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 마을학교] The SB 차이나는 클라쓰 6강
09.04.(목) 16:00 성북구사회적경제센터 3층 교육장
[2025 협동조합 마을학교] The SB 차이나는 클라쓰 6강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현업 종사자 3인을 초청해 짧은 강연을 차례로 듣고, 이어서 모둠별로 멘토링을 받는 형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각 모둠의 이름은 ‘제2의 커리어 고민’, ‘소상공인(자영업)’, ‘고객/시장검증’이었습니다.
라이트라이프 박인선 대표님이 첫 강연의 문을 열었습니다. 정리수납 전문 기업을 운영하며 중장년 일자리 창출과 주거환경 개선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 대표는 정리수납을 시작한 뒤 자신의 삶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진솔하게 전했습니다.
박 대표는 “정리는 단순히 집을 꾸미는 일이 아니라 삶을 다시 세우는 과정”이라며 일을 하면서 개인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등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해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뷰티 브랜드 율세븐 조하린 대표님이 두 번째 강연을 이었습니다. 조하린 대표는 자체 제작한 ‘롤러 퍼프’와 ‘선크림 롤러’로 해외 수출과 올리브영 입점까지 이뤄 낸 청년창업자입니다.
“아이템 기획 단계에서부터 고객과 시장을 작게라도 꼭 검증하세요.”
조 대표는 제품 개발 초기에 감에만 의존해 대량 생산했다가 1년 넘게 재고가 묶이며 시행착오를 겪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이후 인스타그램·유튜브 등의 채널에서 직접 고객 반응을 확인하고 인플루언서들의 자발적 사용 후기가 퍼지면서 시장을 찾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작게라도 제품을 테스트하고 고객 피드백을 통해 ‘내 제품과 서비스가 어떤 문제를 해결해 주는가,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홍보할 만큼 매력적인가’를 확인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마지막 순서는 CJC 협동조합 이현준 대표님이었습니다. 청년 창업으로 출발해 현재는 소상공인 협동조합을 운영하고 있는 이 대표는 ‘왜 협동조합인가’에 대해 명확한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혼자서는 한계가 있으니 협동조합으로 역량을 모아야 지속 가능한 성장을 만들 수 있습니다.”
경제 불황 속에서 각자 생존하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힘을 합쳐 수익구조를 함께 만들기 위해 협동조합을 꾸렸다고 했습니다. 이후 공동 마케팅과 브랜딩, 공동제조 및 공동구매를 추진하며 개별 사업자가 가진 한계를 구조적으로 보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운영 방식에서도 협동조합의 장점은 뚜렷합니다. 1인 기업 혼자서는 행정 및 영업, 상품개발을 모두 챙기기 어렵지만 협동조합을 꾸리면 조합원이 각자 잘하는 일을 맡아 집중할 수 있습니다.”
그 결과 비용 절감, 업무 효율, 매출 확대라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이 대표는 강조했습니다. 협동조합은 ‘내가 부족한 부분’을 다른 조합원의 역량과 공동 시스템으로 메워 주는 장치이며, 이를 통해 더 큰 가능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후 모둠별로 강사와 함께하는 멘토링 시간이 이어졌습니다. 제2의 커리어 고민 모둠에는 박인선 대표가, 고객/시장 검증 모둠에는 조하린 대표가, 소상공인(자영업) 모둠에는 이현준 대표가 자리했습니다.
제2의 커리어 고민 모둠에서는 “지금 나이에 새로운 길을 시작해도 될까”라는 현실적인 질문과 답변이 오갔습니다. 박 대표는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오늘이 가장 젊은 날이다. 시작을 두려워하지 말고 지금 내딛는 한 걸음이 가장 빠른 길”이라고 격려했습니다. 또 “처음부터 완벽할 필요는 없다. 작은 경험을 쌓아가다 보면 그것이 결국 두 번째 커리어로 이어진다.”는 조언도 덧붙였습니다.
청년들이 모인 고객/시장 모둠에서는 자연스럽게 청년 창업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조 대표는 청년 창업 지원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마케팅에 대해 구체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상품이나 서비스 성격에 따라 효과적인 홍보 채널이 다르다.”며 인스타그램뿐만 아니라 틱톡이나 스레드 같은 비교적 새로운 플랫폼도 적극 시도해 보라고 권했습니다. 준비한 아이템에 맞는 채널을 선택해 시장 반응을 검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소상공인 모둠에서는 협동조합 운영에 관한 실질적인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참여자들은 현재 하고 있는 일을 공유하며, 돌파구로 협동조합을 하고 싶지만 준비 과정이 막막하다는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이에 이 대표는 “여러 지원 사업과 공모 사업이 있고, 하고자 하는 일에 따라 도전할 수 있는 길이 다양하다”며 구체적인 방법을 소개했습니다. 조언이 필요할 때 연락하라며 명함을 건네기도 했습니다.
참여자들은 “실제 현장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가 도움이 되었다.”, “막막했던 부분이 해소되었다.”며 만족감을 전했습니다. 이번 6강은 단순한 강의에 그치지 않고, 서로의 고민을 나누며 현업 종사자와 함께 그 해답을 모색하는 과정 속에서 협동조합의 가능성을 새롭게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7강에서는 또 어떤 성장이 이루어질지 기대됩니다. 7강에서 다시 만나요~!