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7월 첫째 주는 ‘협동조합 주간’입니다. 협동조합 주간은 2012년 「협동조합 기본법」시행 이후 협동조합의 가치를 확산시키고 협동조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되었습니다. 올해는 특히 유엔이 지정한 두번째 ‘세계 협동조합의 해’여서 그 의미가 더욱 뜻깊었습니다.
성북구에서도 협동조합 주간을 기념한 여러 행사가 진행되었는데요, 그 생생한 현장을 함께 둘러보겠습니다.
제2회 세계협동조합의 해 기념
포럼_통합돌봄의 길을 찾다
07.04.(금) 15:00 성북구청 아트홀(4층)
기조발제 | 돌봄통합지원법과 사회적경제의 과제 (김연아 성공회대 교수)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로 돌봄의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지금, 기존의 돌봄 서비스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인식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시장에만 맡겨서는 안 된다고 발제자는 강조했는데요, 경쟁과 효율성 중심의 시장 논리로는 돌봄의 질과 지속가능성을 보장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돌봄 생태계를 구축해야 합니다. 여기에 사회적 경제, 특히 협동조합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힘주어 말하는 목소리가 널리 울려 퍼졌습니다.
사례발제① | 관악사회적경제 돌봄 사례 (이종환 관악사경센터)
첫 번째 사례발표는 관악 사회적경제 돌봄 사례였습니다. 발제자는 ‘민돌넷’이라는 관악구의 돌봄 사례를 통해 기존 돌봄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을 소개했습니다. “기존 돌봄은 수혜자보다는 공급자 위주로 분절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돌봄의 공백을 만드는데요, 민돌넷은 이 공백을 없애기 위해 지역 주민을 적극적으로 참여시킵니다. 주민 돌보미를 육성하고, ‘걸어서 10분’ 안에 닿는 돌봄 거점을 마련하고, 안부 카드 등으로 주민 연결 관계망을 복원하는 활동을 하고 있죠. 통합돌봄의 핵심은 마을 관계망의 복원에서 시작되고 완성됩니다.”
사례발제② | 노원지역 사례와 해결 과제 (인정현 노원돌봄사협)
다음으로 노원돌봄사회적협동조합의 사례가 이어졌습니다. 발제자는 ‘어르신휴센터’를 중심으로 어르신의 일상 건강관리와 예방에 초점을 맞춘 돌봄 모델을 소개했습니다. 이 사례에서도 동네에서 돌봄 관계망을 형성하는 것이 핵심이었습니다. 발제자는 주민공동체를 통한 돌봄망 확대뿐만 아니라 민관 거버너스 강화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사례발제③ | 마포케어안심주택 사례로 보는 지역사회통합돌봄 (고은주 울림두레사협)
마지막 사례는 마포지역의 서봄하우스를 중심으로 한 통합돌봄 사례였습니다. 서봄하우스는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주거와 돌봄 서비스를 함께 제공하는 곳입니다. 건강 관리, 생활 지원, 주민 간 관계 형성을 도우면서 다양한 지역 자원과 연결해 돌봄 관계망을 만들어 온 과정이 찬찬히 펼쳐졌는데요, 이 사례에서도 중요한 것은 지역사회의 관계망이었습니다.
발제가 끝난 후에는 열띤 질의응답이 이어졌습니다.
제2회 세계협동조합의 해 기념
협동조합 교류회
07.04.(금) 17:30 성북구청 아트홀(4층)
포럼이 끝난 후에는 곧바로 협동조합 교류회가 열렸습니다.
개회 선언에 이어 구청장님의 격려 말씀이 있었습니다.
이어서 유공자 표창장 수여식이 있었습니다.
제2회 세계협동조합의 해 기념
쿱페스타
07.05.(토) 15:00 분수마루(한성대입구역)
협동조합 주간을 기념하여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쿱페스타’가 성대하게 열렸습니다. 매년 7월 첫째주 토요일은 UN이 정한 ‘협동조합의 날’인데요, 이 날을 기념하여 주민과 함께 즐기는 협동조합 축제의 장을 마련하였습니다. 작년 협동조합의 날에 처음으로 ‘쿱페스타’가 열렸었는데요, 올해는 2025 세계 협동조합의 해를 기념하여 더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습니다.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주민분들이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쿱페스타는 아프리카 전통 타악기인 잼베를 주민들이 함께 연주하는 특별한 공연과 함께 막을 열었습니다.
악기를 나눠 든 주민들은 리듬에 맞추어, 또 자유롭게 연주했답니다~
개막식 축하공연이 끝난 후에는 구청장님의 인사 말씀이 이어졌습니다. “협동조합이 우리 삶을 더 좋게 만들 수 있습니다. 오늘 쿱페스타에 오신 주민분들, 우리 성북의 협동조합을 둘러보시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기 바랍니다.”
주민과 함께 하는 쿱페스타에는 성북구의 협동조합 12곳이 참여하였습니다. 두비비협동조합 / 마을샘사회적협동조합 / 마을엄마협동조합 / 마인드푸드협동조합 / 문화예술협동조합몽당 / 서울북부두레생협 / 성북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 알록달록협동조합 / 잇다사회적협동조합 /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 햇볕은쨍쨍사회적협동조합 / 협동조합에듀닥터바른배움 에서 무슨 활동을 하는지 소개하고 체험해 보는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1. 두비비협동조합
2. 마을샘사회적협동조합
3. 마을엄마협동조합
4. 마인드푸드협동조합
5. 문화예술협동조합몽당
6. 북부두레생협
7. 성북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8. 알록달록협동조합
9. 잇다사회적협동조합
10. 청년문간사회적협동조합
11. 햇볕은쨍쨍사회적협동조합
12. 협동조합에듀닥터바른배움
진행본부에서는 쿱페스타에 참여한 협동조합 부스를 둘러보며 스탬프를 찍어 오면, 선물을 뽑을 수 있는 ‘쿱챌린지’도 진행되었습니다.
이렇게 부스를 둘러보며 올해 쿱페스타의 현장을 함께했습니다. ‘쿱페스타’에서 마련한 특별한 주민 참여 프로그램 ‘쿱이랑 뽐뽐뽐’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전해드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