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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협동조합 마을학교] The SB 차이나는 클라쓰 2강(08.21.) | 성북구사회적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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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성사경✨
2025년 8월 22일

[2025 협동조합 마을학교] The SB 차이나는 클라쓰 2강

08.21.(목) 16:00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3층 교육장

 

수업은 오후 4시부터 시작이었지만, 교육장은 2시부터 열려 있었습니다. 협동조합 마을학교 참여자들의 네트워킹을 위해서였죠. 수업 전부터 하나 둘 모여든 참여자들은 저번 강의 때 친숙해진 얼굴을 찾아 자연스레 인사를 나누고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어느덧 공감대가 생겨난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어느덧 시간이 되어 본격적인 2강이 열렸습니다.

“자리를 바꿔 볼까요? 다른 분들과도 이야기를 나눠 보시면 좋겠습니다. 자기소개부터 시작해 볼까요?”

진행자의 제안에 따라 참가자들은 저번 시간에 만나지 않았던 분들과도 만났습니다. 관심사와 경험을 나누며 새롭게 알게 된 것들에 고개를 끄덕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진행자의 안내가 이어졌습니다.

“경기 불황 속에서 많은 소상공인과 기업가가 어려움에 처해 있습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협업과 협동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옆에 앉은 분과 짝을 지어 혼자서는 힘들었던 순간이나 파트너가 있었다면 달라졌을 경험을 나눠보시면 어떨까요?”

참가자들은 진솔하게 본인의 경험을 털어놓았습니다. 생활용품부터 IT 서비스와 임대차 문제까지, 각자의 현장에서 나온 다양한 고민과 아이디어가 오갔습니다.

나누었던 이야기를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저는 그동안 집에서 아이만 키우다가 성사경 라이브커머스 쇼호스트 과정을 통해 다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방송은 딱 한 번 해봤을 뿐이지만 이제는 저 자신을 위해 또 다른 도전을 하고 싶습니다.”

“저는 인공지능 강의를 하는데요, 학생과 직장인 들에게 다양한 툴을 알려주고 있어요. 또 웹사이트 개발 외주 작업도 하고 있는데 필요하신 분들이 계시면 언제든지 도와 드릴 수 있어요.”

“3년간 에어비앤비를 운영했는데 임대인 입장에서 손실을 증명하기가 쉽지 않았어요. 임대인과 임차인이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어떤 기준을 마련하면 어떨까 생각했어요. 다시 사업을 시작하고 싶은데 투자자들이 아이디어에 대한 검증을 강조하더라고요. 검증은 저 혼자 할 수 없잖아요. 다른 관점을 가진 분들도 많이 만나고 싶어 참여하게 됐습니다.”

“저희 팀은 어플을 만드는 기술은 뛰어난데 정작 사람들이 뭘 불편해하는지는 몰랐어요. 그런데 여기 와서 다른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몰랐던 문제들이 정말 많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작은 아이디어라도 말씀해 주시면 바로 구현해 드릴 수 있습니다.” 참가자들은 크게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IT분야 종사자, 그리고 창업에 관심 있는 분들로 나뉘었는데요, 이렇게 세 모둠으로 헤쳐 모여서 각자의 주제에 따라 본격적인 토론을 이어갔습니다.

​소상공인 팀은 혼자 업장을 운영하면서 부딪치는 한계에서 출발했습니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마케팅이 어렵고 스마트스토어 같은 온라인 채널 진입도 쉽지 않아요.”
“혼자 활동하다 보니 힘들 때가 많아요. 모일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해요.”
좋은 제품을 만들고도 판매로 이어지지 못하는 현실에 대해 공동체적 대응의 필요성이 자연스럽게 제기되었습니다.

IT 팀은 아이디어와 기술은 있지만 시장 검증이 부족하다는 고민을 공유했습니다.
“앱을 만들었는데 광고나 구독 모델로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잘 모르겠어요.”
“사람들이 실제로 뭘 불편해하는지 제대로 된 고민이 필요합니다.”
위치 기반 광고, 프리미엄 구독 서비스 같은 실행 방안도 논의되었지만 실제 사용자 검증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모였습니다.

지역사회 팀은 성북구라는 생활 터전에서 느끼는 아쉬움과 불편함을 나누었습니다.
“경력 보유 여성들이 각자의 재능을 모아 활동할 수 있는 장이 필요합니다.”
“공동체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모여서 활동하기가 어려워요.”
개인의 역량을 연결하고 함께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앞으로의 과제로 꼽혔습니다.

문제를 찾은 후에는 근본 원인을 함께 찾아보기로 했는데요, ‘왜?’라는 질문을 거듭하면서 근본 원인을 찾아가는 ‘5Whys’기법을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모둠별로 열띤 대화와 토론이 이어졌는데요. 활동이 끝난 후 모둠별로 발표가 있었습니다.

“우리는 지금 ‘생존’이 가장 큰 문제였어요. 당장 가게를 어떻게 유지할지, 수익을 어떻게 낼지가 고민인데요. 왜 잘 안 되나를 묻고 또 묻다 보니 결국 홍보가 안 되고 있다는 데에 닿았습니다. 요즘은 온라인 홍보가 대세인데 사실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고 해 봐도 효과가 별로 없는 경우가 많거든요. 그런데 그 이유를 더 파고들다 보니 각자 자기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만 하려고 해서 그렇다는 결론이 났습니다. 서로가 가진 강점을 살려 같이 하면 두려움도 줄고 훨씬 나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소상공인 팀)”

“저희는 ‘내 서비스가 시장에서 왜 안 통할까?’라는 질문은 던졌습니다. 왜 그럴까 거듭 질문해 보니 결국 타겟층 및 페르소나 설정이 제대로 안 되어 있다는 게 문제였어요. 그래서 해결책을 세 가지로 정리했습니다. 첫째, 무료로 써보게 해서 반응을 본다. 둘째, 스터디그룹을 만들어 같이 배우고 토론한다. 셋째, 일정 비용을 투자해 실제로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시장에서 검증한다. 이렇게 단계를 밟아가야겠다 싶었습니다.(IT 팀)

“우리는 왜 자꾸 준비만 하고 시작을 못할까?라는 문제에서 출발했습니다. 이유를 찾다 보니 추진력이 부족하다, 무엇을 할지 명확하지가 않다 같은 이야기가 나왔는데, 결국은 정보와 지식이 부족하다는 근본 원인에 도달했어요. 해결책으로는 강의를 듣고 서로 의견을 나누자, 성북구 안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사회적경제 기업을 찾아가서 벤치마킹하자는 아이디어가 나왔습니다.”

발표가 모두 끝나고 정규 강의 시간이 끝난 뒤에도 참가자들은 자리를 뜨지 않고 남아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서로 명함을 주고받으며 앞으로의 인연을 쌓아가려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2025 협동조합 마을학교] The SB 차이나는 클라쓰 2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번 수업의 수확은 관심사에 따라 팀을 나누어 각각의 팀이 현장에서 마주하는 문제들을 발견하고 원인을 짚어보며 해결 방안까지 탐색했다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이 협동의 씨앗이 되어 앞으로 자라날 수 있겠다는 기대를 해 봅니다. 협동조합 마을학교가 마무리되는 12주 후에는 어떤 모습으로 성장해 있을지 궁금해집니다.

두근두근한 마음을 안고 다음주 화요일 3강에서 또 만나요~!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는
사회적 가치와 경제적 가치의
조화로운 추구를 통해
사회적경제 기업들이 지역사회 및 주민과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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