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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사경통신원

[찾아가는 성사경 뽐뽐뽐] ③ (주)히든북 편 현장스케치(08.13.)|꿈꾸는 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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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사경✨
2025년 8월 18일

[찾아가는 성사경 뽐뽐뽐] ③ (주)히든북 편

08.13.(수) 14:00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6층 다목적홀

 

[찾아가는 성사경 뽐뽐뽐] ③ (주)히든북 편은 원래 ‘물도서관’ 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었어요. 물놀이를 하며 책을 보고 여름에 눈사람을 만드는 등 이색 체험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는데요. 안타깝게도 당일 비가 너무 많이 내리는 바람에 실내 프로그램으로 급히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실망은 금물! <물도서관>을 기획한 (주)히든북은 찾아가는 도서관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해 온 소셜벤처로 어디든 책을 들고 찾아가는 ‘돗자리 도서관’ 전문 기업이랍니다. 물도서관 대신 ‘꿈꾸는 도서관’으로 약속된 시간에 찾아왔는데요, 그 신나는 현장을 옮겨 봅니다.

Why? 꿈꾸는 도서관???

이번 [찾아가는 성사경 뽐뽐뽐]은 ‘퀴즈타임’으로 문을 열었습니다. 월곡1동과 장위3동을 거쳐 종암동으로 찾아온 성사경 뽐뽐뽐은 간단한 퀴즈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두드렸습니다.

“이 건물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요!”

옹기종기 모여앉은 아이들이 재잘거리며 대답했습니다. 비가 많이 와서 예정되었던 장소에서 옮겨 진행한다는 설명이 덧붙여졌죠. 아이들은 다채롭게 꾸며진 공간을 둘러보며 실망 대신 기대감으로 눈을 반짝였습니다. 곧 (주)히든북 대표님이 마이크를 건네 받았습니다.

“오늘 도서관의 이름은 ‘꿈꾸는 도서관’이에요. 저는 어렸을 때 책을 많이 읽었는데, 저희 동네에 도서관이 있어서 그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그때만 해도 어린이 도서관이 많이 없었거든요. 어디에나 도서관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어디든 찾아가는 도서관을 만들었죠.”

실제로 (주)히든북은 최초로 야외도서관을 기획한 기업이랍니다. 대표님의 이야기가 이어졌습니다.

“요즘엔 도서관이 많지만, 우리 아이들이 책과 더 친해지려면 책 읽는 공간이 즐거워야 해요. 그래서 조금 어수선하더라도 야외에서 그리고 체험과 놀이 속에서 책을 펴보는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오늘 도서관의 이름은 ‘꿈꾸는 도서관’입니다. 우리 친구들이 해볼 수 있는 것들이 아주 많아요!”

말 그대로 ‘꿈꾸는 도서관’은 단순한 독서 공간을 넘어서는 특별한 놀이터였습니다. 에어 놀이터에서는 축구를, 체험 테이블에서는 아크릴 부채를 만들고 민화를 꾸미고 책갈피를 만들고 구슬 팔찌를 만들었습니다. 물로 새기는 타투 스티커도 있었고 맘껏 색을 칠해 보는 컬러링 공간도 있었습니다. 한쪽에서는 무려 활쏘기도 할 수 있었어요! 입구에는 야광팔찌와 동물 모양의 풍선 팔찌도 선물로 준비되어 있었고요. 물론 곳곳에 책이 놓여 있었습니다!

상상이 이끄는 대로

(주)히든북의 특별한 도서관 이야기가 끝나자 드디어 ‘꿈꾸는 도서관’이 열렸습니다! 아이들은 일제히 하고 싶은 것을 하러 흩어졌어요. 에어놀이터에서는 격렬한 축구가 벌어졌고, 그 맞은편에서는 신중히 활을 쏴서 과녁을 맞췄습니다. 체험 테이블 앞에서 열중하는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정해진 방식은 있지만 그 안에서는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할 수 있는 활동이었어요. 다 같이 부채를 만들지만, 부채에 그리는 그림은 내맘대로인 거죠. 팔찌 만들기도 마찬가지. 구슬을 꿰는 것은 다 같지만 어떤 구슬을 어떤 순서로 꿰는지는 전부 아이의 선택이었습니다. 너무 막막하지도 않고 너무 정해져 있지도 않은 다채로운 체험 속에서 아이들은 창의성을 마음껏 펼쳤습니다.

책과 놀이, 창의 활동과 신체 활동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시간

‘꿈꾸는 도서관’은 도서관처럼 조용하지 않았지만, 살아 있었습니다. 에어 놀이터 안에서 뛰어 놀다가 만들기를 하고, 자연스레 돗자리에 앉아 책을 펼쳤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책을 골라든 친구들도 있었고 책보다는 다른 데에 관심이 많은 친구들도 있었죠. 하지만 그 누구도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는 아이들의 자율과 상상이 살아 있는 시간이었어요. 정해진 순서도 강요된 참여도 없이 아이들은 스스로 ‘꿈꾸는 도서관’을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마음껏 창의력을 펼칠 수 있도록 하는 (주)히든북의 세심한 기획력과 풍부한 현장 경험이 그대로 느껴졌어요. 사실, 원래 예정되었던 ‘물도서관’은 어떻게 이색적으로 재미있었을까 싶어서 갑작스러운 비가 너무 아쉽기도 했습니다. 다음에는 꼭! 물도서관도 만나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번 ‘꿈꾸는 도서관’을 끝으로 [찾아가는 성사경 뽐뽐뽐] ‘여름방학 특집’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매번 다른 장소에서 다른 프로그램으로 다른 주민들과 만나는 모든 순간이 언제나 반갑고 뿌듯했어요. [찾아가는 성사경 뽐뽐뽐]과 함께해 주셨던 주민분들도 그러셨기를 바랍니다.

비록 ‘방학 특집’은 끝났지만 [찾아가는 성사경 뽐뽐뽐]은 계속됩니다! 조만간 또 다른 마을에서 또 다른 프로그램으로 여러분들을 찾아갈게요. 우리 다음에 또 만나요!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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