습니다.

나는 뭘 하고 있어요? 친구를 만났나요?

엄마는? 아빠는? 내 동생은 또 뭐 하고 있지?

성인이 되어서 시간이 또 가네요.

결혼도 했고 사랑하는 사람은 만났나? 잘 지내고 있나요?

이렇게 현재까지 걸어주세요.”

“만약 걷다가 나와 마주한 사람은 눈을 뜨면 되고

내가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생각난다면 그때 눈을 뜨셔도 됩니다.”

 

“말하고 싶은 대상자가 떠올랐나요?

누군가에게 말을 해주고 싶다. 이 말은 꼭 해야겠다. 한번 해볼까요?”

다른 한 분이 마주하고 앉아서 이야기를 들어주셨어요.

 

“마주 봄”

<몽당대표님> “주위에 있는 사람은 누구였나요?”

<참여자>“친구 같아요. 연락이 요즘 잘 안되는 친구예요.”

<몽당대표님>“손을 잡고 친구에게 다시 한번 얘기를 해주세요.”

<참여자> “진짜 많이 보고싶어. 잘 지내니?”

<몽당대표님>“친구가 아주 잘 지낼 것 같습니다. 언젠가 연락도 하실 것 같네요.”

 

<몽당대표님> “혹시 생각나는 대상자가 있으셨나요?”

<참여자> “엄마 아버지요.”

“엄마 아버지가 항상 너 기르는 것보다

고아들 열명 기르는 게 낫다고 하셨어요,

워낙 말썽을 부려서 내가 너무 잘못했고,

나 혼자 독선적으로 해서 미안하고

또 한다고 하면 끝까지 하려고 해서 엄마 아빠 미안해.

천국 가서 행복하게 살아.”

<몽당대표님> “엄마 아버지께서 행복하게 사실 것 같습니다.

걱정 안 하셔도 될 것 같네요.”

 

<참여자> “저는 여동생이요.”

“어렸을 때부터 고생 많이 하더니

지금은 건강하게 열심히 살면서 아주 재미있게 살지만

인생을 돌이켜보면 언니가 별로 연락하지 못해서 미안해.”

<몽당대표님> “여동생에게 고맙다고 얘기하는 것 같습니다.

여동생도 언니의 마음을 알 거예요.”

그렇게 이야기를 하다가

눈시울이 붉어지시더니

눈물을 흘리셨어요.

 

강사님은 이야기를 하기도 전에

울컥해서 잠시 추스르고 말을 시작하셨어요.

“저는 남편한테 하겠습니다. 여보 젊을 때 서로 고생 많이 했는데

앞으로는 항상 웃으면서 살아봅시다.”

                      

 

그리고는

나에게 칭찬을 하면서 마무리했어요.

“나 정말 잘 살고 있어.

나 정말 괜찮은 사람이야.

잘했어.”

각자 스스로에게 위로와 칭찬을 하고

촛불을 껐어요.

몽당의 프로그램을 마치고

소감을 이야기하다 보니

후련해지는 마음이 들었어요.

안에 쌓아두었던 이야기를

내면에서 끄집어 내는 효과라고 해요.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또 다른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어떤 분은 회피와 방어가 심해서

상황에 바로 들어가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대부분은 미움과 용서에 대한 감정으로

흘러간다고 해요.

돌봄종사자 분들이 시니어를 만났을 때는

들어주는 역할에 초점을 맞추어서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을 수정해서 진행해야 할 것 같아요.

몽당에서 프로그램 매뉴얼로 녹음본을

돌봄종사자 분들에게 제공하면

진행이 더 수월할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어요!

 

두번째는 히든북 대표님의 순서입니다.

먼저 개인들이 쓴 인디도서를 소개해 주셨어요.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있었던 생각을 쓴 ‘1호선’ 이나,

우울증이 심했던 사람이 쓴 ‘죽고싶지만 떡볶이는 먹고싶어’처럼

독립서적이 베스트셀러가 된 유명한 책도 있었어요.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

참가자들이 20~30분 정도 읽어보고

이렇게도 책을 낼 수 있다는 확장적인 사고를 심어주면서

시작하고 싶었다고 하셨어요.

그리고는

종이를 한 장씩 나눠주시면서

책 표지를 만드는 활동을 진행했어요.

 

10분이 지나고 각자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어요.

 

“사람 책”

<그럼에도 불구하고>

“남들이 하지 말라고 하고 옳지 않다고 하는 많은 것들을

그럼에도 불구하고 갈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이 저는 되게 많았어요.

다른 사람들의 어쩔 수 없이 했던 상황들을 모아보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요.”

<너는 누구니?>

“나이 먹어보니까 열매를 맺은게 없어서

지금까지 뿌리하고 줄기만 가지고 살지 않았나.

그래서 나 자신에게 너는 누구니 하고 묻고 싶습니다.”

 

<너는 거기 잘있지?>

“삶을 기억해보면 불행했던 시절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럼에도 그렇게 살았어요.

그래서 거기 잘 있지? 지금 나도 잘 있어.

거기서 후회하지 말고 그냥 그렇게 사는거야.

그 시간 속의 저에게 얘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나만의 케렌시아를 찾다>

“스트레스를 푸는 행위나 공간이 케렌시아 예요.

일을 하는 것도

다른 취미활동을 하는 것도

케렌시아를 찾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돌봄멈춤>

“저는 누군가에게 필요한 사람이 되는게

동기부여가 많이 되는 MBTI 유형이라고 하더라구요.

내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하는 곳에는 달려가고

필요 없는 존재라고 하면 동기부여가 떨어지는데

돌봄은 그만할까 아니면 무엇을 할까

돌봄멈춤을 하면서

내 인생에 대해 생각하면서 나를 돌보자로 바뀌었습니다.”

                         

한 명씩 내 책의 제목과 의도를 이야기하고

그 내용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주위로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으로 연결되는 프로그램이라고 해요.

두번째 히든북에서 소개해주신 프로그램은

나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드는 <나의 노래> 였어요.

시니어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돌봄종사자들이 가사를 써주고

컴퓨터에 입력을 하고 버튼만 누르면

음악을 만들어주는 앱을 이용하는 거예요.

음악의 장르를 정하고

남성이 부를 건지 여성이 부를 건지 선택하면

노래가 나와요.

작곡가도 필요 없고 편곡도 필요 없고

녹음실에 가서 녹음할 필요도 없는 거예요.

앱은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니까

가사를 작성하는 것을 도와주거나

사전 준비과정에서

수업을 연결시키는 과정이 더 중요한 역할이 된다고 해요.

몽당과 히든북의 프로그램의 시연이 끝나고

소감을 반영해서

협업프로그램 순서와 제목을

다시 정하기 위해 의논했어요.

“튼튼 삼총사”

‘마음 튼튼’ : 몽당이 1강에서 <나를 돌아보는 산책>을 진행한 후에

시니어들의 반응을 보면서 2강에서 <마주봄>을 진행하기로 했어요.

‘뇌튼튼’: 히든북이 3강에서 <사람책>만들기를 하고

‘몸 튼튼’: 성북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이

<나를 찾는 힘> 국학기공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어요.

‘뇌튼튼’: 히든북이 4강에서 <나의 노래 만들기>로

결과물을 만들면서 마무리하는

협업프로그램으로 정했어요!

                      

 

 

<몽당: ‘나를 돌아보는 산책’과 ‘마주봄’>

“이 프로그램을 하면 많은 사람이 울겠는데요.”

“미안함을 느끼고 용서를 구하는 사람도 있겠는데요.”

“미워함도 없어질 수 있겠어요. 그냥 내 안에서 용서를 하는거죠.”

<히든북: ‘사람책’>

“그래서 돌봄이 필요한 거예요.

노래는 AI가 만들어주지만

돌봄은 AI가 할 수 없는 영역 이니까요.”

“시니어들에게 현재를 살아가는 데 제일 불편한 게 무엇인지 물어보고

서로 모니터링을 해서

프로그램을 보완하면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와는 다른 돌봄을 위해

기업들의 진심으로 만들어진 협력프로그램이

어떻게 완성될 지

두근거리는 기대감으로

세번째 워크숍도 따스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앞으로 공간을 찾고 시간을 조율해서

각 기업들의 프로그램을

시니어와 돌봄종사자를 대상으로 교육해보면서 보완해 보려고 해요~

협력프로그램의 방향성을 잡고 확장하기 위해

의논하고 있어요!

지속적인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아서

더 많은 기업들과 함께 하게 되는 그날까지~

기대해 주세요♥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조화로운 추구를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지역사회 및 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성 북 구 사 회 적 경 제 센 터
서울특별시 성북구 종암로25길 29 (종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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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mase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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